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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자녀'교육비' '교육 빚' 될라!
[스페셜리포트] 자녀'교육비' '교육 빚' 될라!
  • 진희정 기자
  • 승인 2006.09.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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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도 이제는 재테크 시대] 30대 부부, 지금부터 월 10만원씩 투자해야 부담 덜어 자녀가 대학에 합격했다는 통지서를 받고 기뻐하는 것도 잠시, 입학금과 수업료 납부통지서를 보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가히 살인적인 금액 때문이다.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집은 그나마 괜찮겠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식이 대학교 입학할 때쯤이면 이미 직장의 정년을 얼마 남겨 놓고 있지 않거나 퇴직한 이후가 된다.
어디 그뿐인가? 그 동안 모아 놓은 돈도 없다.
생활비에, 각종 과외에 학원으로 이미 자녀의 사교육 사업(?)에 폼 나게 올인을 해서 탕진한 이후다.
입학금은 어찌어찌 막았다고 해도, 6개월마다 무슨 빚 독촉처럼 날아오는 등록금 고지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부모가 마주 앉아 한숨을 쉬어야 한다.
집 담보 잡혀 대학 등록금 낸다? 1970년대의 경우 부모가 소를 팔아서 자녀를 대학에 보냈다.
이 학생들은 이제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결혼했고 부모가 됐으며 자신들의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Economy21
이 세대들은 대학만 졸업하고 나면 평생 호의호식할 것 같았고, 적은 규모라도 물려받을 유산이 있었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직장생활을 아무리 해도 돈은 모이지 않고, 어찌 된 일인지 부모 세대들에게 받을 돈도 부족하다.
하지만 부모들과는 달리 팔 수 있는 소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
결국 이들은 최후의 보루로 생각했던 퇴직금을 중간 정산하기 시작했다.
그나마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집이라도 담보 잡혀 대출 받아야 한다.
전셋집이라면 평수를 줄여서 이사 간 후 보증금이라도 빼야한다.
그나마 급하게 메울 수 있는 돈이 있는 집이라면 사정이 좀 나은 편이다.
그렇지 못한 집의 부모들은 진짜 울고 싶은 심정이 된다.
자녀를 보는 부모의 입장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집을 담보로 잡혔다고 해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대학 등록금이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늘어가는 대학교육비의 압박에 부모나 자식은 일생일대의 중대한 결정을 강요받게 된다.
아예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아서 셋집을 구해 가거나, 부모의 노후를 포기하거나, 이도저도 아니라면 자녀의 학업을 포기해야 한다.
게다가 요즘은 대학생들이 1년 정도씩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것이 하나의 과정처럼 여겨지고 있다.
남학생들의 경우 군대를 제외하고 5~6년씩 다니고 복수전공, 전과 등으로 대학을 다니는 연수는 평균적으로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만약 아이가 유학이라도 간다면 도대체 어떻게 할 것인가? 단기간에는 안정성, 장기간에는 적극 투자 생각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비에 대해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냥 적금을 불입하고 돈을 모으다가 교육비가 필요할 때 쓰면 된다는 생각이 대부분이다.
물론 돈이 소비되는 것은 똑같다.
그러나 계획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결과가 매우 상이하다.
아이의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겨레 이종근
강명산 ING생명 FC는 “대다수의 부모들이 교육비를 생활비와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월간, 연간 단위로 전체 가계 수입에서 교육비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먼저 파악하라”고 말했다.
교육비 마련을 위해서는 먼저 매년 들어가는 교육비를 연초에 마련하는 방법이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모으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줄어든다.
하지만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교육비가 부족해질 위험이 있다.
또한 1년 단위로 투자하다 보면 손실의 우려 때문에 낮은 기대수익률로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결국 썩 좋은 방법이 아닌 셈이다.
각 학교별 입학시점에 맞춰 3~4년간 필요한 금액을 한꺼번에 마련하는 방법의 경우, 돈을 모으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만 교육비를 내는 데에는 차질이 적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인 자녀가 고등학교 3년 동안 필요한 자금을 입학시점까지 마련하는 것이다.
일단 돈을 모았다가, 자녀가 입학한 뒤에는 안정적인 금융상품에 넣고 굴리면 된다.
하지만 이제 중학생인 자녀의 경우라면,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큰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그래도 첫 번째 방법보다는 두 번째 방법으로 교육비를 준비하는 것이 낭패가 적은 편이다.
두 가지 방법 중에서 어떤 것이든 교육비 마련 방식을 정하고 나면 투자기간은 자연스럽게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입학시점에 학교별 교육비를 마련하기로 했고, 현재 5살인 자녀가 있다면 초등학교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한 투자기간은 3년이 된다.
중학교는 9년, 고등학교는 12년, 대학교는 17년의 투자기간을 가질 수 있는 셈이다.
이런 경우 초등학교 교육비는 보다 안정적인 투자 상품에 투자해 준비하고, 대학교 교육비는 보다 공격적인 투자 상품을 활용한다.
투자기간이 장기일수록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단기적으로 손실이 났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성 우리은행 강남센터 과장이 한 부부에게교육비 재테크 투자 방법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김태성 우리은행 강남센터 과장은 “생활비를 쪼개어 교육비를 내는 기존의 생각을 버려야 할 때”라며 “연 120만원을 적금해도 이자가 2만6천원밖에 되지 않는 현재의 저금리 시대에는 적금보다 다양한 투자 방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과장은 은행 상품의 경우 장기주택마련 저축을 권했다.
