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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미국 기업들 ‘Y세대를 모셔라’
[글로벌]미국 기업들 ‘Y세대를 모셔라’
  • 김은지 기자
  • 승인 2007.06.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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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은퇴하는 2010년경 미국 노동시장 대체할 듯 온라인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트(EA)는 게임을 좋아하는 Y세대가 열광하는 회사로 꼽힌다.
지난해에만 5천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6만달러의 초봉과 양도제한 주식에다 100달러 게임쿠폰 지원, 게임 10개 무료 제공 등 부수적 혜택이 쏠쏠하다.
직장 내 체육시설, DVD도서관도 Y세대를 위해 대폭 늘렸다.
이 회사는 온라인 취업업체 익스피리언스가 Y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2위로 선정됐다.
최근 <포춘>지는 “직장에 대한 충성도는 없지만 막강한 잠재력을 지닌 Y세대를 붙잡기 위한 미국 기업들의 치열한 전쟁이 시작됐다”며 “사회적 성공과 직업의식이 투철한 베이비붐 세대 부모 밑에서 자란 Y세대는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아주 높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977년~95년생인 Y세대는 약 7980만 명. 이들은 베이비붐 세대(1943~1960년생) 근로자 7850만명이 은퇴하는 2010년경 부모 세대의 빈자리를 메우게 된다.
따라서 미국 기업들로선 Y세대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게 됐다.
Y세대는 야망이 크고 요구조건이 높다.
그들에게 회사는 자기 자신, 가족, 친구 다음이다.
불필요한 야근이나 힘든 일은 단호히 거절한다.
이들의 3분의 1 이상은 문신을 새기고, 30%는 피어싱을 한다.
스타벅스 커피잔과 큰 헤드폰은 그들의 트레이드마크다.
아이팟과 블랙베리, 랩톱은 늘 휴대해야 안심할 수 있다 클라크 대학 제프리 아네트 교수는 “Y세대의 등장은 미국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사회 변혁”이라며 Y세대를 ‘신흥 성인’이라고 정의했다.
기성세대와 다른 Y세대를 유치하기 위한 모집 전략도 변할 수밖에 없다.
컨설팅사 어니스트영은 신입사원 모집을 위해 페이스북에 모집 광고를 냈다.
면접 일정은 문자메시지로 알렸다.
신입사원들은 두툼한 안내 책자 대신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비디오 카메라를 받았다.
따분하고 개성 없는 파워포인트도 사라졌다.
대신 칵테일 파티나 실제 사업 모델을 축구게임으로 만든 시뮬레이션 게임이 등장했다.
JP모건은 실제 기업 거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판타지 미래’ 프로그램을 지원자들에게 제공했다.
지난해 IBM은 전 세계 직원 36만명이 참여한 글로벌 온라인행사인 ‘이노베이션 잼(Jam)’을 개최했다.
이는 인터넷이 능숙한 Y세대를 위해 IBM이 개발한 혁신 브레인스토밍 기법. 이 행사에는 Y세대에게 익숙한 블로그, 팟캐스팅, 온라인 커뮤니티가 총동원됐다.
<포춘>지는 “Y세대의 부모가 이들에게 주었던 관심과 격려, 보상을 주어야 한다”라며 Y세대의 충성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회사가 그들을 진심으로 배려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미국 기업들이 기성세대와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갖고 성장한 Y세대의 지식, 혁신, 열정, 새로운 발상 등을 이끌어 내는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하는데 골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은지 기자 guruej@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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