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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인생게임 승리의 비책 10가지
[화제의 책]인생게임 승리의 비책 10가지
  • 정진욱 전문위원
  • 승인 2007.06.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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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알아야 하지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사기꾼은 어디에나 득실거리지만 사기꾼을 피하는 법을 배운 적이 있는가. <인생게임에서 이겨라>는 솔직하고 유익한 책이다.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했던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책 제목이 ‘인생전쟁에서 이겨라’ 였다면 나는 지은이의 내공을 의심했을 것이다.
삶은 흔히 말하는 것과 달리 ‘전쟁’은 아니다.
상대를 죽이지도 않고, 졌다고 죽지도 않는다.
삶은 ‘게임’이다.
게임은 한 판이 끝나면 다른 판이 곧바로 시작된다.
실패를 거듭한 사람이 끝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삶이 전쟁이 아니라 게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게임에서 승리하고 싶다.
대체 이런 비급을 지은이는 누굴까. 임성학은 현재 화진화장품그룹 총괄관리이사이다.
‘멘토링 컨설팅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5년 동안 기업의 관리자와 정당의 비서관, 당 조직 관리자를 거치면서 인생게임의 비의를 깨쳤다고 한다.
인생게임 승리의 비책은 열 가지로 요약된다.
재능을 기르고, 지혜로워야 하고, 말과 설득의 기술이 있어야 한다.
면접의 기술을 습득하여 자신이 선택받아야 하고, 리더십이 뛰어나야 하며, 언제나 도움을 주는 멘토가 있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을 붙잡고 다스릴 줄 아는 기술이 있어야 하고, 남들에게 당하지 않아야 하고, 상대방이 인정하는 신의가 있어야 하고, 자신을 명품으로 만들어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
십계명은 멘토링전략, 인맥관리와 인간관계비법, 면접 성공전략, 조직경영 관리비법, 위기대처비법, 설득과 조언기술, 협상과 반격기술, 기강확립기술, 공격과 방어기술, 동지와 적 구별기술, 사기꾼을 피하는 방책, 선택받는 기술 등에 의해 구체화된다.
선한 사람들은 악인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인생게임 지침서를 펼쳐볼 일이다.

새로 나온 책

루시 모드 몽고메리 자서전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고즈윈 펴냄, 9800원

내년은 루시 몽고메리의 걸작 <초록지붕 집의 앤(빨강머리 앤)> 출간 100주년이 되는 해다.
그래선지 요즘 몽고메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작가가 42살 되던 1917년, 한 잡지사의 요청으로 쓴 이 회고록에 붙인 제목은 ‘험난한 길(The Alpine Path).’ “내가 성공하기 위해 걸어 온, 그 힘들고 고단한 길을 가느라 분투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이 글을 썼다.
그만큼 몽고메리의 삶은 분투의 연속이었다.
빨강머리 앤은 잘 나가는 출판사뿐만 아니라 신생 출판사마저도 4곳이나 거부한 끝에 출간됐다.
몽고메리는 캐나다 캐번디시에서 자랐다.
“그곳에서 성장한 세월이 없었다면 ‘빨강머리 앤’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회고한다.
풍부한 감성, 내면의 당당함과 성숙함으로 우리를 매료시킨 빨강머리 앤은 작가 자신이었던 것이다.
간디를 잊어야 11억 시장이 보인다 최준석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8천원
조선일보 최초의 인도특파원으로, 데스크에서 현장기자로 다시 나갔던 최준석 기자의 인도 비즈니스 기행이다.
특파원을 지원하던 날부터 시작된 인도 탐구가 인도 전역에 걸쳐 30여개 도시를 다녀올 만큼 무르익었다.
취재 전에 해당 지역 정보를 깊이 분석한 덕에 국내의 어떤 인도관련서보다 생생하고 구하기 힘든 정보로 가득 차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도를 얼마나 아는가. 인도가 제3의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는 분홍빛 예측에 덩달아 동조하고 있지만 그가 본 현실은 다르다.
카스트, 종교분쟁, 부실한 사회 인프라는 인도를 다시 보게 만든다.
인도 11억중 5%만 부자로 잡아도 5500만이라는 식의 황당한 시장전망에 현혹돼선 안 되며, 북인도와 남인도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모르는 얄팍한 인도 이해로는 성공적 투자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인도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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