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6:34 (금)
[에프엔 가이드 베스트 리포트] 경상수지 적자 줄일 대안 없나
[에프엔 가이드 베스트 리포트] 경상수지 적자 줄일 대안 없나
  • 이정환 기자
  • 승인 2006.11.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경제연, <경상수지 구조적 특징과 시사점> … 기조적 전환 막아야. 3분기까지 누적 경상수지 적자가 8,29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1997년 이후 처음이다.
다행히 4분기에 경상수지가 개선돼 올해 연간으로는 20억달러 가량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되지만 역시 지난해 165억6천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경상수지 흑자는 2004년 281억7천만달러 이후 계속 축소되는 추세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나온 <경상수지 구조적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는 경상수지 적자를 둘러싼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에는 아예 연간으로 46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상수지 적자기조가 이대로 고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의 대외거래에서 달러표시 총수입과 총지출의 차이를 말한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 수지로 구성된다.
내년에는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줄어들고 서비스와 소득, 경상이전 수지는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것이 큰 타격이다.
상품수지의 경상수지 대비 비율은 1980년대 81.5%에서 1990년대에는 96.2%로, 2000년대 들어서는 183.2%까지 늘어났다.
상품수지 흑자의 급감은 세계적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유가 급등으로 수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출 증가율은 2004년 30.6%에서 올해 3분기에는 15.3%로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는 1990년 이후 1998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적자를 지속해 왔다.
해외여행과 유학, 출장 등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개선될 여지가 많지 않다.
소득수지와 경상이전수지도 적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환율이 떨어지면서 해외 송금이 늘어나기도 했고 장단기 해외차입에 따른 이자 지급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만약 내년 경상수지 적자가 46억달러에 그친다면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0.5% 밖에 안 된다.
1994년의 경우는 GDP 대비 8%까지 늘어난 적도 있었다.
문제는 상품수지가 개선되지 않고 서비스나 경상이전수지 적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경상수지 적자 기조가 고착화될 가능성이다.

생 활 경 제

신용점수 챙겨보세요


은행은 신용을 평가하고 점수로 매기는데요. 은행마다 기준이 다르고 공개도 안 되지만 대략 999점 만점에 700점이 넘는 정도면 우량고객으로 대접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짚고 넘어갈 건, 소득이 많다고 신용점수도 높지는 않다는 사실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소득이 많아도 신용이 형편없을 수도 있고 소득은 적지만 신용은 얼마든지 우수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은행은 은행거래 실적을 봅니다.
3개월 동안 계좌의 평균잔액을 살펴보면 재정상황이 쉽게 드러납니다.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재빨리 빠져나가는 사람이라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평균 잔액이 최소 30만원 이상 되지 않으면 신용카드조차 발급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신경 써야 할 건 신용카드 연체기록, 하루 이틀의 연체도 치명적이죠. 금액이 얼마든 5일 이상 연체하거나 단 하루라도 1만원 이상 두 번만 연체하면 등급이 파격적으로 낮아집니다.
연체를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은 신용을 포기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죠. 현금서비스도 신용에 치명적입니다.
현금서비스를 받아야 할 만큼 재정상황이 안 좋다는 걸 은행에 알려주는 셈이죠. 서너 개 카드를 한꺼번에 돌려막고 있다면 등급이 10단계쯤 내려가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할부거래도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은행은 당신이 웬만하면 일시불로 시원스럽게 거래하기를 원하고 그때 점수를 많이 줍니다.
상습적으로 할부로 돌리고 늘 할부 빚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좋은 점수를 줄 이유가 없겠죠.
이정환 기자 cool@economy21.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