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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맥킨지 보고서’의 힘 마빈 바우어
[새로 나온 책] ‘맥킨지 보고서’의 힘 마빈 바우어
  • 이재현 기자
  • 승인 2006.09.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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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의 모든 것 엘리자베스 에더 샤임 지음, 스마트비즈니스 펴냄, 2만원 ‘2020년에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최대 12% 이내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차 10대 당 많아야 한 대 꼴이라는 얘기다.
이 분석은 휘발유 차 중심의 자동차 시장이 2010년경 하이브리드 차, 2020년경엔 연료전지 차 중심으로 바뀌어갈 것이라는 기존 전문가들이 내놓은 예상과 전혀 다른 것이다.
’ 이 보고서는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기에 충분했다.
맥킨지의 자료라면 그만큼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맥킨지&컴퍼니는 세계 최고의 경영 컨설팅 회사다.
1933년 제임스 맥킨지가 5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뉴욕에서 출발했을 때 4년 만에 그가 죽자 마빈 바우어가 경영을 전담하게 됐다.
마빈 바우어는 92년 공식 퇴임하기까지 자그마치 59년 동안 임기를 채우면서 ‘경영 컨설팅’이라는 직종을 창조한 장본인이다.
이 책은 지은이 엘리자베스가 쓴 마빈 바우어에 대한 전기문이다.
맥킨지의 컨설턴트에 대해 마빈 바우어는 “회사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어떤 일도 외부에 발설하지 않으며 고객의 의견이 옳지 않다고 판단되면 이를 바로 잡아주고 언제든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철저하게 고객 중심인 것이다.
그는 조직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지분을 포기했고 30년 경력의 전문가들 보다 MBA 출신의 젊은 인재들의 분석이 더 가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했다.
맥킨지는 갓 졸업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주력한 최초의 기관이다(스테픈 베어 맥킨지 서울사무소 대표). 그는 어떤 조직이든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재산이라는 믿음을 끝까지 고수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믿음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그는 사람들에게 이름만 부르도록 했으며 그 때문에 그는 마빈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수많은 경영자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는 마빈 바우어에 대한 싦무적인 이야기가 아주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어 CEO라면 꼭 읽어둬야 할 필독서. 이재현 기자 yjh9208@economy21.co.kr
비즈니스 런치로빈 제이 지음, 들녘 펴냄, 9천원 사람을 만나면 먹는 게 일이다. 차를 마시든 밥을 먹든 술을 한 잔 하든, 뭐든 먹어가며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비즈니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같이 먹는다는 행위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고 긴장을 풀어준다. 비즈니스 런치는 제목처럼 점심을 하면서 비즈니스를 하자는 얘기다. 절대로 혼자 점심을 먹지 말라는 것이다. 1년이면 점심 기회가 225회나 되는데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것. 지은이는 광고회사에 다니며 18년 동안 3천여 차례나 고객들과 점심을 하며 광고 판매량을 2천 퍼센트나 늘릴 수 있었다고 한다. 점심값만 해도 어마어마할 듯. 영업 일선에서 뛰는 CEO나 직장인들이 읽어두면 도움이 되겠다. 술술 잘 읽힌다.21세기, 신사유람단의 밥상경제학현의송 지음, 이가서 펴냄, 1만5천원 농민신문사 사장을 지낸 지은이가 FTA로 환란지경에 빠질 한국 농업의 앞길을 위해 쓴 책. 이미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몸살의 경지를 넘어선 일본은 과연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있을까를 확인하려 간 것이다. 일본은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농민은 전문화를 지향하고 농장은 다양한 이벤트로 도시민을 유혹하며 영농은 집단화 하고 있었다는 것. 지은이는 지역 활성화가 주민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의 기능과 리더의 역할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농사와 농민이 망한다는 한탄만 늘어놓을 게 아니라 타산지석을 교훈 삼아 살길을 찾아보자는 지은이의 외침이 곳곳에 묻어나 있다.오염된 몸, 320킬로그램의 공포야마모토 히로토 지음, 여성신문사 펴냄, 1만원 화학물질 피해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 책은 일본에서 발생되고 있는 피해 현황에 대해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화학물질의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유익한 정보를 싣고 있는 것.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가 취약함은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며,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는 우리 사회에서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문제에 대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대응은 훨씬 더 안이한 대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유해 화학물질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유해물질 관련 법령의 정비, 전문인력의 확보, 예산 확보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화학물질과 관련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역시 시민들이 이를 얼마나 지지해주느냐에 의해 좌우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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