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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포트]구글의 경쟁력 … 창의적 지식 근로자
[글로벌 리포트]구글의 경쟁력 … 창의적 지식 근로자
  • 김은지 기자
  • 승인 2007.07.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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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업무시간의 20%를 창조적 프로젝트에 쏟도록 배려하는 '20%법칙' 고수 “향후 기업의 성공요건은 지식 근로자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이끌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 ‘실리콘밸리의 신화’인 구글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에릭 슈미트 회장은 구글의 성공법칙으로 ‘인재 경영’을 꼽는다.
그는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일수록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관리하고, 경영하는 법을 터득한 기업”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슈미트 회장은 <비즈니스 2.0>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의 모든 직원은 업무 시간의 20%를 자신의 창의적인 프로젝트에 쏟도록 하고 있다”며 “구글의 핵심 경쟁력은 여기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20% 법칙’ 이라 표현했다.
다음은 에릭 슈미트회장이 말하는 ‘구글의 10가지 황금룰’이다.
◆위원회가 직원을 채용한다= 구글에 입사하는 모든 이들은 적어도 6번의 인터뷰를 거친다.
면접에는 경영진은 물론이고, 함께 일하게 될 동료들도 참여한다.
고용절차에 많은 이들이 참여할수록 공정하고 훌륭한 인재가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최고의 인재들이 선발과정에 직접 참가함으로써 회사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업무에만 전념하도록 한다= 피터 드러커는 “직원들의 업무에 방해가 되는 것을 제거하는 것은 기업의 의무”라고 말했다.
구글은 기본적인 복리후생은 물론, 최고급 식당과 체육관, 세탁시설, 마사지실, 미용실, 세차, 설거지, 통근버스 등 직원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직원 모두 한 공간에 있어야 한다= 구글 업무의 대부분은 팀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원활한 ‘의사소통’은 필수다.
이를 위해선 팀원 간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상의하고,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구글은 CEO를 포함, 모든 직원이 한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한다.
어떤 경우라도 의사소통에 장벽이 있어선 안된다.
◆협동을 용이하게 하라= 팀을 한 곳에 모으면 의견조율도 쉽다.
여기에 한 주에 한차례씩 이메일을 공유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구글의 직원들은 이메일을 통해 한주간 프로젝트 성과와 업무 흐름을 파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내부의 시험을 거쳐라= 구글의 새로운 시스템은 외부에 선보이기 전, 내부적으로 철저히 검증된다.
가장 까다로운 동료들이 직접 시험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G메일’ 은 구글의 내부 정보관리 기법을 상품화해 성공한 대표적 경우다.
◆창조성을 장려하라= 구글의 모든 직원은 업무 시간의 20%를 자신만의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구글의 핵심 사업분야가 이 20%시간에 창조됐다는 것이다.
구글의 경쟁력은 창조적인 이들을 더욱 창조적일 수 있게 도와주는 ‘20%법칙’에 있다.
◆끊임없이 합의를 추구하라= 성공은 한 사람의 영웅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수록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낸다.
경영자의 주된 역할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이들의 의견을 모아 최상의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악한 기업은 성공할 수 없다= ’사악해지지 말자’는 구글의 창립이념이자 사훈이다.
이는 우리가 지향하는 바를 명확히 보여준다.
성공하려면 신념을 지키되,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존중하는 ‘관용정신’을 터득해야 한다.
◆데이터에 근거한 결정을 내려라= 모든 결정은 내외부의 정보활용 시스템을 이용한다.
구글의 엔지니어들은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실행 매트릭스로 성과를 측정한다.
경영진들은 이들이 만든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의 ‘온라인 계기판’을 통해 시시각각 업무를 파악할 수 있다.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라= ‘간단한 다과와 음료수를 곁들인 토론시간’은 금요일 사무실 풍경이다.
조직내 ‘부서 이기주의’라는 칸막이를 없애려면 모든 조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김은지 기자 guruej@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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