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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기술적 측면에서 본 기술주
[해외증시] 기술적 측면에서 본 기술주
  • 김영호 연구위원
  • 승인 2000.1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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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주식시장의 화두는 국제유가, 유로화 환율 그리고 나스닥지수 움직임이다.
올해 들어 나스닥지수와 미국 이외 지역의 주가(MSCI World ex U.S. 지수 기준)간 상관계수가 0.74에 달할 정도로 세계 주가가 나스닥 움직임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국제유가나 유로화 환율뿐만 아니라 10월 들어 발표되고 있는 3분기 기업수익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30달러(WTI 기준)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갱신하는 가운데 필리핀, 아르헨티나 등 경제구조가 취약한 신흥시장에서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주가가 하루에 8% 정도 상승하는가 하면 6% 가까이 하락하는 것은 이런 불안감들을 반영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기술적 측면에서 주가가 단기적으로 바닥을 형성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우지수가 5월 저점 9731포인트를, 나스닥지수는 3042포인트를 지켜냈고,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거래량이 추세적으로 늘어나면서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나스닥지수의 월간 상승률 추이도 주가가 바닥임을 암시하고 있다.
뮤추얼펀드의 절세 목적의 주식 매도(Tax selling)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다.
대선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푸르덴셜증권은 과거 약 15번의 미국 대선에서 선거 이전에 주가가 평균 9.1% 상승하였고, 23번은 선거 이후 평균 21.8%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거듭 강조하지만 증시여건에 특별히 개선된 것이 없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미국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뮤추얼펀드 회계연도 마감과 각 주가지수의 기술적 분석은 주가가 어느 정도 바닥에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이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높이지 않는다면 11월 중 나스닥지수의 반등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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