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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탐구] 잠자는 99%의 뇌를 깨워라
[CEO탐구] 잠자는 99%의 뇌를 깨워라
  • 김성수 이코노미21 객원기자
  • 승인 2007.05.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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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숙 시냅시스 대표 ‘마인드맵(Mind-map) 학습법’이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의 폐단을 보완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각을 강요하는 정형·획일화된 교육의 한계를 넘어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 상상력 등을 키워주는 새로운 자녀교육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그 선봉엔 유진숙(52) ㈜시냅시스(www.mindmap.or.kr) 대표이사가 서 있다.
이는 그가 교육업계에서 ‘마인드맵 전도사’로 불리는 까닭이기도 하다.
시냅시스는 마인드맵 학습 개발업체. 기계적으로 암기해왔던 기존의 학습방법과 달리 ‘사고력 중심의 두뇌 계발·활용 기법’인 마인드맵을 통해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이다.
유 대표는 “입시만을 위한 주입식 교육으로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를 대비할 수 없다”며 “잠재된 두뇌의 무한한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두뇌기반교육’이 21세기 교육의 새로운 키워드”라고 확신했다.
사실 유 대표는 IT 분야에서 20년간 한 우물을 판 소프트웨어(SW) 전문가다.
1987년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7년 윈도용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테크정보시스템을 설립, 국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로(MS)사가 SW 시장에서 막강한 파괴력을 행사하고 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였다.
그러던 중 유 대표는 마인드맵을 접하게 됐다.
IMF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2002년 ‘연상 노트법’이라는 마인드맵을 문서 작성 SW로 개발해 달라는 의뢰를 받으면서다.
유 대표로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였다.
그러나 고민도 잠시. 그는 논리적 사고를 지원하는 SW란 점에 착안,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을 마우스 이동과 엔터키 조작만으로 문서를 완성하는 ‘지니웨어’를 개발했다.
그는 이 제품으로 2004년 ‘대한민국 SW 대상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SW 개발 유통업체인 저스트시스템에 ‘아이디어마스터’란 이름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이 여세를 몰아 유 대표는 지난해 2월 두뇌기반 교육학원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다.
바로 국내 유일 마인드맵 전문학원인 ‘아인즈스쿨’이 그것이다.
“쉰 살이 넘은 나이에 마인드맵은 과감한 도전이었습니다.
20년간의 IT 경험을 기반으로 교육사업에 뛰어들었지요. 바야흐로 글로벌시대입니다.
지구촌은 시시각각 하나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육사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IT 강국의 강점을 살려 두뇌 본능적 학습방법을 통합하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1971년 영국의 세계적인 교육·심리학자인 토니 부잔(Tony Buzan)이 창안한 마인드맵은 읽고, 쓰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기억하는 모든 것들을 머릿속에 ‘지도를 그리는 듯’ 정리하는 학습법이다.
저장하고자 하는 정보나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을 한 장의 종이 위에 이미지와 핵심어, 색, 부호, 심벌 등을 사용해 방사형으로 펼쳐 이미지화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학습 내용 등을 정리하다 보면 공부가 그만큼 쉬워진다.
1년 정도 마인드맵을 훈련 받으면 수업 후 쉬는 시간 10분을 활용해 수업 내용의 정리가 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전지연씨는 “그냥 외우는 것보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인드맵을 이용해 공부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인드맵은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 50여 개국의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으로 채택된 상태. 세계 명문인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마인드맵을 정규과목으로 선정했을 정도다.
국내엔 1990년대 중반 도입된 이후 새로운 교육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2000년부터 7차 교육과정(5·6학년 실험관찰, 과학 교과서)에 마인드맵이 적용되고 있다.
초·중·고 1천여개 학교에서 마인드맵 SW를 운용 중이다.
우리나라 대표 석학인 퇴계 이황 선생도 <성학십도>라는 책을 집필하면서 내용에 대한 체계화를 위해 마인드맵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원리는 이렇다.
대뇌는 좌, 우 반구로 나눠져 있다.
좌뇌와 우뇌는 뇌세포 조직 자체도, 방식도 완전히 다르다.
좌뇌는 논리적으로 시간적인 순서에 따라 차례차례 일을 진행한다.
공부할 때 주로 사용되는 것이 바로 좌뇌다.
반면 우뇌는 통째로 이미지 처리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좌, 우뇌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두뇌 기능을 극대화하는 교육이 마인드맵이다.
한마디로 마인드맵은 두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혁명적인 학습방법이라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유진숙 대표이사 약력
■ 학력 - 1974년 경기여자고등학교 졸업 - 1987년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 주요 경력 - 1992년 ㈜공관프로테크 공동 창업 CTO - 1997년 ㈜프로테크정보시스템 창업 CEO - 2003년 신SW상품대상 정통부장관상 수상(마인드맵 SW) - 2004년 대한민국 SW 대상 은상 수상 - 2005년 일본 저스트시스템에‘아이디어마스터’수출 - 2006년 현 ㈜시냅시스(구 마인드맵 연구소) 대표이사

학원가 블루오션 ‘아인즈스쿨’

두뇌개발 전문가 “모여라!”


국내 유일의 마인드맵 전문학원인 아인즈스쿨(www.inzschool.com)은 학생들의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이끌어 낼 두뇌개발 전문가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마인드맵 교사활동 및 마인드맵 교육사업을 희망하는 전직 교사 및 학원 경력자로 대학 졸업 예정이거나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주부, 직장인 등 마인드맵 사업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아인즈스쿨은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활용한 학원 교육사업. 교육 대상은 유치부, 초등, 중등, 고등부 학생이다.
이 가운데 선호대상이나 전략대상을 선정해 운영할 수 있다.
학원의 경우 실 평수 25평 이상(강의실 3개 이상, 상담 및 안내데스크 설치)이면 개설이 가능하다.
아인즈스쿨은 10여 년 동안 마인드맵을 연구해온 마인드맵연구소에서 체계화된 커리큘럼에 따라 검증된 마인드맵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문강사를 지도한다.
또 교재 주문 및 결제 처리, 통계 분석, 테스트 결과, 성취도 분석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마인드맵 교육사업 시스템을 지원한다.
손대임 팀장은 “모든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마인드맵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겸비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일반 학원에서는 수익의 대부분이 수강료인 반면 아인즈스쿨은 마인드맵 관련 소프트웨어 수익 및 마인드맵 관련 교구 수익이 추가돼 훨씬 안정된 교육 사업을 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 이코노미21 객원기자 top@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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