수익률은 실세금리에 연동돼 연 5% 내외지만, 납입금약의 40%가 소득공제 되기 때문에 실질 수익률은 연간 12%가 넘기 때문이다.
또한 소득공제 연금보험의 경우 여러 가지 사항을 감안해도 최소 연 22.8%(소득세율 18% 가정 시)의 이자를 받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어 고려 대상이다.
펀드로 학자금 마련하기 그렇다면 자녀 학자금 마련을 위한 적립식 펀드는 어떻게 고를까? 장기로 투자하는 만큼 변동성이 어느 정도 있는 펀드가 적합하다.
변동성이 어느 정도 있어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변동성에 따른 위험은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함으로써 이를 줄이는 것이다.
따라서 복잡한 파생상품 구사를 통해 절대수익률을 추구하거나 주식에 일부분만 들어가는 혼합형 펀드보다는 펀드 자산의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하는 명확한 전략을 가진 주식펀드가 적립식 투자에 더 적합하다.
이미 장기로 운용돼 검증된 펀드를 고른다.
일부 운용사들에게는 적립식 펀드가 하나의 ‘유행’ 상품으로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한번 가입해 오랫동안 불입하는 투자자에게는 바람처럼 왔다 가는 유행일 수 없다.
특히 장기간 운용을 검증한다는 것은 수익률에 대한 부분보다는 운용전략의 일관성에 대한 부분이다.
수익률은 주가나 금리에 따라 오르거나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주가나 금리의 오르내림과 관계없이 투자자와 미리 약속한 운용전략을 꾸준히 유지해왔는가를 평가해 펀드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운용전략은 시장 상황에 따라 운용회사가 알아서 한다는 식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짐작할 수 없는 모호한 것이 아닌 이해하기 쉽고 뚜렷한 운용전략이 좋다.
ⓒEconomy21
또한 안정적인 운용사와 규모가 큰 펀드를 골라야 한다.
한번 고르면 장기로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운용회사가 M&A 등으로 크게 변하거나 펀드의 운용 규모가 작아 언제 해지될지 모르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민주영 FPnet 금융컨설팅 팀장은 “아무리 좋은 운용전략으로 잘 운용돼 왔다고 하더라도 운용회사가 갑자기 다른 운용사로 M&A 되면 중간에 펀드 매니저가 변경될 수도 있고 운용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며 “펀드 매니저나 운용조직이 큰 변화 없이 꾸준히 운용될 수 있는 펀드를 골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적립식펀드를 고를 때는 펀드와 자산운용사를 먼저 선택한 후 해당 펀드가 어느 증권사나 은행에서 판매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해당 자산운용사의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같은 펀드라도 판매사에 따라 적립식으로 투자가 가능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으므로 사전에 반드시 알아봐야 한다.
적립식 펀드 투자를 시작할 때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을 선택하게 되는데 가능하면 정액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액적립식은 매월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시키는 방법이며 자유적립식은 불입 시기와 금액을 투자자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다보면 주가 상승기에는 더 많이 투자하고 싶고 주가 하락기에는 투자를 중단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이런 유혹에 빠지면 적립식 투자는 아무런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
초보 투자자일수록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매월 일정한 금액이 자동으로 투자되는 정액정립식 투자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30대 부부의
자녀교육비 마련 전략 10계명


1. 생활비 가운데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하라 : 우리 집 교육비가 얼마나 드는 지에 대해 먼저 알아야 계획을 세울 수 있다.
2. 교육비에 전부 올인하지 말라! : 내 집 마련, 자녀교육, 노후자금, 자기계발 등 부부가 사용할 비용에 대해 먼저 생각한다.
3. 언제 얼마나 필요한지 깐깐하게 따져라: 주먹구구식 계산은 No! 돈이 필요한 기간에 따라 짧은 기간에는 안정성을 장기간에는 적극 투자가 기본. 4. 사교육비에 대한 기준을 세우자 : 학원, 과외는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지 미리 정하자. 5. 우리 집‘ 금융주치의’를 만들어라 :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6. 언제나‘ 물가상승률+알파’를 생각하자 :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함께 생각한다.
7. 확실한 수익성이 있는 상품을 골라라 : 유명 상품에 현혹되지 말고 확실하게 고른다.
8. 마련, 중간에 포기하면 얻는 게 없다 : 시간이 갈수록 수익률을 급상승 한다.
9. 교육비, 반드시 노후자금과 함께 생각하자 10. 포트폴리오를 짜서 안정적으로 돈을 불려라
최승표 TNV 개인 자산관리팀 팀장은 “펀드 투자와 함께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금융상품도 함께 고려하라”며 “자녀에게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하게 될 경우 자칫 그동안의 여러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기 쉽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교육비 마련과 함께 각종 사고위험에 대비한 보험 상품을 동시에 가입하는 것이다.
또한 기간에 맞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짠다.
자녀 교육비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등 필요한 시기가 미리 정해진 자금이다.
따라서 금융상품을 고를 때는 해당기간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필요할 때 적기에 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또한 일정 여윳돈이 있는 가정이라면 배당주나 부동산 펀드, 선박 펀드 등 수익률이 높은 상품의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및 지방 소재 대학 계열별 등록급 현황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양육비 관련 정책
진희정 기자 jhj155@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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