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14 (목)
[CEO칼럼] ‘몰입’으로 경제위기 극복하자
[CEO칼럼] ‘몰입’으로 경제위기 극복하자
  • 이코노미21
  • 승인 2007.01.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현송 화진화장품 회장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경제 문제다.
불황이라는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있는 대한민국 경제는 2007년을 맞는 우리 모두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원화가치의 상승으로 수출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상품의 국제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다.


이런 현실 탓에 기업을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들이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암울함 그 자체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 상위 주요 기업 CEO 3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 경제전망’ 조사 결과는 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현 경기 상황에 대해 전체의 51.2%가 ‘극심한 침체 국면’이라고 평가한데 이어 33.1%가 ‘경기 회복세 정체 국면’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주목되는 점은 ‘침체 국면에서 회복 중’이라고 평가한 응답은 15.7%에 그쳤고 ‘완연한 회복세’로 진단한 CEO는 단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CEO들이 현재의 한국 경제 상황을 얼마나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가를 극명하게 드러낸 반증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한국경제는 IMF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다간 장기 침체에 빠져 그동안 애써 이룩한 성장의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경제 위기감이 일종의 바이러스처럼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국민들 조차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지레 겁을 먹고 힘이 빠져 있다.
무기력하게 모두 맥 놓고 주저앉아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심기일전하는 자세로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방법 밖에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일에 빠져 일로써 승부하면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위기는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점은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기존의 행태나 방법으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봉사하는 정신으로 일에 임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일은 사람의 정신과 행동을 바꾸고 자신과 주변의 운명도 바꿀 수 있는 참된 복(福)으로 돌아온다.
이것이 이른바 ‘일복(福)정신’의 요체다.


특히 몰입 상태에서 일에 임하면 우리는 사람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실감할 수 있다.
몰입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보이지 않는 힘을 끌어오는 신비로움을 가지고 있어 생산성 향상은 물론 부가가치를 높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결과를 낳는다.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또 한 가지 방법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미지 트레이닝이란 원하는 상황을 정신집중을 통해 그대로 그려보는 것을 말한다.
이는 사람이 일을 대할 때 정신자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하는 잠언과 다름 아니다.


이곳저곳에서 경제 위기에 대한 걱정의 소리가 많은데도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적당주의가 독버섯처럼 자리 잡고 있다.
‘어떻게 되겠지’하는 대책 없는 무사안일주의가 기업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부 CEO들에게도 퍼져 있다.
정신의 고삐를 바짝 잡아당겨 난국을 타개하는 일에 온 국민이 나서야 2007년은 희망에 넘치는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