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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영어 경쟁력이 곧 나라 경쟁력
[CEO칼럼] 영어 경쟁력이 곧 나라 경쟁력
  • 이코노미21
  • 승인 2006.11.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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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에 열을 올리고 엄청난 사교육비를 쏟아 붓는 한국을 따라올 나라는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교육비 비중은 OECD 회원 국 중 1위지만 토플 점수는 152개국 가운데 110위 수준이다.
만약 한국의 사교육비를 기업의 비용으로 보자면 수익 없는 투자로 기업에어려움을가져다줄것이다.
이같은 결과의 초래는 잘못된 국내 영어교육에 있다.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은 매일 영어를 듣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전제로 개발된 미국의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교육기법을 그대로 받아들여 말보다는 글 중심의 교육을 함으로써 영어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했다.
영어권 나라들은 ESL 교육을 받더라도 영어로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글 위주의 교육에 편중하더라도 말과글을 균형있게 학습할 수있다.
하지만 한국 같은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영어를 듣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지 못하기때문에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적인 접근을 통해 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5명 심지어 그이상의 학생을 한강의실에서 피아노학습(기술학습)을 한다면 제대로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그것이 우리의 현재 영어교육의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대부분의 공교육, 사교육에서의 영어교육 시스템이 강의(Class) 위주의 지식전달 학습체계를 탈피하여 1:1 지도(Lesson)방식의 기술교육 체계로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현재 제 7차 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 초등학교의 영어 수업은 이미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토익/토플 만점자가 유창한 영어회화를 기대할 수 없는 현실에서 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삼성, 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영어점수보다는 영어회화 능력으로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나섰으며, 이러한 기업의 움직임만으로는 잘못된 영어교육이 변할 수 없다.
잘못된 교육의 근본인 공교육부터 수술대에 올라야 하며, 우선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수준별·개인별 기술지도 학습체계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정부가 교육정책에있어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수준별·개인별 지도를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적인 교육시스템과 능력 있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 전담교사 및 원어민을 양성 배치해야 한다.
또 가능한 많은 시간을 영어에 노출시키는 환경을 제공해야 하며꾸준한 반복연습을 통해 말하는 기술을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 몇몇 특수목적고의 경우 모든 교과 과정을 영어로 진행하여 우수한 인재와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날이 갈수록 학교의 영어 교육 시스템이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시험적으로 초등교육부터 영어로만 진행되는 수업을 확대함으로써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한국에서 영어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교육부에서도 원어민 수업을 확대한다고 결정했다니 이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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