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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공공의 적 아토피를 잡았습니다”
[이코노피플]“공공의 적 아토피를 잡았습니다”
  • 한상오
  • 승인 2007.06.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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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老益壯). 중국 후한시대 광무제 때의 명장 ‘마원’이 70세가 넘은 노구에도 불구하고 흉노족의 반란을 진압하면서 명장의 반열에 오른 것을 두고 생긴 말로, 나이가 들었어도 젊은이다운 패기가 변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함을 형용하는 말이다.
아토피연구소 구본홍(84) 소장을 만났을 때 처음 떠오른 생각이 바로 ‘노익장’이었다.
그는 지난 46년 동안 의료시술을 펼쳐온 양·한방 협진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 부속 한방병원장을 지내고 강남 차한방병원장을 역임한 그는 동서의학을 접목,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에서 최초로 한의학과 의과대학 두 개의 학위를 취득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한의사·의사 12명과 공동으로 설립한 아토피연구소를 개설하고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구제’한다는 큰 뜻을 세웠다.
그리고 지난 4월 식물씨앗으로 만든 아토피 전용 화장품 ‘아토해피’크림과 비누를 출시했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영·유아들은 발달장애는 물론 성격의 난폭성과 우울증, 폐쇄적인 대인관계 등으로 이차적인 폐해가 더 크다”는 구본홍 박사는 아토피는 단순 피부질환이 아닌 사회문제라고 말한다.
이에 아토피연구소에서 전문적인 아토피 연구와 함께 치료제 개발은 물론 정신적인 측면까지 고려, 사회에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강조한다.
씨앗 주성분으로 한 아토피용 크림 개발 쉽게 낫지 않을 뿐 아니라 재발을 반복하는 아토피. 따라서 이러한 아토피 치료를 위해 예로부터 전해지는 민간요법은 물론, 화학제품 등을 이용해 치료 목적의 연고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철저한 검증 없이 그대로 피부에 발랐을 경우 피부 증상을 더 악화시키기도 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구 소장은 화학성분이 없는 순수 자연물질을 이용한 개선제품을 연구해오다 식물의 씨앗의 생명력 및 보습력에 착안, 다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이를 제품으로 출시했다.
아토피 피부는 과산화 지질이 각질층의 보습 기능을 빼앗아 표피층이 얇게 각질화 되면서 염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진피층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해피’는 천연재료인 식물의 씨앗이 주 재료로 보습효과에 뛰어난 동백씨, 피부재생에 효과적인 포도씨, 노화된 각질을 제거하는 살구씨 외에 7~8가지 씨앗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진피층의 수분함량을 보존하고 가려운 피부의 진정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철저한 의학적인 연구를 거쳐 만든 아토피용 크림인 ‘아토해피’와 비누는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 가려움을 진정시킬 뿐만 아니라, 피부에 스며드는 흡수율이 일반 화학 크림에 비해 월등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씨앗을 원료로 했기 때문에 피부나 경혈 등에 접촉시키면 씨앗의 성분인 테라핀, 피톤치드, 음이온 등이 인체에 스며들어 나쁜 기운은 씨앗이 빨아들이고 씨앗의 좋은 기운이 환부에 영향을 주는 이른바 교환 현상으로 인해 피부 개선 효과가 있다.
구 소장은 “최근 아토피 관련 시장 규모는 양방, 한방 대체의학,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연간 약 2조원대로 특히 대기오염, 화학물질 사용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1990년경부터 급격히 환자들이 늘어 나 지금은 약 6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면서 친환경적이고 자연적인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10세 미만의 영·유아들임을 감안하면 하루빨리 치료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80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구본홍 박사가 다시 아이들을 진료하고, 씨앗을 연구할 수 있게 하는 힘은 바로 책임감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별 어려움 없이 살아온 그의 삶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늦은 나이의 그를 진료실로, 연구실로 불러 앉히는 것이다.
한상오 hanso110@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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