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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블루칩 부동산에 대한 천기누설
[새로나온 책] 블루칩 부동산에 대한 천기누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06.10.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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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봉의 부동산 S·H·O·W 봉준호 지음, Hans & Lee 펴냄, 1만5천원 날마다 10가구의 집을 보러 다니는 남자, 부동산 컨설팅 한 번 해주는데 최고 500만원을 받는 남자, 시간당 강연료로 300만원을 받는 남자.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지은이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다.
이 책은 지은이가 내다본 부동산 투자 유망지에 대한 일종의 보고서다.
봉준호씨는 지난 1985년 400만원짜리 월세 단칸방에서 살던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그러다가 주식 투자에 실패하고 부동산에 뛰어들었다.
부동산은 법학, 경영학, 경제학, 건축학, 철학, 미학, 세무회계학이 뒤섞인 학문. 건축공학을 전공한 지은이는 집 근처 대학 도서관에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부했다고 한다.
건설회사를 다녔던 경험도 있는 바에야 지은이의 선택은 당연해 보인다.
처음에는 재개발, 재건축조합에 대한 컨설팅을 하다 조합원 컨설팅에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본격적인 부동산 전문가가 된 모양이다.
하루에 10가구를 보고 다닐 정도로 지은이는 철저히 현장 중심의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그의 이론 역시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한다.
깡통이 굴러가는 아파트는 사지 말라는 게 한 예다.
아파트는 평지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 제목 <부동산 SHOW>는 지은이가 현재 하고 있는 실용 강의 부동산 쇼에서 따온 것이다.
지은이는 개발 계획의 정보 제시에 그치지 않고 그 계획의 근거와 향방을 분석한 후 그 지역의 블루칩 부동산을 가르쳐 주고 있다.
‘동서와 남북을 잇는 황금노선 9호선’ ‘서울역의 재도약 인천국제공항철도’ ‘꿈의 철도 경의선 복선 전철’ ‘남부 신도시를 살리는 분당선 연장선’ 같은 대목이 그 중 일부다.
구체적인 블루칩 부동산 목록까지 수록해 놓았으니 가서 사기만 해도 될 지경이다.
하지만 족집게처럼 집어준들 돈 없는 이에겐 그림의 떡이다.
이재현 기자 yjh9208@economy21.co.kr
독서경영박희준 외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3천원 세계 어느 기업에서도 본격적으로 연구하거나 시도해본 적이 없는 경영기법인 독서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세계일보의 세 기자가 직접 취재해 쓴 책. CEO와 기업들이 책 속에서 기업경영의 해법과 비전을 찾고 직원들도 책을 통해 자기계발을 도모하고 기업이 우 js하는 가치를 익히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들을 담고 있다. 독서경영의 가장 큰 힘은 구성원 개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과 정보, 기술, 노하우, 아이디어, 영감 등이 다른 구성원과 조직에 공유된다는 것. 독서토론과 독후감 제출 등을 통해 개인의 자산이 조직 내에 축적되고 공유되고 전파되면서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새로운 지적 자산을 창출하는데 활용된다는 얘기다. 만화도 포함된다.그림쇼핑이규현 지음, 공간사 펴냄, 1만4천400원 조선일보 문화부 미술담당 기자인 지은이가 취재 경험을 통해 쓴 사서 보는 그림 이야기. 우리 언론계에서 미술 경매에 관한 한 거의 독보적인 존재라는 같은 회사 기자의 평처럼 그림과 경매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다른 예술과 달리 미술은 독점 소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술에는 꼭 돈 얘기가 따라다닌다는 게 지은이의 주장이다. 미술은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림을 사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미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도 전시장 바깥 시장의 현황을 함께 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은이의 말처럼 감상과 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독자들에게는 아주 유용할 듯하다. 올 컬러 인쇄에 다양한 사진을 싣고 있고 지은이의 부담 없는 설명이 잘 읽힌다.관심의 경제학토머스 데이븐포트 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1만5천원 지난 날 생산의 3요소가 토지, 자본, 노동이었다면 오늘날에는 무형의 요소들이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그 중 가장 중요하고 희소한 요소는 관심이라고 말하는 책. 관심이 가장 희소하고 중요한 가치인 시대 즉, 관심경제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정보의 과잉과 관심의 결핍이 낳은 현재의 무력함을 시급히 해결하지 않으면 곧 큰 재앙이 닥친다는 경고도 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관심을 얻은 기술은 TV라는 것. 인류는 반세기 이상 자신의 동굴 속에 앉아서 이 전기 상자를 봐왔는데 이는 마치 관심에 있어 어떤 해탈의 경지에 이른 것과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라며 모든 경영자들은 텔레비전이 관심을 기울이고 재편하는 법을 분석하는 것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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