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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일은 인간과 영혼을 연마하는 것이다
[북 리뷰]일은 인간과 영혼을 연마하는 것이다
  • 한상오기자
  • 승인 2007.09.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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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금 나는…> 일의 의미를 찾아 방황하는 직장인들에게 던지는 ‘삶의 화두’ 이른 새벽, 삶의 무게만큼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 올리고 일어나, 모래알 같은 아침을 ‘자동차에 주유’하듯 삼키면, 마치 누가 등이라도 떠민 것처럼 ‘관성’에 밀려 출근길에 오르지 않는가? 그렇게 ‘전장’에 나서면 산더미 같은 일에 쫓겨 허겁지겁 살다가 너덜너덜한 몸과 마음으로 귀가하지 않는가? 그리고 다음날의 전투를 위해 억지로 눈을 감고 방전 직전인 삶을 잠깐의 휴식으로 위로하지 않는가? 당신은 지금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당신은 일을 왜 하는가? 그리고 일을 하고 있는 당신은 행복한가?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다가 문득 ‘내가 왜 이렇게 사는 것이지?’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누가 시켜서 사는 삶이 아닌데, 식구들 먹여 살리기 위해, 아니면 그냥 남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그도 아니면 부질없는 개인적 욕심 때문에….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직장인은 과연 몇이나 될까? 사실 모든 사람이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는 것이 이 문제일 것이다.
수많은 직장인들은 삶을 좀 더 풍족하게 살기 위해, 또는 자아만족을 위해 일을 시작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주객이 전도되어 행복한 삶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오로지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일에 몰두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린 현대인들, 도대체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가? <일 :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일’에 관해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목적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일에 관한 정론(正論)’을 제공한다.
소프트뱅크를 일본 유수의 기업으로 키운 손정의의 핵심 참모인 저자 기타오 요시타카는 일의 의미를 새롭게 찾으려는 직장인들에게 그의 인간학 경영철학, 직업관 등을 소개한다.
기타오 요시타카의 메시지는 매너리즘에 빠져 일의 참 의미와 목적을 잃고 사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일의 근본 의미를 되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그에 따르면, 일의 목적을 논하기 전에 우선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른바 인간학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일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일하는 목적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라고 묻는다.
그리고 명확하게 모범답안을 제시한다.
“평생 해야 하는 일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자신의 인생이 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불안과 의문을 갖기 십상이다.
그럼 점에서 일은 인생 그 자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에서 삶의 보람을 찾지 못한다면 인생 또한 의미가 없어진다.
일은 인간성을 심화시켜주고 인격을 고양시켜준다.
일은 인간을 연마하는 것, 영혼을 연마하는 것이다.
” 에도 후기의 유학자 기타오 가문의 피를 이어받은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동양 고전의 명문장을 즐겨 들었던 저자는 이책에서도 논어와 사서오경을 비롯해, 일본의 국사(國師)로 통하던 양명학자 야스오카 마사히로, 경영의 신이라 불린 마쓰시타 고노스케,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 자본주의의 원류인 이시다 바이간까지 인격과 도덕성으로 조직을 이끈 유교주의 경영철학을 원용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인간은 일을 통해 성장한다는 점을 강조한 다음, 일을 잘하기 위한 전제 조건, 일하는 목적에 대한 고찰, 일을 통해 얻는 인간적 성장과 인연, 천직 찾는 법 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동양 고전의 깊은 지혜와 성찰을 담아 직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각자의 분야에서 달인이 되는 길, 천명을 다해 살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최근에는 그 일이 천직인지 아닌지 따질 겨를도 없이 이직을 시도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이리해서는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자신의 천직을 만날 수 없다.
……‘명인’이나 ‘달인’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일이든 한 가지 일에서 최고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한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진심으로 자신의 천직을 찾고 싶다면 우선 주어진 일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도록 하자. 그리고 열성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몰입하여 그 일을 지속하겠다는 각오를 가지자.” 저자는 평생직장이 사라진 지금 부초처럼 떠도는 샐러리맨에게 또는 인내심을 잃은 젊은이들에게 충고한다.
이렇듯 저자는 우리에게 ‘일’이 왜 중요한지, '일'을 함으로써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동양학의 원리를 원천에 두고 이야기한다.
아울러 천직을 찾는 길을 소개하며, 고용 불안과 청년 실업에 시달리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일’과 ‘직장’이 갖는 진정한 의미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도 제공한다.
‘일’과 ‘직장’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찾아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 조상들은 일 년 농사를 마치고 들녘에 알곡이 누렇게 익어 가면 가을걷이를 하면서 조상에게 또는 신들에게 감사의 제를 올렸다.
그리고 자신들의 노동으로 영근 오곡백과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감사하고 다음해의 계획을 세웠으리라. 그것이 자아실현이고 행복이었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가 모이는 추석이다.
하지만 추석은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짧은 명절연휴지만 우리의 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한 해의 농사에 감사하던 조상처럼 우리의 한해살이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한상오기자 hanso110@economy21.co.kr
새로 나온 책 당신도 ‘윈윈’ 협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로저 피셔·다니엘 샤피로 지음, 이진원 옮김, 두드림 펴냄, 1만2천원 ⓒECONOMY21 사진
협상은 어렵고 뭔가 특별한 묘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책의 저자 로저 피셔는 협상이야말로 지극히 정직한 기술임을 알려준다.
