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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엔 가이드 베스트 리포트] 북핵발 위기'급할수록 돌아가라'
[에프엔 가이드 베스트 리포트] 북핵발 위기'급할수록 돌아가라'
  • 이정환 기자
  • 승인 2006.10.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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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이것만은 챙겨보자> 보고서…외국인 매수해도 실적 등 변수 많아 북한 핵 실험이라는 초대형 악재가 터졌지만 증권사들 보고서는 다들 천편일률적이다.
전망이 무의미한 상황이 된 탓이다.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일단 관망하면서 단기적으로 대응할 것. 비슷한 보고서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의 <이것만은 챙겨보자>라는 보고서는 다른 보고서와 조금 다른 시각을 띄고 있어 흥미롭다.
북한의 핵 실험 발표 이후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은 그동안 공격적인 매도로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과 이번 사태를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오 연구원은 "북한 핵 실험은 절망의 발로이며 궁극적으로 북한에게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템플턴자산운용 마크 모비우스 사장의 말을 인용했다.
물론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을 섣불리 예단하기는 이르다.
분명한 것은 펀드 환매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압박할 수는 있겠지만 가계 자산의 재분배라는 큰 근간을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게 오 연구원의 분석이다.
두 번째는 UN의 대북 제재 수위다.
경제적 제재에 그친다면 군사적 제재보다는 파장이 적겠지만 변화무쌍하고 상식을 깨는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을 고려하면 상당한 기간 동안 지정학적 불안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무모한 대응을 자제한다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세 번째는 글로벌 증시의 패권이 선진시장으로 이미 이동했다는 것이다.
선진시장은 이미 5월 고점의 87% 수준까지 회복된 상태다.
반면 신흥시장은 54% 정도 회복하는데 그쳤고 우리 시장은 이에도 못 미치고 있다.
앞으로 한동안 선진시장과 차별화보다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 후행하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네 번째는 실적 발표다.
시장에는 실적에 대한 기대가 넘쳐나는데 웬만한 실적 회복으로는 이런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지금 주가는 이미 상당부분 이런 기대를 반영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어닝 서프라이즈 정도는 돼야 하는데 그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이다.
자칫하면 실망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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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금이 100만원이라면 소득이 300만원 이상이 돼야 하겠죠.
이정환 기자 cool@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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