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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고달픈 직장생활 타개하는 ‘해법’
[북 리뷰]고달픈 직장생활 타개하는 ‘해법’
  • 한상오기자
  • 승인 2007.09.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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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직장인은 1%가 다르다- 누구나 겪는 회사생활 36가지 고민 극복하는 지혜 담아 “너무나 힘든 나의 매일 아침을 어김없이 찾아와서 먼저 기다리고 있네 / 어젯밤의 술이 채 깨기도 전에 건방진 알람이 시끄럽게 하네 / 가까스로 눈을 떠 준비하는 출근길 나를 너무 무겁게 해…중략…억지 같은 아침에 지각할지 모르니 서두르자 출근길을 / 밀린 자동차 마음 초조해지네 / 우리 돼지 같은 과장 화난 얼굴 떠오르고 / 진땀나게 달려 도착한 사무실 산더미 업무만 기다리고 있네…중략…오늘도 내게 우리 돼지 과장님 자꾸자꾸 술을 권해오시네 / 사양하고 싶어도 사양할 수 없는 몸 억지 같은 밤이 오네…생략” 가수 강산애는 그의 노래 <억지>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는 샐러리맨의 일상을 이렇게 노래했다.
재미있게 뒤집어지는 기계음과 상황을 그림 그리듯 설명하는 멜로디, 그리고 정말 ‘회사가기가 고역’이라는 듯 소리 질러대는 그의 보컬이 묘하게 어우러진 그 노래를 몇 번이고 따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그 노래가 왜 그렇게 재미있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첫 직장 생활 때 만난 상사에 대한 불만이 그대로 녹아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누구나 겪는 36가지 문제 상황과 36가지 솔루션 회사는 매우 중요한 조직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가족 다음으로 오랜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는 곳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회 속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어떤 회사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또 그 회사 안에서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생활 자체가 달라진다.
경제적인 상황은 물론, 권한, 사회적 위치가 달라지고 건강과 습관까지도 달라진다.
때문에 사람들은 직장 안팎으로 경쟁을 하며 좋은 평가를 받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이는 말 할 수 없이 많은 고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상사와 자기 일만 하겠다는 동료, 막강한 실력으로 무장하고 추월하는 후배들……. 몇 번의 고민 끝에 이직을 선택해보지만 자칫 잘못하면 전 직장보다 대우가 떨어지거나, 약속과 다른 대우 때문에 또다시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이렇게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몇 년 휘둘리다 보면, 남보다 뒤처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이런 직장인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 주는 책이 최근 프롬북스가 새로 선보인 <잘 나가는 직장인 1%가 다르다>이다.
‘나를 변화시키는 직장 생활의 지혜 36’이라는 부제에서 나타나듯 이책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36가지의 문제 상황에 대한 솔루션을 담고 있다.
누구나 회사를 관두거나 옮기는 것 때문에 선택의 갈림길에 서고,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자칫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루머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이럴 때 직장인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회사 안에서 고민을 털어놓을 상대를 찾기 어렵고, 가족이나 친구들은 회사 안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결국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확실한 이유도 목적도 없이 결정을 내리게 된다.
수많은 직장인 상담을 경험으로 직장 생활에 대한 책을 써온 저자 양학강은 사직·이직과 같은 큰 문제부터, 화가 난 상사에게 결재받는 것처럼 작은 문제까지 다루었다.
또 연간실적 발표, 연봉 협상 등 기회를 살려야 하는 요령, 승진에서 뒤쳐진다거나 상사에게 오해받는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 꼭 필요한 상황들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한국 직장인 600명 대면 설문 ‘남들을 어떻게?’ 만일 직속상사가 당신의 실적을 자신의 것으로 보고하거나 이야기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동료들이 은근히 당신을 따돌리는 듯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또한 새로 옮긴 회사의 연봉이 약속과 다르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같이 직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36가지 상황에 대해 한국인 60명에게 1:1 설문을 통해 그 결과를 책에 함께 실었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상사가 부하직원의 실적을 자기 것으로 보고하거나 이야기 하는데 대해 20% 정도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나머지 직장인들은 몇 가지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겠다고 응답했다.
일단 개인 업무 파일을 상세히 기록(42.0%)하거나 상급자에게 보고하겠다(11.3%)는 의견도 나왔다.
동료들이 은근히 따돌리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견지겠다는 의견은 20% 정도에 불과했다.
절반 정도가 개인적인 자리를 마련해 친해지겠다고 했고, 30%는 전환 배치를 요청한다고 했다.
또한 새로 옮긴 회사의 연봉이 약속과 다를 경우에 대해서는 연봉은 무척 중요한 문제이지만, 예상 외로 많은 직장인들이 큰 차이가 아니라면 그대로 다닌다(48.5%)고 응답했다.
이직을 준비하거나(19.5%) 그만 두겠다(32.0%)는 답변도 절반 정도였다.
이렇듯 다른 직장인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고 한국 직장인들의 성향을 알 수 있게 구성된 이책은 우리에게 새로운 흥미를 선사한다.
