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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아이템 거래, 건전한 환경이 우선
[이코노 피플] 아이템 거래, 건전한 환경이 우선
  • 김대섭 기자
  • 승인 2007.04.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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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현 디지털자산유통진흥협회 회장 최근 디지털자산 유통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역할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디지털자산유통진흥협회(이하 디진협)가 설립돼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진협은 디지털 유통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이에 대한 정부와 단체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지원과 관련 법제도 개선 및 정책 대안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설립됐다.
올 1월 창립된 사단법인. 디지털자산 보호와 유통 및 진흥이 주 사업 목표다.
김치현(41) 디진협 회장은 21세기 새로운 사업분야인 디지털자산 유통산업의 기반 조성과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책임감도 매우 크다고 말한다.
“그동안 디지털자산 유통산업을 이끌고 있는 게임업체들의 무관심과 외면으로 수많은 사용자들의 디지털자산이 인정을 받지 못했다.
협회는 이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무형의 디지털자산 가치를 당당하게 주장해 나갈 것이다.
” 디지털화된 것이라면 어떠한 형태를 가지고 있던지 모두 디지털자산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 게임머니와 아이템, UCC, P2P를 이용한 자료, 그리고 카드사의 사이버 포인트 등도 이에 해당한다.
국내 아이템 중개업체의 선두기업인 (주)아이템베이의 대표로 디지털자산 보호와 유통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수많은 노하우를 갖춘 김 회장은 가장 먼저 아이템 현금 거래의 건전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현재 아이템 현금거래 시장 규모는 1조원대로 온라인게임 산업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음성적으로 여겨졌던 아이템 현금 거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력한 규제보다는 아이템 거래 시장이 자율정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각계에서 아이템 현금 거래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는 추세이고 일정 이용료를 지불하는 사용자들의 디지털자산 권리 요구조차도 강력하게 반대해온 게임사들 중 인식의 변화를 보이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디지털자산 유통산업의 큰 축이 되는 아이템 거래 외에도 다른 디지털자산을 보유한 회원사들의 유치에도 적극 힘쓸 계획이다.
또 관련 업계와 학계, 법조계, 소비자 등을 유기적으로 폭넓게 조직화해 디지털자산 유통산업이 국가 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기틀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디진협이 아이템 현금 거래에 대한 법제화만을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라는 일각의 근거 없는 우려도 확실하게 불식시킨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 디지털자산 유통산업의 명실상부한 표준이 되는 것이다.
그는 “이미 해외에서는 디지털자산 유통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구 및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관련 업체들을 인수하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그동안 국내는 이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미비했지만 협회 설립을 계기로 앞으로 국내 디지털자산 유통산업이 글로벌 리더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확신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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