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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20대 그룹 CSR 평가/KB국민은행, 우리금융 15
[커버스토리] 20대 그룹 CSR 평가/KB국민은행, 우리금융 15
  • Economy21 특별취재팀
  • 승인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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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리딩뱅크 면모 갖춰야 금융기관의 맏형격인 KB국민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을 한마디로 집약하면 ‘외화내빈’이다.
규모 면으로만 보면 리딩뱅크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전국적 조직망을 갖춘 ‘KB사회봉사팀’은 그 수만 1200여개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활동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KB봉사단’에 대한 인지도는 14.3%.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이들의 선행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
‘청소년 돕기 후원 협약’이나 ‘국군장병 및 전·의경 위문품 지원’의 경우, 각각 8.0%, 7.3%에 불과하다.
전체적으로도 23개 기업 중 17위(9.9%)로 하위권에 속한다.
삼성(25.5%), SK(21.0), 포스코(20.7%) 등 상위 그룹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 이러한 결과는 호감도 수치에 그대로 반영된다.
국민은행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호감도는 평균 59.5점(100점 기준)으로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그 중 ‘청소년 돕기 협약’이 61.5점으로 그나마 나은 편이었고, ‘KB사회봉사단’이 60.4점을 기록했다.
‘위문품 지원’은 56.5점으로 턱없이 낮은 점수로 평균점을 깎았다.
적합도 역시 60.7점으로 전체 기업 중 21위에 머물렀다.
‘청소년 돕기 후원 협약’이 낮은 인지도에도, 전체 평균(64.0점)에 가장 근접한 적합도(63.7점)를 보였을 뿐이다.
사회공헌 활동의 성격에 대한 질문에서도 ‘기업 이미지 제고’에 가깝다는 응답이 46.0%로 ‘사회 문제 해결’ 중심(19.6%)을 크게 앞질렀다.
공익성과 관련해서도 ‘조직 중심적’이라는 시각(37.7%)과 ‘공중 지향적’이라는 의견(23.7%)이 큰 차이를 보였다.
우리금융 과도한 선택과 집중? 우리금융그룹만큼 사회공헌 활동별로 인지도, 호감도, 적합도가 큰 편차를 보이는 기업도 드물다.
우리금융그룹의 대표적 CSR인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하는 이웃 나눔 행사’는 인지도 측면에서 당당히 10대 사회공헌 활동에 선정됐다.
22.0%의 높은 인지도(69개 중 9위)는 4대 금융기관 활동 중 유일하게 쾌거를 올린 원동력이 됐다.
반면 ‘Together Woori 임직원 자원 봉사 운동’은 단 4%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해, 최하위의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직원들의 자발적 기금으로 운영되는 ‘우리사랑기금’ 역시 12%의 낮은 인지도를 나타내 ‘이웃 나눔 행사’의 영광을 희석시켰다.
호감도 측면에서도 ‘이웃 나눔 행사’가 63.1점으로 가장 높았고, ‘우리사랑기금’(60.4점), ‘Together Woori 캠페인’(56.4점)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어울림 정도를 나타내는 적합도에서는 행내 활동 순위가 뒤바뀌었다.
우리사랑기금은 돈이 결부된 만큼, 은행과 가장 적합한 활동(64.4점)으로 선정됐다.
이웃 나눔 행사는 63.3점, ‘Together Woori’가 59.3점을 나타냈다.
공헌 활동의 성향에 대해서는 “기업 이미지 제고”(46.0%)가 “사회문제 해결”(21.0%)보다 우선된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또 ‘조직 중심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36.3%)이 ‘공중 지향적’이라는 의견(25.3%)보다 많았다.
ⓒEconomy21
Economy21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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