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3:45 (토)
[창업] 야행성 ‘밤샘 고객’을 잡아라!
[창업] 야행성 ‘밤샘 고객’을 잡아라!
  •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07.05.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모나이트쿠스족’ 갈수록 증가 … 심야 영화에 쇼핑, 먹거리까지 즐겨 잠을 잊은 고객들이 늘고 있다.
밤과 낮의 구분 없이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은 대부분 술집과 노래방을 전전하는 밤문화가 아닌, 건전한 문화생활을 향유하거나 일에 몰두한다.
때문에 밤에 활동하는 인구집단을 뜻하는 ‘호모나이트쿠스’족으로 명명되기도 한다.
호모나이트쿠스(Homo-nightcus)란 밤을 뜻하는 나이트(night)에 인간을 뜻하는 접미사(cus)를 붙여 만든 신조어. 쳇바퀴 같은 삶을 지양하고 투잡, 음악, 영화, 건강, 쇼핑 등에 탄력적으로 시간을 투자하는 실속파들이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지향적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매장 오픈 시간을 늘려 24시간 영업을 하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주점이나 노래방, PC방 같은 전통적인 24시간 오픈매장 외에 새롭게 진출한 업체들이 눈에 띈다.
밤 12시 이전 문을 닫던 패스트푸드점들도 24시간 영업을 시도했다.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롯데리아, 버거킹 등이 일부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실시한 맥도날드는 24시간 오픈 매장이 전국적으로 100여개에 이른다.
한두 군데에 불과하던 심야극장 수도 늘어나 웬만한 대형 극장은 심야에도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신림역 부근의 심야 영화관을 자주 찾는다는 유은미(24·학생)씨는 “밤에 극장에 가면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데다 조용하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 자주 찾고 있다”며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근처의 패스트푸드점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귀가한다”고 말했다.
박물관이나 쇼핑몰의 골든타임 시간도 밤 시간대로 옮겨가는 추세다.
△호아센ⓒEconomy21
특히 대형 쇼핑몰이 몰려있는 동대문 인근은 밤늦도록 환한 불이 켜져 있다.
아예 늦은 시간에 와서 밤새 쇼핑을 하는 호모나이트쿠스족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자연히 근처의 음식점들도 새벽까지 불을 밝힌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심야시간대도 두 시간 가량 뒤로 늦춰졌다.
투잡족이나 늦은 시간에 일하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서비스도 생겼다.
미용실은 물론, 동물병원이나 어린이집까지 심야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본적인 생활편의 시설들이 늦도록 영업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는 반증. 창업 전문가들은 “문화생활과 생계활동을 위해 밤 시간을 기꺼이 투자하는 호모나이트쿠스족이 늘어 업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기존의 전형적인 낮 영업 위주 매장들도 상권별로 오픈 시간을 늘려 매출 극대화를 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밝은 매장 분위기로 손님 끌어 분식전문점 ‘얌샘’(www.yumsem.co.kr)은 현재 매장을 24시간 오픈하고 있다.
운영상 어려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문이 열려 있다’는 이미지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본사 측은 일반 분식점과 달리 손이 많이 가지 않아 교대 근무 시간만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매장 분위기가 화사해 늦은 밤에 방문해도 밝은 기분으로 식사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별미 음식들도 고객을 끄는 요인이다.
퓨전분식점인 ‘날래오레’(www.nalleore.com)는 흔히 생각하는 분식점의 가볍고 허름한 이미지를 벗고 고풍스런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는 오피스권 근처나 대형 야간 쇼핑몰 인근에 위치한 매장은 밤 시간에, 특히 여성고객 비율이 많다.
이 때문에 현재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24시간 오픈 매장’을 계획 중이다.
전형적인 낮 영업 음식점으로 여겨지던 쌀국수 매장도 늦은 시간까지 오픈하고 있다.
쌀국수전문점 ‘호아센’(www.hoasen.co.kr) 압구정점은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문을 연다.
시원한 쌀국수 국물에 술잔을 기울이는 고객들이 주요 단골이다.
호아센의 조헌식 차장은 “쌀국수 외에도 이국적이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안주거리들이 풍부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시끄러운 주점과는 달리 고급스런 분위기에 담소를 나누기 좋아 단골들이 자주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준비 A, B, C부터 익히자!


트렌드 · 상권과 입지 · 마인드가 ‘돈’


창업은 대내외적 다양한 변화에 따라 흥망을 되풀이하고 있다.
따라서 사업자들은 변화의 다양성 범위를 좁히고 흥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전략과 전술을 펼친다.
환경 변화에 대처하려면 그 변화의 다양성에 대한 인지능력이 필요하다.
인지능력이란 현실 발생 상황에 대한 파악 및 대처 기술을 말하며 상황 대처 능력이 곧 경쟁력이다.
2003년 저가 시장, 2004년 웰빙 시장, 2005년도 여성시장에 이어 지난해는 블루오션 전략과 왕의남자 신드롬을 통한 콘트럴섹슈얼족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한 가지 이상의 사회적 이슈는 존재한다.
따라서 창업자들은 이러한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이슈 즉, 트렌드를 통한 아이템 선정을 잘 해야만 돈이 보인다.
상권과 입지는 더욱 중요하다.
내 몸에 맞는 점포가 돈을 부른다.
상권이 좋아야 좋은 상점들이 모이고 좋은 상점들이 모여야 좋은 상권을 유지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성공창업에 있어서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상권과 입지란 무엇인가? 이를 위해 소비자를 얼마나 고객으로 영위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20:80의 법칙인 상위 20%의 고객이 수익의 80%를 점하면서 충성고객 위주로 영업을 하는 지역이 좋다.
즉, 상권의 범위가 반경 500m 이내이며 주 수요고객의 60~70%를 좁은 상권 내에서 영업을 할 수 있는 상권을 말한다.
더불어 충성고객이 아닌 불특정 다수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번화가, 유흥가 등 모든 상권도 포함한다.
특히 소자본 창업의 점포 입지는 성공의 80% 이상을 좌우한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입지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창업자의 마인드도 성공을 이끄는 요인 중 하나다.
21세기 국제화 시대 무한경쟁이라는 환경 속에서 판매력이나 제품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경영자의 올바른 마인드가 창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만한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전략요소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창업자 자신의 진취적인 가치기준을 통해 경쟁자와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효율적인 고객 지향적 고객만족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
안정훈 상권분석전문가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www.icanbiz.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