한상오기자 hanso110@economy21.co.kr
새로 나온 책 달팽이에게 배우는 일곱 가지 성공법칙 시아신 지음, 남은숙 옮김, 가나북스 펴냄, 1만2천원 ⓒECONOMY21 사진
남보다 더 빨리 출세하고,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많은 명예를 얻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리는 현대인들. 그들은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자기계발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약점과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현대 사회에선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선이요, 지는 것은 악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무시하고 천천히 성공하는 것이 아름답다고 외치는 책이 있다.
<달팽이 경영학>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려면 달팽이에게 배우라고 한다.
달팽이처럼 느리고 약점이 많아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며,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작고, 느리고, 힘도 없는 달팽이에게서 무엇을 배우라는 것일까? 저자는 달팽이집을 통해 성공과 꿈을 향해 앞만 보며 달려가는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더 나은 시작을 위한 선택, 행복을 결정하는 나의 태도, 가장 믿을 수 있는 나 자신이란 존재, 인생을 움직이는 지렛대인 강력한 의지, 나에게 어울리는 인생, 나다운 모습으로 산다는 것, 성공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지혜 등 7가지 인생의 진리를 알려준다.
여기에는 지나친 명예욕은 성공의 걸림돌이다, 지나친 근심은 내 앞길을 가로막는다, 행복을 경영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 과감하게 판단하고 즉시 행동하라, 실패와 좌절에 용감하게 맞서라, 내 운명은 내가 쥐고 있다 등 자신감을 얻고 인생의 소중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값진 조언들이 가득하다.
일터를 지배하는 ‘심리법칙’ 이야기
<심리학을 아는 사람이 먼저 성공한다> 한스 미하엘 클라인 지음, 김시형 옮김, 갈매나무 펴냄, 1만2천원
ⓒECONOMY21 사진
심리학의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일터를 지배하는 심리법칙을 재미있게 소개한다.
회사를 움직이는 게임의 기본 규칙을 알려주며 개인 차원에서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 타인 앞에서 이미지를 만들고 관리하는 능력, 사회적 인간관계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어떤 행동이 가장 적합할지 판단하는 능력 등을 키우게 될 것이다.
<심리학을 아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성공하고 싶다면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법칙’을 터득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고객, 동료, 직원, 상사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짜 이유를 소개한다.
본문은 먼저 성공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지, 남들은 꿈에서 그치는 것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그들이 쓰는 무의식적 전략은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그런 다음 우리 자신을 누군가에게 세일즈하는 마케터라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고객, 동료, 상사, 지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결을 심리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직장이란 무서운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 부하직원들과 원만하고 효율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갈등에 대처하는 방법을 차례대로 설명한다.
이 책은 또한 성공의 심리학, 영업의 심리학, 커뮤니케이션의 심리학, 리더십의 심리학, 갈등의 심리학이 한 권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지식과 전략이 테마별로 나뉘어 정리되어 있어,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을 뽑아 쓸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의 안전 · 경제적 독립 · 노후 해결하는 ‘내 집 마련’
<여자, 결혼은 안 해도 집은 사라> 천명 지음, 다산북스 펴냄, 1만8백원
ⓒECONOMY21 사진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선택의 문제’로 생각하면서 집은 꼭 남자가 장만해야 한다거나 결혼 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여자, 결혼은 안 해도 집은 사라>는 여성들의 사회생활이 당연시 되는 요즘, 여성들에게 ‘안전, 경제적 독립, 노후’라는 세 마리 토끼를 안겨 주는 ‘똑똑한 내 집 마련의 로드맵’을 소개한다.
이 책은 교묘한 방법으로 여러 채 집을 소유하라거나, 잦은 갈아타기로 차익을 얻으라거나, 소위 뜬다는 지역을 콕 집어주면서 그곳에 투자하라는 식의 내용을 담지는 않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 집 마련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내가 살고 싶은 곳’이며, 그 다음이 나의 미래를 책임져줄 수 있는 ‘투자 가치’이다.
아무리 투자 가치가 있어도, 지금 당장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보장해줄 수 없고, 본인 역시 그런 불편함을 참을 수 없다면 똑똑한 내 집 마련이라 할 수 없다.
실 거주를 목적으로 하되 기왕이면 내가 살고 싶은 곳,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오르는 곳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방법과 기술을 알려주는 것, 그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나이 서른에 종자돈 1억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했고, 현재 부동산과 현금 자산을 모두 합한 금액은 15억에 이르는 저자는 자신의 자산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데 내 집 마련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하면서, 결혼을 하든지 하지 않든지 아직은 사회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여자들에게 내 집 마련은 가장 기본적인 선행과제이자, 최고의 재테크라고 말한다.
이 책은 여자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최고의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내 집 마련 계획부터, 종자돈 만들기, 집 고르기, 대출 계획, 집 계약, 그리고 계약 후 과정까지 모든 절차를 꼼꼼하게 짚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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