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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고객과 궁합 맞는 클럽 공급하겠다
[이코노 피플] 고객과 궁합 맞는 클럽 공급하겠다
  • 김원기 기자
  • 승인 2007.04.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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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경영의 화두는 신규수요 창출을 위한 고객지향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추세에는 기업의 규모나 업종 간 구분이 있을 수 없다.
골프용품 숍에서도 고객중심 영업이란 변화의 기류가 번지고 있다.
“고객의 몸과 마음에 궁합이 꼭 맞는 골프클럽을 공급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습니다.
” 피팅(맞춤형) 골프클럽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개척자’인 이기윤(42) ‘알바트로스’ 대표는 “양복시장이 기성복에서 맞춤복으로 발전한 것처럼 골프클럽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한다.
신도시 분당 백현동의 남서울골프장 초입에 자리 잡은 알바트로스는 골프 현장에서 직접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골프 맨들의 만족도 제고를 미션으로 삼아 지난 2005년 11월 오픈한 골프클럽 맞춤 전문매장이다.
평균 79타(7오버파), 최고 72타(이븐)로 아마추어로는 정상급 골퍼인 이 대표는 매장 개장에 앞서 ‘티칭프로(Teaching Pro)’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고객을 가르칠 수 있는 실력을 공인 받아아 고객에게 적합한 골프클럽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한 때문이다.
알바트로스는 국내 매장에서 처음으로 삼각화살 모양의 ‘삼각 샤프트’를 공급하는 매장이기도 하다.
이 샤프트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로부터 공인을 받았다.
스윙 과정의 샤프트 뒤틀림을 극소화해 방향성(정확성)을 최대한 높인 게 특징이다.
다른 매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 매장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사각헤드’이다.
이 대표는 사각헤드에 대해 “티타늄 헤드보다 경량화하면서 최적의 저중심 무게를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라며 “헤드의 무게중심과 공기 저항을 역이용해 휘어짐이 없이 임팩트 후 볼이 똑 바로 날아가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장의 홈페이지 주소는 ‘10야드’(www.10yards.co.kr)인데 이는 고객의 비거리를 10야드 늘려주자는 고객만족 슬로건이나 마찬가지이다.
이 대표는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연습(50%), 몸에 잘 맞는 장비(35%), 심리적 안정감(15%) 등 3가지 요소가 중요하다”며 “이런 조건들이 3위일체가 될 때 타수가 줄어들고 운동의 만족도가 증대된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연습과 심리적 안정은 골퍼 개인의 문제이나 장비는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조언이다.
몸에 맞지 않는 장비를 가지고 제아무리 연습을 잘한다 해도 노력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바트로스는 고객의 몸과 궁합이 맞는 골프채를 만들어 주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수출 전문업체 ‘지포스’社가 개발한 고가의 클럽정보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 장비는 고객과 클럽의 궁합 여부를 판단하는 온라인 일괄관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알바트로스는 또 골프채를 구성하는 3요소인 헤드, 샤프트, 클럽을 다양하게 구비해 놓고 고객들의 구미에 맞고 몸에 적합한 소재를 혼합해 직접 스윙을 하게 해 본 후 이를 분석해 맞춤작업을 한다.
이 대표는 “우리 매장은 골프클럽의 완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고객의 신체 조건이나 스윙 스타일을 일일이 점검해 이에 맞춰서 제작하는 곳이란 점을 강조한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최고의 소재만을 엄선해 골퍼 개인의 특성에 따른 최상의 맞춤 골프클럽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원기 기자 hikwk@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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