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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가이드]'숨고르기'장세가 다가오고 있다
[주식투자가이드]'숨고르기'장세가 다가오고 있다
  •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
  • 승인 2007.06.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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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럽 증시 동반 하락 … 내부 유동성 경기 모멘텀만으로 버티기 어려워 KOSPI가 일간으로는 8일 연속 상승했고, 주간으로는 14주 연속 상승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종목별 순환매도 거래소 업종에 이어 코스닥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글로벌 변수의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 유동성과 경기 모멘텀 만으로 주가 상승을 연장하기에 버거워질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결국,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와 ‘중기 상승 추세 유지’라는 샌드위치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외줄타기 행보를 해나가야 할 텐데, 이럴 때일수록 한쪽에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 대응은 내수 소비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내수주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잘 나가던 글로벌 증시에 슬금슬금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전의 주가 상승 배경이 걱정했던 것보다 좋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있었다면, 이번 주가 조정의 진원지는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에 따른 글로벌 긴축 우려에 있다.
6일 우리 시장이 현충일로 휴장되는 동안, 유럽과 미국 증시는 모두 1% 전후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0.95%, 영국의 FTSE지수가 1.66%, 독일의 DAX지수가 2.40% 각각 하락한 것이다.
유럽 중앙은행(ECB)은 현지시간으로 6일 기준금리를 기존 3.75%에서 4.00%로 인상했다.
이는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된 결과였는데, 유로존의 경제성장세가 그만큼 견고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향후 6개월 동안 유럽 증시가 14% 가까이 조정 받을 수 있다는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온 탓도 있다.
이 같은 시각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커지면서 긴축 도미노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있다.
미국의 경우에도 연초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각은 온 데 간 데 없고, 이제 금리 인상에 대한 예상마저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걱정했던 주택 경기의 하강이 소비, 제조업, 고용 부문의 악화로 전염되지 않음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은 사실상 힘을 잃은 상태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한 버냉키 발언에, 유가 상승까지 가세하면서 투자자들은 긴축 가능성에 대해 다시 고민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시아 증시는 7일 개장과 더불어 대부분 내림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중국의 상하이 A증시가 최근 주가 급락에서 벗어나 3% 이상 상승하고, 우리나라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로 전환되자, 일본 증시도 보합권으로 올라오는 뒷심을 발휘했다.
글로벌 증시 대부분 5월의 주가 상승 속도가 빨랐던 만큼 작은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데, 7일 아시아 증시는 이를 극복하는 모습이었다.
즉, 관성의 법칙이 중력의 법칙을 압도한 하루였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인 주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요인이 두 가지 더 있다.
하나는 주가가 빠지면 사겠다는 대기 매수세가 워낙 견조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했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모두 내부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처럼 탄탄한 유동성과 살아나고 있는 경기 모멘텀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극복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판단된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활약이 대단한데, 5월 이후 6월7일까지 9373억원어치 거래소 주식을 순매수했다.
또한 KOSPI가 1600선을 돌파한 후부터는 주식형펀드의 환매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여기에 지난 달 29일 국민연금이 중기(2008~2012년) 자산배분안을 발표한데 이어, 6일 금융감독위원회는 퇴직연금의 주식투자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혀, 중장기 주식 수요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고 있다 국내 경제지표도 지난 달 말 발표된 4월 산업생산과 이 달 초 나온 5월 수출입 동향에 이어, 7일 공개된 5월 소비자 전망조사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현재의 경기 및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가 89.6을 기록해 5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6개월 후의 경기 및 생활형편을 예상하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1.1로 2개월째 기준치 100을 상회했다.
즉, 수출 성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내수 소비까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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