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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작은 가게에서 매출 2배 올리기
[창업] 작은 가게에서 매출 2배 올리기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 승인 2006.1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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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노려 특이한 아이템 찾아야 성공 … 인건비 등 필요 경비 최소화 해야 일반적으로 창업 비용과 매장 매출액은 비례한다고 한다.
좋은 상품을 가지고 좋은 입지에서 대형매장으로 가게를 내면 매출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문제는 창업 비용인데 웬만한 중심상권에서 40~50평 매장을 개설하려면 점포비 포함 3~5억원 정도 소요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창업 자금에서 부담을 느끼는 창업자들은 소점포에 눈을 돌린다.
하지만 소점포로 창업하면 경쟁상대가 금방 생겨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많은 창업자들은 이를 망설이게 된다.
여기 독특한 아이템과 매장운영 능력으로 소점포 창업에 성공한 점주들이 있다.
소점포 창업을 원하는 창업자들을 위해 높은 매출을 내고 있는 그들의 성공 비결을 알아보자. 유기 건강기능식품 전문점 “제품 효능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에 고객 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일이 제일 중요해요” 일산 호수마을 근처에서 유기 건강기능식품 전문점 ‘내추럴하우스오가닉(www.nho.co.kr)’을 운영하는 박유정씨. 박씨는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한 탓에 늘 건강기능성식품을 먹으며 자랐고, 친정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할 때도 건강식품 덕에 회복이 빠른 것을 보면서 건강기능식품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추럴하우스오가닉의 다른 매장에 가서 풀무원의 유기농두부, 유기농과자, 비타민제품까지 800종류의 제품을 직접 보고는 건강식품 전문점으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하여 4월 초에 9평 규모의 매장을 냈다.
창업비용 3천만원은 퇴직금으로 마련했다.
매장이 위치한 호수마을은 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젊은 부부나 노부부가 많이 살고 있어 아이들 대상의 아토피용 과자나 유제품, 어르신들 칼슘제, 산삼배양액 같은 허브음료, 건강기능식이 인기가 높다.
한편 건강기능식품 구입을 당연하게 여기는 외국인들도 매장을 자주 찾는데, 한때 영어교사였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녀는 판매와 함께 건강 상담도 하고 있다.
고객이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를 정확히 파악해서 딱 맞는 제품을 권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제품에 대한 확신과 풍부한 정보가 바탕이 되었다.
한편,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먹어본 탓에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가 풍부한 점도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일평균 100여만원의 순수익을 얻는다.
1천원 균일가 액세서리 전문점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1천원짜리 주얼리 전문점(www.gem-story.com)을 운영하는 이현숙(40)씨는 평범한 주부였다.
평소 주얼리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 결국은 창업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이씨는 주얼리가 고가의 한 제품을 오랫동안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의상과 헤어에 맞춰 바뀌는 ‘패션’이라고 판단,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1천원 균일가 주얼리 전문점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기존 매장을 방문해 품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것을 직접 확인한 그녀는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지난 2월 말, 13평짜리 가게를 오픈했다.
창업비용으로 점포비를 제외하고 5천만원이 들었다.
제품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연령대를 불문하고 여성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할머니들은 진주목걸이, 코사지, 브로치 등을 10대 후반에서 20대 여성들은 귀걸이, 목걸이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매장 인근에 옷가게들이 많은데 구입한 옷과 그것에 적합한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도 많다.
품질 좋고 가격이 저렴해 반복구매, 재구매 고객이 많은 것이 특징. 매장 운영 시 유의점으로 “저가 제품이다 보니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해서 보다 많은 제품들을 진열하고 고객들의 눈에 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씨는 말한다.
이를 위해 고객의 눈길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에 인기 제품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일매출이 주중에는 160만원, 주말에는 200만원 정도다.
배달형 패밀리레스토랑 전농동에서 배달형 패밀리 레스토랑 ‘비버스(www.bevers.co.kr)’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성원(38)씨는 오픈한 지 1달이 채 안된 매장을 운영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는 립, 샐러드, 롤 등이 고객의 입맛에 맛아 입소문을 타다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매출이 높은 편이다.
