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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권명일 '키작은 남자 사장'
[이코노피플]권명일 '키작은 남자 사장'
  • 김미선 기자
  • 승인 2007.06.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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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남자’ 내가 원조입니다 “월 매출 1억원이 목표입니다.
” 작은 체구에 앳된 외모까지, 얼핏 보면 영락없는 대학생이다.
하지만 풍기는 외모와는 달리, 그는 한달에 5천만원을 척척 벌어들이는 쇼핑몰의 대표다.
쇼핑몰 키 작은 남자(www.smallman)로 대박신화를 열고 있는 권명일(24)씨가 그다.
사실 어린 사장들의 쇼핑몰 성공담은 새롭지 않다.
그럼에도 그의 성공에 눈길이 쏠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아이템으로 승부해 성공신화를 열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블루오션을 개척한 주인공인 셈이다.
그가 쇼핑몰 창업을 처음 생각한 것은 군 제대 후. 그러나 당시는 쇼핑몰 붐으로 비비고 들어갈 틈조차 보이지 않았다.
평범한 쇼핑몰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3개월간 콘셉트 찾기에 불철주야 애썼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것이 이 바로 키가 작은 남자를 위한 사이트이다.
당시 쇼핑몰들은 대부분 ‘프리 사이즈’를 취급했다.
그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아 냈다.
많은 남성들이 ‘작은 옷’을 구매하고자 하는 데 비해 그를 취급하는 전문 쇼핑몰은 전무했던 것. 이거다 싶었던 그는 바로 쇼핑몰 만들기에 돌입한다.
초기 창업 투자비용은 1천만원 남짓.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 700만원에 부모님의 도움을 빌려 시작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생각보다 마진이 많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키 작은 남자’는 일반인은 물론 중, 고등학생도 많이 찾는다.
때문에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는 편이다.
그는 청소년들이 ‘키 작은 남자’를 많이 찾는 이유를 묻자 이렇게 말한다.
“아무래도 성장기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기가 힘듭니다.
아동복을 입기도 그렇다고 일반 사이즈를 입기도 애매한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저희 사이트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지요.” 그래서인지 피팅모델들도 대부분 어려 보이거나 친근한 인상이다.
그의 쇼핑몰이 뜨자 하나 둘씩 등장하는 ‘미 투 쇼핑몰’도 그의 고민거리중 하나다.
상호를 그대로 갖다 쓰는 것은 물론, 적당히 변형해 쓰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검색 창에 키 작은 남자라는 검색어를 치면 비슷한 이름의 쇼핑몰들이 줄줄이 뜨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은 주변의 권유에 따라 상표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그만큼 홍보비나 광고비에도 많은 돈이 들어가는 셈.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고 최대한 그에 따라 주는 것이 가장 큰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 얼마 전에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165cm, 170cm, 175cm 세 가지 사이즈를 나눠 클릭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고객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자신의 전공을 살려 자체 상품을 제작,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아르바이트생까지 1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멀티플레이어를 자청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시장조사를 위해 서울로 올라갈 뿐만 아니라 자체 디자인에 홍보 마케팅, 거기에 고객관리까지 동시에 소화해내기 때문이다.
한창 놀 나이지만 친구를 만날 시간도 거의 없다.
그나마 일주일에 한두 번 짬을 내 여자친구를 만나는 게 전부다.
“목표는 월 매출 1억원입니다”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히는 그는 조만간 프리사이즈를 취급하는 사이트도 열 계획이다.
쇼핑몰을 운영하다 보니 그만의 노하우를 통해 성공에 대한 확신을 얻었기 때문이다.
김미선 기자 lifems@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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