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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이코노피플]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 김은지 기자
  • 승인 2007.06.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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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신약개발 성공모델 만들 것”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신약 개발 성공 모델로서 향후 10년 이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건 이상의 신약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신약 개발은 경상이익만 80%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현대자동차, 삼성전자를 능가하는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자신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약 후보물질 설계기술인 구조기반신약발굴 기술(SCP)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다.
신약물질 후보를 개발한 후 임상 2상까지 진행해 다국적 제약사 측에 기술을 이전하는 것을 수익모델로 삼고 있다.
서울대를 거쳐 미국 휴스턴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조 대표는 16년간 LG생명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보다 자유롭게 구조기반기술을 개발하고 싶어 보장된 직장을 박차고 나온 조 대표는 마음 맞는 연구원들과 2000년 7월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설립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3년 뒤인 2003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지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표적 단백질(PDE5)이 체내에서 작용하는 3차원 구조를 규명한 크리스탈지노믹스 연구진의 논문을 표지에 실었다.
이후 세계 최초로 저산소증 표적단백질(HIF PF)의 3차원 구조를 풀기도 했다.
조 대표가 이끄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성장 가능성은 일본, 미국 등 세계적인 제약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에서 짐작할 수 있다.
일본 제약회사 다이이치산쿄, 온코세라피, 다나베, 미국 스마트바이오사이언스 등과 기반기술 상호교류를 맺고 있다.
국내에서도 KT&G, 유유, 태평양, 생명공학연구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기업 및 연구기관과 손을 잡았다.
서울 아산병원과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10대 질병정복 메디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표적 항암제 개발 후보들의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항암제 시장은 심혈관계, 신경계 질환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의료 시장으로 오는 2010년이면 약 60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로 제약업계의 손실은 불가피해졌지만 바이오 벤처와 대형 제약사와의 기술제휴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가의약품 상호인정’으로 국제적인 신약 개발 지원 산업 메카로 한국이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10년 간 국내 임상시험시장은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약 개발의 경우 5~10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25년 동안 독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성이 무한하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역점을 두는 사업은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 경구용 저산소증 치료제, 항암제, 당뇨 및 비만 치료 등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해피 드러그’ 개발이다.
“세계 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7% 정도 성장하는 데 반해 해피드러그 시장은 연평균 12%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를 위해 지난 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법인을 설립, 미국 및 유럽의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등 세계적인 신약 브레인 센터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BT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한국도 일본, 미국처럼 민간 자본의 투자가 더욱 늘어나야 합니다.
” 그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경우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연구비만 매년 70억원 이상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약 개발 파이프 라인을 보유하기 위한 R&D 경쟁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guruej@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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