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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한다
[새로나온책]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한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06.08.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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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지음, 청림출판 펴냄, 1만9천8백원 <제3의 물결>을 통해 일찍이 지식기반 사회의 도래를 예견했던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돌아왔다.
그가 15년 만에 내놓은 <부의 미래>는 제목 그대로 미래의 부(富)가 어떻게 변화하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지 논거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부가 아니라 문화와 문명이라는 좀 더 커다란 구조 속에서 우리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부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변화하며, 또 어떻게 이동하는지,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시간, 공간, 지식이 어우르는 새로운 혁명의 시대 지금 혁명이 진행 중이다.
앨빈 토플러는 혁명적 부 창출의 요인으로 시간, 공간, 지식을 꼽는다.
그는 자칫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이 요인을 비즈니스는 물론 경제, 사회 전반을 주관하는 기반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작용하고 있는 심층 기반으로 규정했다.
그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이 속도의 충돌 때문임을 밝힌다.
경제 발전의 속도를 사회 제도나 정책 등이 보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은 시속 100마일의 속도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정부와 관료조직, 정책과 법 제도는 30마일도 안 되는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이런 속도의 차이는 결국 상호 충돌을 야기하고 변화, 발전의 흐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음으로 그는 부의 공간적 이동에 관해 주목하는데 아시아,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역사적 관점에서 아시아가 가지고 있던 부의 주도권(발달된 기술)이 산업혁명이라는 변혁으로 유럽으로 넘어갔으며,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미국으로 옮겨갔고, 다시 지식혁명이라는 제3물결과 함께 그 흐름이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읽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방대한 연구가 독자를 벅차게 한다.
흰개미에 집중하라마크 에플러 지음, 휴먼 앤 북스 펴냄, 1만5천원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 경영 리더십’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조직 내의 갖가지 문제점을 흰개미로 비유해 여러 사례를 예로 들면서 흰개미 박멸 프로젝트라는 팁을 붙였다. 흰개미를 방치하면 언젠가는 집 기둥이 무너지듯 실패는 지극히 사소한 실수에서 시작된다는 게 포인트. 수표를 현금으로 바꾼 고객이 주차권을 요구하자 거래가 없으면 규정상 주차권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가 화가 난 고객이 그 은행의 돈을 모두 인출하고 주거래 은행을 바꿔버렸다는 사례는 직원에게 재량권을 주지 않아 일어났다는 식이다. 실제로 있었던 사례를 구체적으로 들면서 그 이유를 짚어내는 지은이의 조언이 귀에 쉽게 들어온다. 관리자를 위한 책이라지만 직원이 읽어도 무난할 듯.나폴레옹의 직관윌리엄 더건 지음, 예지 펴냄, 1만1천500원 생각하지 않고 바로 알아차리는 것을 우리는 흔히 직관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은이는 이 책에서 지식과 과거의 경험에 바탕을 둔 육감을 직관이라고 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직관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논의와 절차를 거쳐 실행에 옮기는 것은 자칫 탁상공론에 빠지기 쉽다. 시간을 낭비하고 결국 목적한 바를 얻지 못 할 수도 있을 때 누군가 나서서 이를 곧바로 행동으로 옮길 경우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 나폴레옹 특유의 직관을 지은이는 미국의 패튼 장군과, 잔 다르크, 피카소 등 역사적 인물들에서 찾아낸다.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처럼 보이지만 그들의 직관이 곧 성공을 낳았다는 주장이다. 직관에 대한 성공한 인물 들여다보기.다이애나의 사랑하는 영혼이 아름답다시몬 시몬즈 외 지음, 행간 펴냄, 1만800원 영국의 찰스 황태자와 결혼해 꿈같이 살다가 벼락같이 죽은 여자 다이애나 비 이야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죽음을 사고가 아닌 암살이라고 믿고 있는데 진상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평민으로 태어나 황태자비가 되었지만 그녀의 삶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던 듯하다. 찰스는 무뚝뚝했고 황실의 위엄은 그녀가 감당하기 어렸을 테니까. 찰스가 대놓고 바람을 피면서부터 불행은 시작된다. 다이애나는 사회 활동으로 외로움을 이기려 했지만 결국 맞불을 놓는 바람으로 세간의 화제가 되고 마지막 상대와 최후의 만찬을 먹은 그녀는 교통사고의 주인공이 되고. 머리가 복잡할 때, 다이애나의 삶이 궁금해질 때 보시라.
이재현 기자 yjh9208@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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