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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동영상, 이젠 TV화면으로 즐기세요
[이코노피플]동영상, 이젠 TV화면으로 즐기세요
  • 전민정 기자
  • 승인 2007.08.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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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드(미국드라마)’와 ‘일드(일본드라마)’ 열풍을 타고 더욱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영상기기가 있다.
TV에 PC를 연결하지 않고도 동영상, 이미지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재생시킬 수 있는 ‘디빅스 플레이어’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2004년 출시한 ‘티빅스’(TVix)로 국내 디빅스 플레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디비코’의 이지웅(45) 대표는 “하나의 기기로 동영상과 사진, 음악까지 즐길 수 있는 디빅스 플레이어야말로 홈 네트워크 시대를 여는 차세대 생활가전기기의 선두주자로 손색이 없는 제품"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는 이어 "디비코의 ‘티빅스 PVR(개인용 비디오녹화기)' 제품은 고화질 HD 영상 구현, 예약 녹화 기능을 갖춘 홈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서 젊은 층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비코는 국내 디빅스 플레이어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그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소비자의 욕구와 시장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비디오테이프를 빌려다 VTR로 영화를 보는 것에 싫증을 느끼기 시작하던 젊은 소비자들은 최신 동영상을 비디오가 아닌 TV에 바로 연결해서 볼 수 있는 획기적인 컨셉의 디빅스플레이어의 매력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었던 것. 그 후 디빅스플레이어는 ‘디지털 VTR 또는 VCR'이라 불리며 가정 내의 대표적 영상가전제품인 비디오과 오디오의 대체품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처럼 디빅스 플레이어가 갈수록 가전제품화 되어감에 따라 디비코도 할인점을 주요 타켓으로 PVR 제품군을 납품하는 등 생활가전 쪽으로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디지털 영상기기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파워유저’와 ‘얼리어답터’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의 고객 의견란, 베타테스트 게시판, 혹은 AV 평론가들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소수의 디빅스 플레이어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티빅스 팬클럽’을 제품개발에 직접 참여시키기도 합니다” 신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시키는 것도 디비코의 생존전략 중 하나이다.
이 대표는 “통상적으로 일년에 10개 정도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세대 교체를 선도하는 제품군도 1년에 두 차례 정도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젊은 고객층의 감각적인 취향에 부응하기 위해 중소 벤처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내부 디자이너’를 두는 등 제품 디자인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가 야심차게 내놓은 마치 커피포트를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블랙의 원통형 티빅스 제품은 신혼부부나 싱글족들 사이에서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티빅스는 현재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 시장에서는 부동의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엔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2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티빅스는 순탄한 성장 일로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대중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저작권’이라는 복병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에 출연해 제품 설명을 하는 데 저작권 때문에 동영상을 구현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줄 수 없어 난감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 대표는 이런 어려움에 대응해 IPTV나 다운로드를 통한 컨텐츠 유료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개발자 출신 CEO이다.
지난 86년 삼성전자, 91년 두인전자를 거쳐 98년 디비코에 입사, 공동대표를 맡기까지 지난 20여년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영상기기 개발에 전념해왔다.
현재 디비코가 개발한 제품 중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은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와 함께 디비코를 이끌어가고 있는 직원들 역시 언제나 디지털 영상기기와 동고동락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고객들에게 디지털 영상기기의 다양한 혜택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저희에겐 다른 무엇보다도 큰 기쁨 입니다” 전민정 기자 puri21@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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