9평 매장(테라스 포함 13평)에서 일평균 매출액이 평균 50~60만원 정도 되며, 창업 비용으로 권리금 없이 보증금 3천만원에 월 70만원이 들었다.
매장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2시. 아이들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새우치킨이나 치킨 커틀릿, 멕시칸 베이컨 롤 등이 많이 나간다.
치킨과 함께 제공되는 샐러드도 과일, 닭가슴살, 새우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한씨는 고객 관리를 위해 포인트제 도입은 물론 캐릭터 쿠폰을 모아오면 선택메뉴를 1천원에 제공하고 있다.
메뉴를 주문하면 3분 안에 메뉴를 조리하고 고객관리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고객이 전에 어떤 것을 주문했는지도 알 수 있게 했다.
광촉매 코팅 기능성 조화 판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숨 쉬는 조화’(www.wellcoatkorea.com) 평택점 이상화(52)씨는 우연히 TV에서 숨 쉬는 조화를 접하고 신문에 난 대리점 광고를 보고 창업을 하게 되었다.
‘숨 쉬는 조화’는 일반 조화에 광촉매 코팅을 해 새집증후군이나 각종 잡냄새를 정화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이씨는 기존 ‘숨 쉬는 조화’ 매장을 찾아가 제품 몇 종류를 구입하여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봤다.
하루 정도 지나자 집안 담배 냄새나 낚시 후 비린내는 물론 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의 퍼머약 냄새 등을 없애주어 효과에 확신을 가졌다.
한편 장식적인 효과는 물론 미세한 먼지가 잘 묻지 않아 특별한 관리가 따로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다.
모아두었던 자금과 전에 하던 돼지갈비 식당을 정리한 돈으로 창업비용을 마련했으며 점포비 제외하고 가맹비와 개설비, 그 외 부수적인 시설 구입 등으로 900만원 정도 들었다.
주택가 신시가지에 위치한 이씨의 매장은 새집증후군에 고통 받거나 담배 냄새, 집안의 악취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미용실에 머리 손질을 하러 왔다가 우연히 접하게 되고, 직접 써보니 효과도 좋고 해서 재구매하고 있는 고객의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고. 지금은 월 매출액 1천만원에 순수익 250~300만원의 성공 점포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 홍보를 더 활발히 한다면 더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꼬치전문점 미술을 전공하고 관련 일을 해오던 이종래(40)씨는 올 2월, 18평(실평수 12평)짜리 꼬치가게 ‘디긴(www.digin.co.kr) ’ 용인죽전점을 오픈했다.
닭꼬치, 불고기와 낙지로 만든 불낙꼬치. 갈비 양념을 한 불갈비꼬치 등 매콤달콤한 소스나 데리야끼 소스를 입혀 주위 학교와 학원가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이씨는 담백한 맛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직접 꼬치에 소금을 뿌려 굽는 ‘소금구이’ 메뉴를 개발했다.
매장에서 반응이 좋아 본사에 알렸고 지금은 다른 가맹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고. 깔끔한 ‘디긴’의 인테리어 또한 차별화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밝고 깨끗한 콘셉트의 붉은 톤을 사용해 주 고객층이 학생을 잡기에 충분하며, 식욕을 자극하는 효과도 가져온다.
오픈한 지 9개월이 지난 지금 월매출액 1,400만원에 순수익 650~700만원 선이며 창업비용으로 점포비 5천만원과 시설비 등을 합쳐 9천만원이 들었다.
아내와 함께 둘이서 매장을 운영하기에 충분하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가끔 하는 홍보전단지 등은 직접 배포한다.
소점포 매출 2배 올리기

1. 서비스, 품질, 가격의 기본 3요소를 강화하라. 2. 상권과 타깃 고객에 맞춰 영업 전략을 구사한다.
3. 구전홍보와 고정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4. 상품의 수는 최대한 적게, 업종을 집약하도록 한다.
5. 종업원 서비스를 강화하라. 6. 나만의 전문화로 승부하라. 7. 고객을 감동시켜라.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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