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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가이드]전 종목 고른 성장, 모두가 ‘주도주’
[주식투자 가이드]전 종목 고른 성장, 모두가 ‘주도주’
  • 안태강 삼성증권 연구원
  • 승인 2007.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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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계·철강에서 전기·전자·자동차·통신까지 ‘쑥쑥’ … 업종별 분산투자 '필요‘ 12일 KOSPI는 기분 좋게 시작했다.
미국 증시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한 우려 완화로 반등함에 따라, 가장 큰 잠재적인 부담 요인을 해소하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에서 헤지펀드 부실과 이로 인한 금융회사들의 연쇄 도산 가능성까지 불거졌던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우려 완화는 앞으로 글로벌 증시에 힘을 불어넣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KOSPI 상승의 일등 공신으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우려 완화'를 꼽는 데 이견은 없을 것 같다.
한편, 12일에는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인상과 재경부의 외화차입규제 발표가 있었다.
정책금리 인상으로 국고 3년물은 5bp 오르는 등 시장 금리는 상승했다.
하지만, 원/달러는 0.90원 내린 918.30원으로 마감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두 가지 주요 이벤트와 이로 인해 나타난 각 시장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가던 길을 가는 모습이다.
정책 변수에 대한 당국의 기대와 영향은 다르게 나타났지만, 주식시장은 예상했던 정책 발표를 불확실성 해소 시각에서 반응했다.
옵션 만기일 영향 또한 그다지 크지 않았다.
막판 종가에 나온 900억원 정도의 프로그램 매물 출회는 약 7pt 가량 상승폭을 좁혀 놓았지만, 최근의 등락폭을 고려하면 얌전한 수준이다.
KOSPI는 2007년 중 많은 우려와 걱정을 뒤로하고 결국 1900pt 위로 올라섰다.
중국 증시와 미국 증시가 번갈아가며 조정을 보일 때에도, KOSPI는 단기 조정에 그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만큼 강한 시장이었고, 여기에는 펀더멘털과 수급이라는 두 가지 주요 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 두 가지 변수가 맞물리며 KOSPI는 상승 랠리를 진행 중이다.
지금은 펀더멘털의 확인을 위한 2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이다.
KOSPI의 상승 단계는 초기 단계인 (1)저평가 해소 국면에서 (2)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증가 (3)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 강화 (4)경기 회복 및 실적 증가의 확인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 중에 있다.
현재를 (3), (4) 단계의 전반부 정도로 판단한다.
우호적인 점은 상승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던 한국 증시가 원군을 만난 것이다.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경기의 건강한 상태가 확인 되는 과정에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한 미 연방준비은행(FRB)의 낙관적인 시각(혹은 해결 의지)을 확인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며, 한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개운치 않던 부담을 덜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 완화로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부담을 일부나마 해소했다.
향후 증시의 상승 강도는 이러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부담을 얼마나 완화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향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와 그에 뒤이은 해결책 제시 등 호재와 악재성 소식들이 번갈아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대범한 대응이 요구된다.
한편에서는 수급상으로 자산배분의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연기금의 주식 비중 확대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그 동안 주식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해소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적극적으로 주식시장에 몰려들고 있다.
다행인 점은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기보다 장기적인 주식 비중 확대를 통한 자산 배분의 정상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일 경제부총리의 증시 과열을 우려하는 코멘트가 있었지만, 이는 현 위치(1900pt)보다는 빠른 상승 속도에 대한 우려 표현 정도로 본다.
국내 업종별 상승세가 주도주인 조선, 기계, 철강에서부터 이제는 전기전자, 자동차, 통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A에서 Z까지 업종별 상승세가 이어짐으로써 순환 사이클이 끝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시장에서 이탈할 때가 되었다는 시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제대로 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이제부터라고 본다.
지금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러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확인하는 전반부다.
지금 시점은 단기 조정을 감내하면서 계속해서 주식시장에 동참할 때다.
업종별 혹은 종목별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면, 그 동안 주도주였던 조선, 기계, 철강에서 전기전자, 자동차, 통신에까지 이어지는 상승세를 고려할 때, 다양한 업종으로의 포트폴리오 분산이 위험을 줄임과 동시에 시장과 동행할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본다.
물론, 여기에는 실적 호전의 강도에 따라 업종 간 가중치를 달리해야 할 것이다.
안태강 삼성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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