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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재테크] 실속형 ‘보장성 보험’ 상품 찾아라
[맞춤재테크] 실속형 ‘보장성 보험’ 상품 찾아라
  • 서상일 주식회사 에셋비
  • 승인 2006.09.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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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환급 상품에 따라 큰 차이 … 최근 트렌드는 실손 보장형 보험 사례A 자영업을 하고 있는 40대 후반의 P씨는 지난 달 급성 뇌수막염으로 10일간 입원을 했다.
다행이도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수술 없이 14일간 입원으로 치료를 마치고 지금은 건강한 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발병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CI, MRI, 척수검사 등 총 병원비가 300만원 가까이 들었다.
기존에 월 93만원 가까이 지급하고 있는 보험에서 충분히 보상을 받겠지 하고 청구를 하였으나, 결국 받은 보험금은 입원비 33만원이 전부였다.
사례B 모 항공사에 다니고 있는 30대 초반의 C양은 지난 달 잦은 위염으로 병원에서 내시경 및 장기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우연하게 자궁난종이 발견되어 부인과에서 다시 재검진을 받았다.
재검진 결과 7센티미터 정도의 종양이 난소에 자리 잡고 있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게 되었다.
다행이 간단한 복강경 수술로 종양은 제거되었고, 2일 입원으로 약 80만원의 병원비가 나왔으나 기존에 가입한 6만원짜리 보험에서 전액 환급받게 되었다.
상담을 신청했던 위의 두 사례는, 본인 스스로 비싼 보험료를 지급하는 만큼 완벽한 보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 P씨의 경우 보험에 대한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진 경우였고, C양은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에 대해 정확히 또는 기대 이상으로 보상을 받았다고 만족해하는 경우다.
위 두 사례를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보험 상식선에서 단순하게 비교해 본다면 연령에 따른 보험료의 차이와 운 좋게 보장받을 수 있는 질병에 걸렸는가에 따른 차이로 두 사람의 명암이 엇갈렸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담을 통해 두 사례를 관찰한 결과는 우선 시대적 보험 트렌드에 맞게 정확히 순수보장성 상품 가입과 노후준비 또는 목적자금 마련을 위해 상품을 구별하고 가입했는지 차이였다.
*사례 A의 P씨의 경우 아직까지 7~80년대 보장+저축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체감 보험료를 93만원이라고 생각. *사례 B의 C양의 경우 보험의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입. 목적자금 마련(개인연금/VUL)을 보험으로 생각하지 않음. 상품 변하면 가입자 의식도 변해야 시대에 따른 우리나라의 보험 트렌드를 살펴보면 60~70년대 초에는 교육열에 따른 교육보험과 금리 현실화 이후 5년 만기의 저축성보험이 주를 이루었다.
그리고 70년대 중반에서 70년대 말까지 우리나라는 경제개혁을 통해 노동자의 재해와 직업병이 증대됨에 따라 저렴한 재해, 상해, 질병보험과 정부 저축 증대 방안의 일환으로 금리가 20%에 가까운 저축보험이 활기를 띄었다.
80년대부터 IMF 이전까지 일반금리를 상향하는 복리형 순수 연금보험이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높아진 소득 수준으로 단순저축이 아닌 개인의 미래에 대한 대비와 암 같은 고액질병에 대한 보장을 해줄 수 있는 상품들이 쏟아져 나와 현재까지 우리나라 전통적 보장성 보험상품의 모태를 이루게 되었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장수시대로의 진입에 따라 90년대 전통형 종신보험은 다시 개인연금과 변액보험에게 정상자리를 물려주면서 실손보상의 순수 보장형 상품이 대두를 이루게 되었다.
이렇듯 우리나라 보험상품의 발전은 최초 저축+보장의 성격에서 종신보험을 통해 보장성 상품이 완전히 자리 잡게 되었고, 최근 순수보장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실손보장형 상품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손보장형 상품이 부각되는 이유 첫째, 정책적인 변화에 맞춰, 비용을 투자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저성장으로 인한 저금리에 대한 고민과 함께 저출산 및 평균수명 증가로 발생되는 급격한 노령화 추세, 기존의 고성장을 위한 고민과 정책과는 다르게 배분을 위한 복지제도의 고민에 많은 부분이 할애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면서도 복지 수준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90년대 말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과거 ‘선 성장 후 복지’정책으로 인한 정부 주도의 복지정책이 주로 가족과 공동체에 의존하면서 생겨난 허술한 사회안전망 시스템이 한 나라, 한 가정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얼마나 큰 위험 속에 방치해둔 것이었는지를 경험하였다.
최근 정부에서 비전 2030을 통해 향후 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 중 가장 먼저 피부에 와 닿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 의료보험 제도다.
최근 언론 등에서 보여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나 홍보자료를 보면 ‘암을 비롯한 중증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이 대폭 강되면서 보험 급여비 지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의료보험제도가 수급권자 범위의 확대와 높은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액 치료비에 대한 자기부담률을 하양 조정하는 등 개인들의 의료비 지출 부담을 줄이고, 이를 위해 국민건강의료보험료를 매년 인상하는 입장에서, 국민의료보험의 보완적인 부분을 제외한 비용을 이중적으로 부담하는 것보다 그 비용을 미래를 위해 별도의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사회적으로도 보장성 보험은 비용이라는 정확한 인식이 자리 잡힘과 더불어 사회보장제도의 폭넓은 확대에 대한 기대에서 나타난 것이라 볼 수 있다.
둘째, 실리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보장 범위의 차이다.
민영 건강보험 시장의 판도는 오랫동안 생명보험사 상품을 위주로 저축성 또는 보장성이 짜여 왔었으나, IMF 이후 손해보험사의 종신형 실손보상 상품이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실손의료비에 대한 필요성 인식 수준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생·손보사의 상품영역이 불투명해지면서 비슷한 상품들을 내놓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생보사들이 손보사들처럼 경쟁력 있는 실손보상상품을 만들기란 여러 가지 경험 부족 등으로 쉬운 일이 아니며, 손보사 역시 생보사들의 특유 상품들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정액보장상품과는 다르게 포괄주의식 보장을 해주는 실손보장 상품처럼, 굳이 수술이나 입원을 하지 않고 의사가 인정한 고액 진료만 받더라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등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보험의 현 시대적 트렌드를 다시 생각해 본다면, 사례 A의 P씨와 같이 과거의 고금리 저축 장려 시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저축성+보장성보험 상품을 보장형 보험이라고 인식한다는 데는 우선 문제가 있다.
또한, 순수 보장성이냐, 장기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 또는 적립형 금융상품이냐를 C양처럼 정확히 알고 가입한다 하더라도, 굳이 개인 의료보험과 공적 의료보험에 이중 부담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내놓는 통합보험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존 보험의 틀을 깬 상품들이기 때문이다.
실손보상은 물론 가족단위로 가입할 수 있어 가족 전체에 대한 보험료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자동차보험이나 일반보험 등을 같은 증권에 묶어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각 사별 특성들을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잘 활용하여 리모델링을 한다면, 기존의 보험료로 새고 있는 많은 비용들을 가족의 미래를 위해 더욱 알차게 투자할 수 있다.
보장을 위한 보험료는 비용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명심하자. 서상일 주식회사 에셋비 경영기획팀 팀장 맞춤재테크 면에서는 독자들의 재무상담과 금융문맹 퇴치를 위해 ㈜ 에셋비와 함께 무료 재무상담 신청 및 단체 교육신청을 받습니다.
전화 : 080-433-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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