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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Ⅳ] 전환사채 · ELS, 지지 않는 투자게임 ③
[커버스토리 Ⅳ] 전환사채 · ELS, 지지 않는 투자게임 ③
  • 심영철 웰시안닷컴 대표
  • 승인 2006.1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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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배분] 모든 수익률의 기준으로 통하는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4% 대에 머무는 등 목돈 운용에 큰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사실 1억원의 예금을 통해서 얻는 월 이자란 30만원 안팎일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자생활자는 이제 원금을 조금씩 헐면서 살아야 할 판이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의외로 안전하면서도 고금리를 얻을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은 없지 않다고 하는데 그 가운데 군계일학처럼 눈에 띄는 상품이 바로 전환사채가 아닐까 한다.
주식, 채권의 절묘한 만남 전환사채는 말 그대로 주식투자와 채권의 절묘한 만남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일단 '채'자로 끝나니 채권이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사채'니까 회사채, 즉 일반기업에서 발행한 채권이다.
그런데 '전환'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그 발행기업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말이다.
즉, 평소에는 채권으로 있다가 결정적 시점에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즉, 채권 또는 주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지, 둘 다를 가질 수는 없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발행된 전환사채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30대 그룹 계열의 대기업에서 발행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안정성을 갖고 있다.
게다가 채권으로서도 상당히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일단 용어 정리부터 하는 게 순서일 것 같아 조금만 설명하고 넘어 가겠다.
먼저 표면금리란 게 있는데 이는 매년 받을 수 있는 쿠폰 같은 것으로 이해하자. 그럼 만기보장수익률이 중요한데 이는 만기까지 채권을 들고 있는 경우 만기 때 소급해서 적용하는 우대금리다.
예를 들면 표면금리 4%, 만기보장수익률 8%라고 가정해 보자. 그럼 매년 4%씩 이자는 챙긴다.
중간에 주식으로 전환하면 이 4% 이자로 만족해야 하지만 만기까지 갖고 있으면 연 8% 이자를 보장 받는다.
데이콤 전환사채처럼 3년짜리라면 매년 4%씩 받다가 만기에 13.07%를 받았다.
왜 4% x 3년인 12%가 아닌 13.07%이라고 질문을 할 수 있는데, 이는 미처 다 지급하지 않은 4%(8% - 4%)의 이자를 8%로 복리 계산해서 쳐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환가격은 전환할 수 있는 가격인데 이는 사전에 결정된다.
시가가 얼마가 됐든 상관없이 이 가격으로 전환할 수 있다.
그런데 시가가 바닥 모르고 떨어지면 추가로 인하될 수 있다.
반면 시가가 폭등하면 어떨까? 이 경우는 최상의 경우인데 다행스럽게도 전환가격을 올리지는 않는다(중간에 증자나 감자에 따라서 조정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전환을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니라 발행 후 3개월 이후부터 채권 만기 한 달 전까지 가능한 게 일반적이다.
또 조회는 물론이고 매매도 HTS로 할 수 있다.
그리고 전화로 주문을 내거나 객장에 나가서 주문해도 상관없다.
필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전환사채는 동양메이저 전환사채, 동부증권 전환사채, 삼성카드 전환사채(만기보장수익률 9%, 만기 5년), 현대카드 전환사채(만기보장수익률 9%, 만기 5년6개월) 등이다.
ⓒEconomy21
공모시 배정 받았따면 액면가인 1만원에 받을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2천500~4천500원(25~45%)의 P를 주고 사야 하는 점이 아쉽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대 연 5%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채권도 간혹 있다.
확정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말이다.
단, 발행 기업이 망한다면 원리금의 상당부분을 잃을 수도 있다.
전환사채는 무보증채이기 때문이다.
위의 회사의 안정성에 대하여 판단한 후 투자를 결정하기 바란다.
고수익 저위험, 주가연계상품 아울러 함께 관심을 둬야 할 상품은 ELS로 대표되는 주가연계 상품이다.
크게ELS, ELF, ELD 세 상품이 있다.
내용 면에서는 대동소이하므로 그냥 ELS를 설명하기로 하자. 잘 아시다시피 작년 한해의 최고 히트상품은 바로 ELS였다고 생각한다.
그 인기의 비결은 아래와 같다.
첫째, 수익성이 뛰어나다.
일반 주식이나 펀드가 연 15% 수익률을 내려면 연15%의 수익이 나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이 ELS는 그럴 필요가 없다.
대개는 -15%까지 빠져도 목표수익률을 준다.
경우에 따라서는 -25%, -20%, -10% 조건도 있다.
결국, 훨씬 유리한 게임을 펼친다고 봐야 한다.
대략 30%(15% + 15%) 정도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둘째, 안전성도 뒤질 게 없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의 인디펜던스펀드에 가입했다고 치자. 그 펀드가 장세가 받혀 주지 못해 -20% 수익률이 났다.
그럼, -20% 손해 본다.
반면 ELS는 어떤가? 손해안 본다.
왜냐하면 대개 -40%를 초과해서 안 빠지면 원금보장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건부 원금보장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6개월마다 조기상환도 가능하고 요즘에는 매일매일 상환 기회를 주기도 한다.
얼마나 안전장치가 많은가? 셋째,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보통 30개의 우량주 가운데 2종목(가끔 1, 3개 종목도 있음)씩 뽑아서 상품을 구성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종목 위주의 상품을 고를 수 있다.
물론 완전 맞춤식은 안되고 출시된 상품 가운데 골라서 가입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한 증권사가 매주 3~4개씩 쏟아내니 맘에 드는 상품을 고르기가 어렵지않다.
이 때 좋은 종목은 많이 오를 수 있는 종목보다는 덜 빠질 거 같은 종목이 좋다.
예를 들면 포스코, 한전, SK, 통신주, 은행주 등이 좋은 종목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ELS에 가입할 땐 분산투자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투자자금을 3~4등분해서 여러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고수익 저위험의 지름길이다.
이상과 같이 왼손에는 전환사채, 오른손에는 ELS를 들고 간다면 든든한 재테크가 될 것이다.
올 한 해 뿐 아니라 상당기간 최상의 상품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심영철 웰시안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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