그는 협상이란 상대방과 솔직한 의견을 나누며 합의점을 찾아가는, 서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희망의 기술이라고 말한다.
또한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제로섬’ 방식의 협상과는 달리 서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윈윈’전략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소개한 이가 바로 로저 피셔이기도 하다.
저자는 40여년간의 협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윈윈협상의 핵심을 얘기하고 있다.
많은 협상가가 논리와 이성을 협상의 최대 무기로 꼽았지만 그는 윈윈협상의 밑바탕엔 그 무엇보다 감성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그리고 나와 상대방의 긍정적 감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윈윈협상에 이르게 하는 방법을 풍부한 경험과 예를 들며 구체적으로 밝혀낸다.
그 방법으로 수많은 감정을 걸러내고 다스릴 수 있는 강력한 틀 ‘핵심 관심’을 소개한다.
핵심 관심이란 대부분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 ‘협력하고 싶은 욕구’, ‘자율성을 보장받고 싶은 욕구’, ‘지위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 ‘성취감 있는 역할을 맡고 싶은 욕구’ 등 5가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말한다.
이렇게 핵심관심에 의해 걸러진 감정은 나와 상대방의 관심사에 명확하게 우선순위를 보여준다.
감정이 끓어오르기 전, 5가지 핵심 관심을 이용하여 나와 상대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정직하고 솔직한 감정으로 협상에 임한다면 양쪽 모두에게 긍정적 결과를 가져다주는 짜릿한 협상의 경험을 맛보게 될 것이다.
세상의 핵심을 꿰뚫는 경제학자의 ‘씽킹 파워’
<이코노믹 씽킹> 로버트 프랭크 지음, 안진환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1만3천원
ⓒECONOMY21 사진
왜 스타벅스는 메뉴에서 쇼트 사이즈를 숨길까? 39달러짜리 휴대폰의 배터리가 59달러나 하는 이유는? 누구나 궁금했을 법한 이런 질문들 뒤에 숨어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최고의 경제학 멘토 로버트 프랭크 교수의 <이코노믹 씽킹>은 이런 아리송한 사례들을 단번에 꿰뚫으며 시원한 경제 원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의 실제 강의를 담은 이책에서 가르치는 것은 공허한 이론이 아니다.
내 상식을 부수고 냉철한 경제 원리로 모든 것을 파악하는 리더들의 사고법이다.
지난 20년간 아이비리그 수재들이 받았던 실제 경제학 강의의 정수이자, 그들을 1% 비즈니스 리더들로 키워낸 아이비리그식 사고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책은 단지 신기한 사례들을 모으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그런 사례들을 ‘이코노믹 씽킹’으로 풀어가는 과정에서 저절로 경제 마인드가 길러진다는 데 특징이 있다.
이책에 실린 수없이 많은 사례들을 꿰뚫는 원리는 경제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몇 가지 원리이며, 이 원리는 결국 ‘눈먼 돈은 없다’는 경제학의 핵심 원리로 통한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이 핵심 원리들이 얼마나 현실을 잘 설명해주는지 보여주며, 이런 경험을 통해 독자는 복잡다단한 현실을 꿰뚫는 원리를 스스로 체득하게 된다.
상식의 허를 찌르고 역발상의 해법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곡차곡 이코노믹 씽킹을 가르쳐준다는 점에서, 이책은 새로운 형식의 ‘경제지능 트레이너’라 할 수 있다.
선배 팀장이 꼼꼼하게 알려주는 리더십 노하우
<여성팀장 리더십> 주희진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2천원
ⓒECONOMY21 사진
‘여성’ 팀장이 될 것인가, 여성 ‘팀장’이 될 것인가? 국내 여성경제활동인구 1천만명 시대. 여성 팀장과 여성 관리자의 비율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조직에서 여성은 여성으로 보일수록 무능하다고 평가받기 쉬운 반면, 여성으로 보이지 않을 경우 비호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여성 리더는 여성성을 적극 수용할 수도 버릴 수도 없는 딜레마 상황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게 된다.
이런 현실에서 성공하는 여성 팀장, 여성 리더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여성’과 ‘리더’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내야 한다.
이책은 여성과 리더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는 여성 직장인들의 고민과 해결안을 담은 책이다.
저자 주희진은 리더십다양성센터 대표로, 100명이 넘는 남녀 관리자들과의 만남과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이책을 집필하였다.
기존 리더십 책들이 남성 시각, 남성 독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스킬’을 알려주는 매뉴얼 성격이 강했다면, 이 책은 여성 팀장들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유형 분석, 현실적인 대안 등의 제시를 통해 쉽고 실용적이며 재미있는 실천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영향력 있는 선배들의 ‘멘토링 레터’는 조직생활 지도(map)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배 팀장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경험은 여성 팀장들과 팀장을 꿈꾸는 많은 여성 직장인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자신의 문제와 마주하게 해준다.
그리고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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