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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인터뷰]창업의 핵심요소는 ‘창업형 인간’ 마인드
[저자 인터뷰]창업의 핵심요소는 ‘창업형 인간’ 마인드
  • 한상오 기자
  • 승인 2007.08.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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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 어떻게 창업시장으로 내몰릴지 모르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공부하는 셈 치고라도 어떻게 창업을 해야 하는지, 어떤 절차를 따르고,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를 준비해야 한다.
” 창업컨설팅 전문가로 20년 가까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신장개업’을 코치해온 김상훈 스타트 비즈니스 대표컨설턴트 겸 소장이 최근 ‘두 번째 잡’이란 책을 펴냈다.
이책은 말 그대로 현재의 직업이 첫 번째 직업이라면, 언제일지 모를 전업에 대해, 특히 창업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을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자신의 생업과 별개로 다른 직업을 갖는 ‘투잡’과는 다른 개념인 이 ‘두잡’은 평생직장이 사라진 이 시대에 언제 닥칠지 모를 실직에 대해 꼼꼼히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사업 아이템으로는 어느 게 좋은지, 부족한 창업자금은 어디서 구하는지, 전수 창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창업 6개월 전부터 창업 후 6개월 또는 1년까지 벌어지는 여러 예상문제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퇴직연령이 짧아지면서 직업, 계층, 연령을 막론하고 창업에 대한 고민은 이제 별스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이런 창업을 새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문제다.
물론 투자자금이라든가 아이템 등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할지라도 창업은 이제까지의 일과는 다른 무언가 새로운 전환점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렇다면 행복한 ‘두 번째 잡’을 위해서 어떤 일을 준비해야 할까? 저자는 “먼저 안정된 직장생활을 할 때 틈틈이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
‘직장 생활을 마치고 그때 가서 하면 되지’라거나 ‘돈 있으면 되는 것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창업형 인간으로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창업시장은 이론이 아닌 실전이고, 성공창업은 준비된 만큼 나타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창업형 인간’이란 나보다는 상대방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사람, 내가 먼저 웃으면서 고개 숙일 수 있고 고객을 위해 때론 미친척해 줄 수 있는 사람, 성공창업을 위해서 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숙지하고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한 실패사례를 학습하려는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도 포함된다.
성공사례보다는 실패 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해결점을 찾아내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을 준비할 때 대부분 사람들은 대박이 날 아이템 찾기에 골몰하지만, 업종 선택과 아이템 선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분석이다.
자신이 처한 환경과 움직일 수 있는 여력, 동원할 수 있는 자원 등 주변 환경에 대한 냉정한 평가 없이 대박 나는 아이템만 좇는 것은 실패로 귀결되는 원인이 된다.
” 저자는 이와 함께 단계적 창업을 제안한다.
“처음 창업을 할 때 모든 것을 거는 ‘올인’ 창업은 지양해야 한다.
창업 성공률은 아무리 좋게 보더라도 5할이 넘기 힘들다.
때문에 실패에 대비한 창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을 하더라도 제2의 투자 등으로 규모나 외연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유명 기업에서 퇴직자를 대상으로 아웃플레이스먼트(맞춤창업컨설팅)를 수행했던 저자는 “지금은 탄탄한 직장을 가지고 있더라도 언제 창업전선에 맞닥뜨릴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정부나 공적 기관에서 책임 있는 창업교육이 필요하며 보다 검증된 커리큘럼과 전문 인력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상오 기자 hanso110@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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