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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엔 가이드 베스트 리포트] 주식형 펀드 ‘잔고 91조’ 더 늘어날까
[에프엔 가이드 베스트 리포트] 주식형 펀드 ‘잔고 91조’ 더 늘어날까
  • 이정환 기자
  • 승인 2006.09.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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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주식형 펀드의 역사>보고서…금융자산 증가 속도가 더 빨라 주식형 펀드 잔고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당연히 자금 유입도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시장의 체력이 바닥난 것일까. 한국투자증권의 <주식형 펀드의 역사>라는 보고서는 이런 궁금증을 풀어준다.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시장을 떠받치는 힘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주식형 펀드의 잔고는 9월 8일 기준으로 91조9천억원, 바이코리아 열풍의 막바지였던 2000년 4월의 74조6천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와 관련해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 투자를 할 만한 사람은 이미 투자를 했기 때문에 여력이 없다는 것, 둘째, 구조적인 자산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 조정이 끝나면 탄력적으로 자금이 밀려들어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 연구원은 후자에 무게를 둔다.
김학균 연구원은 “주식형 펀드의 절대 잔고는 크게 늘어났지만 전체 금융 자산에서 주식형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금융자산의 증가 속도가 주식형 펀드의 잔고 증가 속도보다 빠르다는 이야기다.
주식형 펀드의 월 평균 증가액은 6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감소 추세다.
주식 편입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신규 자금 유입이 없을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식 비중이 60%가 넘는 순수 주식형 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은 92.13%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주식이 한 주라도 편입된 전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이 비중이 57.19%로 역시 올해 5월 사상 최고 기록 58.18%에 육박해 있는 상황이다.
3월 말 기준으로 주식형 펀드가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5%로 1980년대 4.7%는 물론 바이코리아 열풍이 한창이던 1999년 3.35%에 비교하면 매우 작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투자신탁회사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리 크지 않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6.70%인데 1980년대 중반에는 8%, 바이코리아 열풍 때는 9%에 이르기도 했다.
주식형 펀드의 보유 비중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생활 경제

평생 14년 … TV 좀 그만 봅시다


집에 가면 습관적으로 TV를 켜놓는 분들 많으시죠? TV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가는가 살펴볼까요. 일단 달마다 시청료가 2천500원씩, 케이블이나 위성TV 이용료가 2만원씩, 연간 25만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미국에서는 일주일에 한 시간만 TV를 덜 봐도 1년에 200달러를 더 저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TV에 출연하는 것은 돈이 되지만 TV를 보는 것은 돈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TV 시청은 우리가 깨어있을 때 하는 행동 가운데 가장 느리고 둔한 행동입니다.
그만큼 비만이나 정서적 장애를 가져올 위험도 크다는 이야기인데요. 미국에서는 하루에 2시간 이상 간접 TV 시청을 한 아이들이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는 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평균적으로 이 아이들은 하루 평균 4시간20분 TV를 켜놓고 있었고 아이들은 1시간40분 정도 적당한 프로그램을 찾아보다가 나머지 1시간40분 정도는 켜져 있는 TV에 그냥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TV에 노출돼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일수록 밤에 잠에 깊이 들지 못하고, 아침에도 쉽게 일어나지 못하며, 낮에도 피로감에 싸여있다고 합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은 1992년 1시간37분에서 지난해에는 2시간43분으로 40% 정도 늘어났습니다.
1년으로 치면 991시간, 41일 동안 내내 TV만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이야기죠. 70 평생 중 14년에 해당합니다.
자녀를 두신 분들은 유아 비디오 증후군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어린이들이 유사 자폐증, 언어발달 장애, 비디오와 현실세계 혼돈, 사회성 결핍 등을 겪게 되는 신종 정신 질환인데요.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최근 비디오물과 텔레비전에 만 3세 이하 유아의 과도한 시청이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롭다는 내용의 경고 문구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정환 기자 cool@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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