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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넌 이력서 쓰니? 난 창업한다!
[창업] 넌 이력서 쓰니? 난 창업한다!
  • 강병오 FC창업코리아 소장
  • 승인 2006.12.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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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매달려 세월 보내느니 창업…‘젊음이 재산’사전 준비는 철저하게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십장생(십대부터 장래 생각) 등 신조어가 생겨나는 요즘, 젊은 세대가 취업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가기다.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 ‘취업난’ 소식은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을 한층 움츠러들게 한다.
지난 9월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해 8월과 올 2월, 전국 363개 대학 및 139개 일반대학원 졸업자 56만 1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통계조사’(4월 1일 기준)에서 4년제 대학 졸업생 10명 중 절반 정도만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오차와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실에서 느끼는 취업난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 취업에 힘들어하기 보다는 일찍부터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선 20대들이 있다.
‘젊음’ 하나에 자신의 인생을 걸고 취업에 성공한 ‘20대 사장’들을 만나보자. 꼬치요리전문점 노호열씨 요즘 젊은 사람 같지 않은 예의 바른 밝은 인사로 고객들을 맞는 노호열씨(28 · 꼬챙이 남성역점, www.kkci.co.kr)는 자신이 가진 다양한 자격증을 창업에 활용하고 있다.
요리에 취미가 있었던 그는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 이탈리아 음식점과 명동 퓨전 비빔밥집 등에서 3년 정도 요리사 일을 했다.
그 후엔 대학에서 자격증을 4개씩이나 따며 힘들게 공부한 전기공학과 전공을 살려 전기 관련 업체로 취업했다.
회사 일을 하면서 투잡을 생각했던 노씨는 퓨전 음식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터라 저가로 구성된 아이템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꼬챙이를 접했는데,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 어려워 현재는 창업에 올인 했다.
노씨의 매장은 대학생부터 70, 80대 노인까지 연령층이 다양한데, 항상 미소 짓고 웃으며 먼저 다가가 이야기한다.
고객이 들어오고 나갈 때도 문 앞까지 나가 인사하는 등 고객들에게 친구처럼, 자식처럼 살갑게 대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노력에 노씨의 점포는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고객들로 늘 붐빈다.
20평의 가게를 창업하는데 보증금을 포함해(40% 정도) 1억 정도 들었다.
결혼비용으로 모아두었던 돈과, 친인척의 도움, 본사에서 2천만원 정도 지원받아 별 어려움 없이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현재 노씨와 내년에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와 함께 종업원을 두지 않고 둘이서 운영해 가고 있다.
매장을 오픈한지 약 4개월 정도 지난 지금, 월 매출액은 2천만원 정도에 마진율이 30~35%정도, 객단가는 2만5천원 선이다.
노씨는 밤낮이 바뀌어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젊었을 때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삼겹살 전문점 강승준씨
△ 건물청소관리업을 하는 황준규씨.
젊음의 열정은 매장은 물론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미아리 영훈중·고등학교 근처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강승준씨(28 · 돈데이 미아삼거리점, www.donday.co.kr). 그의 점포는 고객과 사장 및 홀에서 서빙 하는 종업원들이 주로 20대여서 젊음의 생기가 넘친다.
나이도 비슷해서 종업원들과도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낸다.
강승준씨는 그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매출에 힘쓰고 있다.
우선 매장에서 테이블이 비었을 때 빈 그릇들이 차지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 들어오는 고객들의 식감을 떨어뜨리지 않게 한다.
또 최대한 빨리 메뉴가 식탁으로 오를 수 있도록 종업원의 서빙 순서를 시스템화했다.
한편 고객이 들어오고 나갈 때 전 직원이 나와서 인사를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다.
오전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해 평일에는 새벽1시, 주말에는 새벽2시까지 하는데 다른 가맹점보다 늦게 문을 닫는 편이다.
몸은 고되지만 젊음의 열정으로 버틸 수 있고, 무엇보다 직접 만든 음식을 고객들에게 대접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고. 28평 매장에서 얻는 수익은 월매출 2800만원 선. 창업자금은 점포비 포함 1억2천만원 정도 들었으며 저축한 돈과 부모님의 도움을 얻었다.
