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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컴퍼니]전통과 미래 합쳐 옛 명성 되찾겠다
[CEO&컴퍼니]전통과 미래 합쳐 옛 명성 되찾겠다
  • 류근원 기자
  • 승인 2007.10.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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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년 전통의 보루네오가구에 경사가 겹쳤다.
1991년 부도 이후 네 차례나 매각작업에 실패한 보루네오가구가 마침내 지난 8월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새주인을 맞은 보루네오가구는 만성적자구도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 흑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8월까지 영업이익 16억7천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44억4천만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을 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보다 6% 상승해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새주인에게 보루네오의 가능성을 한껏 보여주면서 환영 선물을 한 셈이다.
보루네오가구가 흑자를 거두게 된 것은 올해 초부터 기존 가정·사무용 가구 판매약진과 함께 해외시장에서의 수출 호조 덕이다.
겹경사가 겹치면서 보루네오 주식은 올 초보다 3배나 급등했다.
보루네오가구의 이런 빠른 경영정상화는 가구 업계를 긴장케 하기에 충분했다.
10년전 보루네오 가구는 업계의 절대강자였다.
이것이 보루네오의 차후 행보에 눈길이 가는 이유이다.
전통 보루네오 가구에 수혈된 새 사령탑 보루네오 새 사령탑에는 젊은 피가 수혈되었다.
40년 전통의 기업에 40살의 젊은 CEO의 기용은 말 그대로 파격인 셈이다.
이번달 말쯤 정식으로 치러질 맹 대표의 취임은 업계에서도 경악할만한 사건(?)임에 틀림없다.
맹준영 대표(40)는 한마디로 젊다.
186cm의 훤칠한 키에 인상도 부드럽다.
하지만 나이에 비해 차분하며 소탈한 구석도 엿보인다.
반면 내면에는 열정과 자신감이 가득하다.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그는 디자인 분야뿐만 아니라 전략 기획과 마케팅 등을 두루 섭렵한 경험자이다.
이로써 보루네오는 과거에 묶여 있는 것보다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변화를 선택했다.
맹 대표는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오랫동안 상품기획, 전략, 마케팅실무자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오랜 역사 속에서 보루네오만의 노하우와 경험으로 축적된 장인정신과 함께 보루네오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 추석에 쉬면서도 어깨가 무거웠다”며 회사 경영상태에 대해 “10년 전 법정관리 이후 줄곧 회사가 힘들다 보니 R&D가 절실한데도 이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었다.
관리경영체제는 현상유지에 급급했었다”라며 회사를 진단했다.
맹 대표는 출근하면서 곧바로 TF팀을 만들고 본격적인 정비에 돌입했다.
10년간 관리 경영 체제를 탈피하고자 회사시스템을 재정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변화된 시장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조직 정비를 하며, 비전을 구축하는 것이 TF팀의 일이다.
그는 또한 R&D 쪽에 많은 신경을 쓰는 눈치다.
“고객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가구에 대한 재해석을 내리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 휴먼인터페이스연구, 사무환경개선연구 등 관련 R&D 부문을 강화하고, 기존 가구관련 산업체와의 연대와 함께 가구산업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공유할 생각이다.
보루네오가구의 안팎의 변화에 대해 맹 대표는 “보루네오가구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보루네오가구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는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산업구조 속에서 가구산업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는 없는 상황인데 과거의 영광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재구축함과 동시에 이에 따른 마케팅, 홍보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가구도 시대정신에 충실해야 한다.
단순히 가구는 가구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 ‘이제부터는 컬러를 어떻게 가져가느냐? 누구하고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0년 만의 귀환 보루네오의 행보는? 보루네오는 1966년 창업 이래 80년부터 홍콩, 뉴욕, LA, 이탈리아 등 현지 지사를 설립하는 등 현재 전세계 32개국에 사무용 가구를 연 1천불 이상 수출을 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은 근래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은 해외 투자 등 개발 성장세가 월등한 지역으로 사무용 가구의 집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와 함께 한국산 가구의 품질과 인지도가 우수한 것으로 현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 보루네오의 제품은 뛰어난 품질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남아프리카나 유럽의 사무용 가구보다 월등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루네오는 케냐와 르완다를 거점 삼아 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했다.
올해는 그 시장성과 잠재력을 감안해 아프리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보루네오는 지난해 말까지 가장 큰 사무용 가구 수출 대상국인 미국시장에 개별판매가 아닌 홀세일러 형태로 진출할 준비를 마쳤고, 이를 바탕으로 허먼 밀러, 스틸케이스 등의 미국 대형 사무용가구 회사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향후 보루네오의 주요사업은 토털 홈인테리어를 접목시킨 가정가구와 사무용가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품 라인업 확장을 주축으로 하여 리빙&키친을 접목한 시스템키친, 특수기능가구 등 토털 하우징 인테리어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방향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내외적인 변화와 함께 보루네오는 본격적인 공격경영에 일환으로 새로운 보루네오를 상징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구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 제품은 올 연말 론칭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맹 대표는 “보루네오는 40여 년간 국내 선두가구업체였다는 점에서 강한 자긍심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관심을 받아 온 기업”이라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앞으로 전통과 미래에 기반을 둔 토털 인테리어 종합 가구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근원 기자 stara9@economy21.co.kr

보루네오 인수한 거성산업건설은?

인천 지역 건설사 '라디오인천 최대 주주'

보루네오가구는 1991년 부도 후 법정관리와 채권단 경영에 들어갔다가 지난 8월 인천 지역 거성산업건설 정복균 대표(48)에게 경영인수 되었다.
정 대표는 장외매수로 보루네오 지분 831만9610주(87.82%)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보루네오가구 인수에 성공한 정대의 서성산업개발은 인천에 기반을 두고 급성장을 해온 회사다.
라디오인천(구 iTV 경인방송)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인사와 총무 그리고 지원 등을 맡아 보루네오를 지원하고 함께 각자 대표가 된 맹준영 대표는 회사의 영업과 개발, 유통망 확대 마케팅에 주력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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