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6:14 (화)
[주식투자 가이드] 훨훨 나는 증시, 효과적 대처법 뭔가
[주식투자 가이드] 훨훨 나는 증시, 효과적 대처법 뭔가
  • 이나라 삼성증권 연구원
  • 승인 2007.05.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업종 화려한 ‘컴백’ … 삼성전자 등 IT업종 접근엔 ‘신중’ 조정이라는 말을 꺼내기가 무색한 시장흐름이다.
1600선에서 주춤하는 모습도 잠시이고 시장은 다시 상승엔진을 재가동하는 듯하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시장에 상존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증시 상승의 주 요인이었던 해외 변수의 긍정적인 영향이 감소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우리 시장의 상승 탄력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맞물려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우리 시장 내부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찾아보아야 할 시점이다.
일단, 시장 상승을 주도해왔던 조선업종이 화려하게 컴백했다.
특히 조선업종의 대장격이었던 현대중공업은 6%가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조선업종은 연초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IT와 자동차 업종을 대신하여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워낙 단기간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탓에 주가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조선업종의 펀더멘털이나 개별 기업의 이익 모멘텀 자체가 훼손되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급등에 따른 부담을 가벼운 조정을 통해서 일정 부분 덜어내고 시장의 주도 업종으로 재부각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양호한 시장의 투자심리를 대변해주는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수급 측면에서 보면 개인, 외국인, 기관 등 수급의 3대 주체들이 서로의 빈자리를 적절하게 메워주면서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월의 시장이 외국인의 일방적인 독주였던 것과 비교하면 그 절대적인 규모는 작지만 수급 상황은 더 탄탄해진 모습이다.
일단 시장 수급의 주도권은 개인에게 우세한 모습이다.
17일까지 개인들은 6천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지난 1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이다.
최근 들어 신용잔고가 급증하면서 향후 급격한 주가 조정 시 후유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긴 하지만 강세장의 경우 과열을 동반하는 것은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며 전반적으로 수급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시장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언제든 속도 조절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러므로 시장이 1600선에 안착하는 것으로 현 시점에서 시장 상승에 대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상승 추세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투자전략을 세우는데 있어서는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이다.
향후 주도주에 대한 고민, IT업종의 소외 등 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만만치 않기에 상황별로 차별화된 시장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일단 조선/기계/철강 업종 등 시장의 주도주를 아직 보유하고 있는 행복한 투자자라면 성급한 이익 실현보다는 제반 모멘텀이 꺾이는 것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보유 포트폴리오 내에 주도 업종이 거의 없는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조정을 활용하여 주도 업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시장 상승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편, 최근 D램 가격의 하락세 등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업황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업종 내에서도 섹터별로 회복 속도가 차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섹터의 경우 제품 가격의 하락세 등으로 회복 속도 측면에서 디스플레이나 휴대폰에 비해 제일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최근 글로벌 랠리의 중심이 미국보다 중국에 무게가 더 실리면서 중국 관련 업종의 강세가 지속되고 시장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나라 삼성증권 연구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