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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꾼다
[오피니언]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꾼다
  • 이코노미21
  • 승인 2007.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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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패 신화가 계속 될 것 같았던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2000년 이후 경기침체에 물가상승과 고유가로 일자리가 줄어들어 첨단기술의 전진 기지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지경이다.
벤처기업의 성공신화를 일궈냈던 옛 명성은 사라진 지 오래고,‘ 1위는 아주 잘 살고 2위는 그냥 먹고 살며 3위부터는 바로 없어진다’는 말이 현재의실리콘밸리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예를들면구글은1등으로거대한 이익을 창출하는 반면 2등 야후는 거의 죽어가고 있는 현상이 그것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컴퓨터 관련 첨단기술로 세계를 주도해 나가고 있지만 미래사회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한계가 있다.
물질적인 풍요만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하루에몇십명의백만장자가 탄생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몇 십 명의 백만장자들이 자살하고 심한 정신적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미래를 주도해 나가려면 이제는‘물질적 풍요’와 함께‘인간의 행복한 삶’이 동시에 구현되어야 한다.
필자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내일의 실리콘밸리가 바로 제주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제주 특별 자치도의 감귤산업을 중심으로 한 1차 산업과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생물자원은 BT 관련 발전의 기반으로써 충분하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최첨단 IT 인프라가 구축된 국내 유일의 섬이다.
제주 전역은 첨단 지리정보시스템(GIS)에 의한 전산화가 완료되었으며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으로 교통소통이 완전 자동화되어 있다.
또한 텔레매틱스 시범도시로 선정되어 차 안에서도 무선으로 관광,교통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자료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지리적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는 동북아지역의 중심지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중국, 일본, 러시아, 동남아 등 주요국과 근접해 있고, 항공편이 잘 발달되어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공간은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보여줄 수 있는충분한주거여건을갖추고있다.
제주대학교를 비롯한 도내 6개 대학에서 배출한 훌륭한 인재들은 언제라도 산학연계가 가능하며 무엇보다 섬이라는 입지적 특성이 첨단산업 정보 유출을 최소화시켜줄 수 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첨단 과학기술단지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관련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최첨단 기술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있다.
과거의 실리콘 밸리가물질적인부를창조했다면, 미래의 제주 첨단 과학기술단지는 풍요는 물론 정신적인 부를 창조할 것이다.
필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취임 이후 실제적으로 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고 최근에는 세계적인 과학단지운영 기업인 싱가포르 아센다스사와도 전략적인 제휴를 맺었다.
또한 성공적으로 사이언스파크를 운영 중인 싱가포르와 홍콩의 현장을 둘러보고 다시 한 번 제주 첨단 과학기술단지의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었다.
조성 중인 첨단 과학기술단지를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내외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제 2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한다면 제주특별자치도가 지향하고 추진하고 있는 국제자유도시 구현을 촉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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