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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사과 먹는 천재, 이제 답을 알다
[새로 나온 책] 사과 먹는 천재, 이제 답을 알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06.1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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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창조 카리스마 김영한 지음, 리더스북 펴냄, 1만1천원 이른바 능력 있고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오류는 모든 일을 혼자 다 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남을 믿지 못해서, 남이 하면 자기가 하는 만큼보다 모자라서 일을 혼자 다 틀어쥐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오류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인간은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꼭 그 짝이었다.
디자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망치와 톱 구실을 하는 없어서는 안 될 컴퓨터가 바로 애플이 만든 매킨토시다.
그런데 줄임말로 ‘맥’이라 불리는 컴퓨터를 만든 애플이 지금 컴퓨터 회사가 아닌 IT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 책은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쓰고 있다.
자신이 몰고 다니던 차를 팔아 구한 1,300달러로 창고에서 시작한 애플은 애플2를 상용화시키면서 말 그대로 떼돈을 번다.
당시 전문가나 기업용으로만 쓰던 컴퓨터를 일반인들도 쉽게 쓸 수 있게 만들었으니 왜 안 팔렸겠는가. 하지만 거대기업인 IBM은 곧 바로 현재 우리가 PC라고 부르는 컴퓨터를 시장에 내놓았고 이 PC는 애플2를 가볍게 제쳤다.
성능은 비슷했지만 PC는 MS-DOS를 채택해 기존의 응용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었고 계속해서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추가로 개발되었다.
스티브 잡스의 첫 실패는 IBM과 빌 게이츠가 이룩해 놓은 것이다.
스티브는 윈도우 기능을 탑재한 매킨토시를 내놓았지만 시장을 제대로 읽지 못해 또 고배를 마셔야 했고 자신이 영입한 경영인에게서 쫓겨나고 만다.
‘혁신의 저주’에 빠진 스티브를 ‘기술 만능’에서 구해준 것은 만화영화 ‘토이 스토리’였다.
기술이 ‘감성’을 만난 것이다.
스티브는 이후 물 만난 고기처럼 MP3시장에 눈을 돌려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를 열고 아이포드를 만들어 공전의 히트를 쳤다.
‘기술보다 디자인이 먼저’라는 것을 깨달은 스티브 잡스가 앞으로 또 어떤 사고를 칠지 궁금하다.
이재현 기자 yjh9208@economy21.co.kr
기적을 만드는 1%의 힘이도영 지음, 꿈 같은 삶 펴냄, 1만원 많은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다. 심지어는 성공한 사람조차도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성공이 행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복이 성공을 만들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 중에는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많지만 행복한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성공과 행복을 함께 소유한 사람이야 말로 진짜 행복한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서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단히 큰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행복과 성공은 작은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작은 것이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큰 기적을 만들어내며, 행복과 성공을 가져온다. 이 책은 바로 이 작은 것의 비밀을 보여주고 있다.기로에 선 미국프랜시스 후쿠야마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1만2천원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은 세계적인 ‘반미’감정에 시달려 왔다. 국제 사회의 신뢰를 상실하고 적색 경고등이 깜박이는 교차로에 놓인 미국, 세계를 개조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했던 네오콘의 실패 원인은 무엇이고 앞으로 미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가. 이 책은 신보수주의의 충실한 지지자에서 맹렬한 비판자로 돌아선 저명한 정치·역사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미국 신보수주의의 오류와 대외정책을 분석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후쿠야마는 오늘날 미국의 외교 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 네오콘의 대외정책을 꼽는다. 그리고 ‘북핵’이라는 시한폭탄까지 떠안게 된 지금, 미국은 더 이상 네오콘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역사 속의 성, 영화 속의 젠더연동원 지음, 연경미디어 펴냄, 1만3천원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영화’라는 영상매체를 ‘성의 역사’와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더욱이 단순히 시청각자료라는 보조적 위치로서 ‘영화’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학이라는 학문과 거의 동등한 입장에서 다루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오늘날 영상매체가 차지하는 비중과도 연관되어, 대중들은 문자언어보다 영상언어에 익숙하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기 때문이다. 소개된 영화로는 ‘마틴 기어의 귀향’ ‘킨제이 보고서’ ‘알렉산더’ 등 14편.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들은 거의 모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그 배경에는 아무래도 픽션보다는 실제 사실을 소재로 영화가 독자들에게 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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