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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인터뷰]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이 알토란 일군다
[저자 인터뷰]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이 알토란 일군다
  • 한상오 기자
  • 승인 2007.08.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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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이제 생활이며 습관이 되었다.
재테크에 남녀 구별이 없고, 연령의 높고 낮음도 없으며, 종자돈의 많고 적음도 없다.
다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듯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재테크를 하면 되는 것이다.
“한때 우리나라에 ‘10억 만들기’가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너도나도 10억원 모으기에 뛰어들었지요. 하지만 10억이라는 돈은 작은 돈이 아닙니다.
현재 금리로 매년 1천만원씩 모아도 40년, 5천만원씩 부어도 꼬박 15년이 걸리는 일입니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10억 정도는 능히 벌 수 있을 것이라 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목표에 이르기에는 결코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합니다.
” <0원에서 시작하는 재테크>의 저자이자 현 삼성증권 종로타워 웰스매니저인 이선욱 차장은 이런 ‘10억 만들기’의 허상을 바로 알리고, 단기간에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림과 동시에 실제로 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기를 만들어주는 교훈서이자 지침서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재테크란 생활의 일부로서 배우고 실천해야 할 평생의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남들보다 조금 더 아끼고 불려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기회를 만들며 부자가 될 확률을 높여가는 게 재테크”라면서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차근차근 기회를 노리며 목표를 향해 다가갈 때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결실이 맺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0원으로 할 수 있는 재테크가 어디에 있느냐는 물음에 “책 제목만 놓고 보면 약간 어폐가 있는 표현이지요. 하지만 여기서 0원이라 함은 상징적, 철학적인 표현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합니다.
재테크라는 것이 꼭 부자들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라면서 “지금은 아무 것도 가지지 못했더라도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면 ‘부’를 이룩할 수 있는 게 재테크며, 아끼고 모으는 것이 습관처럼 몸에 붙을 때 그 목표에 도달하는 시간은 짧아집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래서 재테크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책을 만들자는 게 기본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제 저축의 시대는 끝이 났습니다.
자연스럽게 투자의 시대로 넘어온 것이지요. 은행금리만 바라보면서 성실히 일하고 열심히 저축하면 부자가 되는 시대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화를 재테크를 통해 열심히 불리는 투자의 시대이지요. 다만 투자가 아닌 투기로 이어지면 노동으로 번 돈마저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때문에 적절한 목표를 설정해서 투자가 투기로 흐르는 것을 방지해야합니다.
” 그는 “책을 구성하고 마무리하기까지 가장 고민한 것은 실제로 실현 가능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하면서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산관리 방법들을 제시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투자는 일정의 위험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투자는 가급적 손해의 위험이 적은 보수적 성향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부동산 불패’라는 말이 무색하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어 있지만 주식이나 펀드 등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다른 재테크 수단이 많습니다.
적절한 목표와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0원에서 시작하는 재테크>는 크게 재테크를 위한 기본원칙,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요령, 주식직접투자시 필요한 테크닉, 부동산 투자방법 등 네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투자 금액별로 분류해 이해하기 쉽고 실투자에 적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허황된 대박의 꿈을 배제하기 위해 각 내용별로 실천 가능한 이론적인 배경도 가미되어 있다.
한상오 기자 hanso110@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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