월 임대료는 187만원 선이며 종업원 인건비로 430~500만원 정도 지출된다.
건물청소관리업 황준규씨 20대의 건강한 무기인 체력을 십분 활용하는 것도 성공 창업의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남들이 기피하는 3D업종 중 하나인 건물청소관리업을 운영하는 황준규씨(25 · 크리니트 인천점, www.clineat.com). 그가 하는 일은 레스토랑이나 고급 커피숍, 개인상가, 오피스텔의 건물주와 계약을 체결해서 건물 내외부를 관리하는 사업으로 계단, 화장실 등의 청소용역과 매장바닥 왁스작업을 비롯해 매장 안에 있는 카펫 샴푸작업, 매장에 있는 대리석 연마 및 광택작업 등이다.
지난해 5월1일, 동업자 조성엽씨와 함께 각각 500만원씩 투자해 제안서 작성요령, 약품기기 사용요령 등 한 달 정도 본사의 이론, 실무교육을 받은 후 창업했다.
황씨는 젊은 체력을 무기로 땀 흘려 일하면 돈이 모이는 사업모델에 끌렸고, 건물주에게 꼼꼼하게 제안서를 작성해 용역을 수주하거나 별도로 일회성 작업을 통해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
제안서는 황준규씨가 직접 작성하는데 1년 단위 계약이므로 작성에 노하우가 필요하다.
황씨가 나이가 어리다보니 제안서를 가지고 용역을 수주하는데 상대적으로 신뢰감이 떨어진다는 어려움도 있지만 인력·약품비용, 작업내용, 작업 횟수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건물주에게 제시하는 등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극복하고 있다.
그의 한 달 매출은 3천만원 선. 1년 단위 건물 청소관리 용역 수주 계약으로 지속적인 관리에 대한 수입과 광촉매 코팅, 욕실 리폼, 아파트 마루 코팅작업을 통한 일회성 작업에서 얻고 있다.
한편 황씨는 강한 체력을 이용해 부수적으로 돈이 생기는 욕실 코팅, 주방의 인조 대리석 중 파손된 것을 복원하는 일이나 코팅, 광촉매 코팅 등 일회성 작업들 등 남들이 하지 않는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
올해 5월에는 인천 연수동에 10평 규모의 사무실을 차렸다.
건물주를 대상으로 한 영업이나 장비, 약품 등을 보관할 장소의 필요성을 느껴서다.
사무실 운영경비로 월 40만원 정도 나가며 직원은 아직 없다.
인건비, 약품비 등 운영경비를 제하면 순수익은 30~40%정도로 각각 400만원 정도이다.
폐식용유 정제 사업 김도훈씨 자신의 적성과 미래가 유망하다고 생각되는 영역에 과감히 뛰어들 수 있는 용기는 젊은이들만이 가진 특권이라 할 수 있다.
폐식용유 정제기를 판매하는 노블클린 강남점을 운영하는 김도훈씨(29 · 노블클린 강남점, www.wsnti.co.kr)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대학교 4년생이다.
동기들은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반해 김씨는 영업현장을 찾아다니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은 식용유를 튀김용으로 사용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폐식용유 정제기를 파는 사업. 장차 환경과 건강관련 사업을 할 생각이라 지금의 하루하루는 모두가 그때를 위한 투자로 생각한다는 김씨. 대학에서 의료보장구학과를 다닌 그는 보훈병원, 의료기기 제조, 판매업체, 제약업체등에 취직할 수도 있었지만 정적이고 반복적인 단조로운 생활보다는 동적이고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할 수 있는 창업이 자신에게는 더 적합한 것 같았다고. 그가 영업하는 장소는 치킨, 돈가스 등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이나 뷔페 등의 단체식당 등이다.
일일이 방문해서 제품 성능을 설명하기도 하고, 온라인 마케팅 방법을 사용해서 제안서를 넣기도 한다.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젊은 세대의 장점을 활용, 마케팅 방법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김씨는 9월 초에 창업을 해서 월 300만원 정도의 순수익을 내고 있다.
한 달 평균 200만원짜리 기기를 3~4개 정도 팔고, 기기를 설치한 후에 소모되는 필터를 10~13박스 정도 팔고 있다.
기기 마진은 40% 선이며 필터 마진은 50% 선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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