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18 (금)
[새로 나온 책] 직관, 여성의 뇌를 만나다
[새로 나온 책] 직관, 여성의 뇌를 만나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06.12.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자의 영혼은 뇌에서 길들여진다 모나 리자 슐츠 지음, 애플트리테일즈 펴냄, 1만5천800원 여자가 남자보다 세 배나 더 말을 많이 하는 것은 뇌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정신과 여의사 루안 브리제다인 박사는 그의 책 <여성의 뇌>라는 책을 통해 여성은 남성과 달리 말을 할 때 뇌에서 화학물질이 분비되면서 대화에 중독되는 것과 같은 감정 상태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런 여성의 뇌는 태아 시절에 만들어지는데 남성의 경우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뇌에서 의사소통과 감정을 담당하는 부분이 줄어든다는 것. 그래서 남성들은 대화나 감정 표현에 어려움을 겪고 과묵해진다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뇌가 다를 것이라는 주장은 전부터 많이 나왔지만 최근 들어 이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를테면 여성은 쇼핑을 좋아하는 뇌 부분이 따로 있고 우유부단도 두뇌가 남자와 다르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이 책의 시작도 여성들은 여성만의 독특한 뇌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출발한다.
지은이는 오늘날 여성의 뇌가 과거의 여성의 뇌에서 진화했다며 남자와 달리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남녀 모두의 역할을 강요하는 사회의 요구로 인해 현대 여성들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이 여성들에게 그들이 지닌 고유한 천재성과 뇌의 특별한 능력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보살피고 개발하는 방법을 가르쳐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은이는 직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직관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서는 여성의 뇌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없다고도 말하고 있다.
기분, 불안감에 관한 난제들을 해결하면 직관으로 통하는 뇌의 경로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의사이자 직관치료사라는 지은이의 이 책 곳곳에서 페미니스트 냄새가 난다.
여성들의 뇌와 질병에 관한 지루한 이야기지만 끈질기게 읽으면 ‘건진다.
’ 이재현 기자 yjh9208@economy21.co.kr
제국닐 퍼거슨 지음, 민음사 펴냄, 3만5천원 한 때 대영제국으로 이른바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영국은 이제 우리에게는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축구 구단이 있는 나라 정도로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유럽의 변방으로 섬나라인 영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대영제국의 출현과 세계 지배가 과연 인류사에 긍정적이었을까, 부정적이었을까. 이 책은 영국이 어떻게 세계를 정복해 나갔는지를 소상하게 그리고 있다. 세계 정복으로 영국이 남긴 유산은 거의 세계 공용어가 되다시피 한 영어와 민주주의 국가라면 모두 따라하는 의회 민주주의, 자본주의, 자유무역이지만 식민주의, 인종 차별, 외국인 혐오증 같은 죄악도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 영국판 세계 정복 바로 보기.부자 도시로 가는 길조진만 지음, 산지니 펴냄, 1만3천원 조진만 국제신문 해양 전문기자가 썼다. 이 책은 우리나라와 부산 경제가 미래의 고도 지식경제 체제하에서 경제 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기술 고기능화, 차별화 등의 전략을 구사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1부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교역 규모 12위를 차지하게 된 과정과 향후 고도 지식경제에 대처할 수 있는 차세대 신 성장 동력이 소개돼 있다. 제2부와 3부에서는 부산 경제의 실상과 경제 부흥을 이끌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을 해외 사례와 함께 자세히 쓰고 있다. 지은이는 부산의 경제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세계 주요 항구들에 버금가는 경제력을 가지려면 해양을 매개로 한 부가가치 창출 확대와 관광 컨벤션 산업의 진흥을 대안으로 제시한다.성공하는 CEO들은 왜 산에 오르는가박성용 지음, 영림카디널 펴냄, 1만원 등산잡지 월간 연재됐던 CEO 인터뷰를 묶어 낸 책. 기업뿐만 아니라 민간조직이나 학교도, 나아가 사회나 국가까지도 이제는 경영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 하지만 어떠한 경영학 서적에도 나와 있지 않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을 잔잔한 감동으로 사로잡는 진정한 경영정신을 산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대우증권 손복조 사장 등 27명이 말하는 산과 기업 이야기. 특히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은 산에서 ‘크로스마케팅’이란 아이디어를 얻어 부도난 회사를 살리는 한편 해태제과까지 인수하는 등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인물로 손꼽힌다고. 이 회사는 아예 대학산악부 출신 직원을 뽑아 1년 내내 ‘등산업무’를 전담케 할 만큼 등산이 기업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