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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인터뷰]꽃은 나비를, 똥은 파리를 부른다
[저자 인터뷰]꽃은 나비를, 똥은 파리를 부른다
  • 한상오 기자
  • 승인 2007.09.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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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거나 깨우친 것(知話)을 이야기와 함께 묶어 써서 널리 알리고(通涉) 읽혔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현재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기에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개인적으로 가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을 주장하지만 모두 따라오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조그만 감동, 또는 동감을 일으킬 수 있다면 좋겠다.
” 비가 내리던 날 오후, 동교동 출판사에서 만난 저자 우제용(본명 : 박진수)은 생각과 행동이 참 밝은 사람이었다.
지난해 복리 속에 숨겨진 부에 대한 성찰을 담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던 책 <마법의 재테크 복리>의 저자이기도 했던 그는 굳이 우화(寓話)라는 말보다는 ‘지화’라는 표현을 했다.
“우화와는 말과는 조금 다른 뜻이다.
굳이 설명하자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깨달음을 스토리 텔링 기법으로 풍자와 구성을 통해 이야기 하듯 써놓은 것을 나름대로 붙인 표현이다.
또한 전문가들의 전문지식은 서로 단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들을 지양하고 과학, 경영, 일상의 생활에서 체험하고 체득한 것들을 한데 버무려 보면 새로운 창의력, 창조력이 생긴다.
이를 ‘통섭’이라는 개념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고 싶었다.
” 그의 책은 이렇게 ‘지화’와 ‘통섭’ 그리고 최근에 트렌드로 부상한 ‘스토리 텔링’을 합쳐 새로운 우화로 세상에 선보였다.
그리고 <복리>에 이어 <태도>가 그 두 번째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런 작업을 앞으로 20권쯤 이어 나가고 싶다고 했다.
저자의 이런 계획은 우리 사회의 변화의 힘과 맞물려 있다.
그는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사회를 움직이게 한 기폭제는 ‘돈’으로 표현되는 자본의 힘이었다.
어떤 행동을 요구하거나 움직이게 하는 결정적 이유는 돈이었던 것이다.
이는 결국 지난 시간 우리에게 많은 모순을 가져다 준 천민자본주의와 괘를 같이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이제 이런 천민자본주의에서 ‘도덕적 자본주의’로의 발전 또는 변화를 하는 시대에 와 있는데, ‘돈’으로 움직이던 행동력을 공익이나 사회 공헌으로 바꿔야 하는 시대에 온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힘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책의 주인공은 팀이 구조조정 위기를 맞은 전산실 팀장으로 6개월의 시한에 본인과 팀이 태도의 변화로 위기를 넘긴다는 내용이다.
그 중 가장 핵심 이야기는 ‘꽃은 나비를 부르고, 똥은 파리를 부른다’는 것. 결국 태도가 바르면 어디에 내놔도 잘된다는 주제다.
이 책의 기본 배경은 기업위기 극복의 해법이었던 구조조정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그동안 기업의 구조조정은 리엔지니어링, 리스트럭처링 등의 이름으로 미화된 면이 있다.
그 순적인 기능에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외과적 수술로만 기업을 살리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제 ‘리메디(remedi)’라는 치유의 개념으로 위기를 극복해 보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어렵다고 반드시 사람을 밖으로 몰아내는 방법보다는 치유 등의 내과적 처방을 통해 건강한 기업으로 탈바꿈하자는 ‘인간사랑’의 따뜻함이 묻어 있는 주장이다.
인터뷰를 마친 후, 비가 개인 거리를 걸으면서 세상의 근본을 바꿀 수 있는 기폭제이자 원동력이 ‘인간사랑’에 있음을 새삼 느꼈다.
한상오 기자 hanso110@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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