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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여행] 도심 속에 ‘국화’ 있고 ‘억새’ 있다
[레저·여행] 도심 속에 ‘국화’ 있고 ‘억새’ 있다
  • 김미선 인턴기자
  • 승인 2006.10.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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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억새가 맞닿은 하늘공원 … 코엑스 국화축제 회사원들에게도 큰 인기 ‘하늘공원 억새축제’가 지난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해로 5번째를 맞이한 억새축제는 끝이 났지만 아직도 상암동 월드컵 공원 내 하늘공원에는 억새풀의 매력에 흠뻑 빠진 사람들로 가득하다.
한 때는 쓰레기 매립지였던 곳이 지금은 생태환경의 보고지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독특할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이렇게 드넓은 억새 숲을 구경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이곳은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50.4미터 높이에 지그재그로 연결되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평일 낮에도 유치원생부터 나이 지긋하신 분들까지 수많은 방문객들로 북적거린다.
하늘과 억새가 맞닿은 곳 하늘공원에는 3만여 평의 억새 숲이 있다.
은은한 갈색 물결로 공원 전체를 뒤덮은 억새들은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가을 분위기를 자아낸다.
끝이 없어 보이는 억새밭 사이로 군데군데 길이 나 있고 공원 곳곳에는 스피커를 통해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데 억새와 어우러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억새밭 변두리에는 억새와 형제쯤으로 보이는 갈대가 드문드문 보이고 조팝나무, 산초, 돌콩 같은 독특한 식물들도 곳곳에 심어져 있다.
또한 쉴 수 있는 정자와 간단히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들이 마련되어 있다.
참고로 하늘공원에는 매점이 없기 때문에 미리 도시락을 싸오거나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는 게 좋다.
하늘공원에서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산대교, 월드컵 분수대, 선유도 공원 등이 보이는데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을 정도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이곳은 일몰 때가 하이라이트다.
해가 지면서 가을 색의 억새밭에 붉은 빛이 번지면서 아름답게 비치는 게 예술이다.
ⓒEconomy21
도심 한복판에 국화페스티발 도심 한복판, 코엑스 건물 정문 앞에 600만 송이의 국화가 형형색색으로 가득하다.
바야흐로 국화의 계절, 가을향기를 알리는 ‘국화페스티발’이 열렸기 때문이다.
국화페스티발은 마산, 고창, 함평, 아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도 열리는데 바쁜 도심 한복판에서도 보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근처 회사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코엑스 동측 광장에 마련된 축제는 다양한 국화를 이용한 조형물들이 돋보인다.
국화를 이용해 나비, 오리, 연인상 등을 만들어 놓았는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루미나리에 같은 터널이 만들어져 있어 야간에는 오색찬란한 불빛과 함께 국화를 즐길 수 있다.
왼쪽 편에는 ‘국화차’를 판매하는 데 기념으로 사먹을 만하다.
단돈 500원에 산뜻한 국화향을 입안에 넣고 음미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참고하세요! 하늘공원 개방시간 (11월~12월):9:00~17:00 (입장은 16시까지) 왕복소요시간: 2시간 공원 내 매점이나 자판기 없음(미리준비) 애완견 출입금지 이렇게 가면 됩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하차 (버스) 간선버스 171, 271번 이용, 월드컵공원입구 하차 지선버스 7011, 7013, 7714, 7715번 이용, 월드컵공원입구 하차 국화페스티발 (지하철) 2호선 삼성역 하차 (버스) 간선버스 361 362 730 301 640번 이용, 코엑스 하차 지선버스 3412 3414 3415 3417 3218번 이용, 코엑스 하차
김미선 인턴기자 tjsd133@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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