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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대형 · 저평가' '안정 · 수익' 모두 노려라
[커버스토리]'대형 · 저평가' '안정 · 수익' 모두 노려라
  • 심재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
  • 승인 2007.10.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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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자금 주식비중 확대, 대형주에 관심 … IT주 저점 매수 전략도 ‘유효’ KOSPI가 2000포인트를 돌파한 후에도 지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양상이지만 FRB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글로벌 유동성이 안전자산보다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9월 50bp의 금리 인하에도 미국 주택시장의 침체와 경기둔화 양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금융 신용질의 저하로 개인파산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결국 금리 인하 조치는 앞서 말한 글로벌 유동성의 증시 유입을 촉발시킬 것이며 기업의 실적개선을 근거로 지수 상승에 힘을 더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시장 동향 ‘주목’ 물론 유가가 원유 수급상의 불균형과 중국 경제 성장 그리고 중동지역의 지리적 불안 요인으로 상승하고 있다.
서부텍사스 유가(WTI)가 9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미달러화 가치의 하락으로 900원대 초반까지 밀렸다는 점은 우리 기업 채산성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부분은 글로벌 경제의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 영향은 과거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지만 수출제품의 단가가 높아지며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졌는데, 이는 중국경제 성장의 영향으로 부품과 자본재를 중심으로 한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15일 중국은 제17차 전국인민대표회의를 통해 경제관련 8가지 핵심과제를 제출했다.
이중 주목할 부분은 2020년까지 GDP를 2000년의 4배로 끌어올리며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의 경제성장과 맞물려 일차 가공 원재료와 부품 및 자본재의 대중국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증시의 상승과 연동된 KOSPI의 흐름은 올해 연말과 2008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CONOMY21 표
현재 MSCI Korea 12개월 PER은 한국 MSCI 12개월 Forward PER이 13.05배(10월12일 기준)로 지난 7월 수준인 13.07배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시아이머징 MSCI 12개월 Forward PER의 경우 16.09배로 지난 7월 15.07배보다 1.02배가 높아졌다.
즉, KOSPI가 2060P대를 육박하며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대적인 저평가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고점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한 미 증시에 연동해 외국인투자자의 매매패턴이 영향을 받고 있지만 지난 7, 8월보다 우호적인 상황이며 기관 중 연기금의 꾸준한 순매수(6천억원,10월 중)가 지수를 받쳐주고 있다.
그리고 미국 기업의 3분기 실적은 저조하지만 한국 기업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4분기에도 이 같은 실적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감안하면 여전히 한국증시의 투자메리트는 높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투자전략은 지수가 변동성을 보이거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구간에서는 매수하고 주식 보유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왜냐하면 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투자심리가 일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미 증시가 요동치는 경우 우리 증시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현상이 구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말쯤 기관의 윈도우드레싱 효과와 배당 효과 그리고 기업실적 개선 등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흔들림은 좋은 매수구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대적 저조 ‘지속’ 업종별로는 앞서 언급했듯이 중국의 경제성장과 후진타오 총서기의 빠른 경제성장에 대한 의지를 감안한다면 기존 중국 관련주인 철강·화학·조선·기계에 대한 관심과 비중 유지 전략은 지속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 외에 미 증시의 기술주 상승과 LCD업황의 개선 그리고 2008년 상반기 반도체 시장의 업황개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IT주에 대한 저점 매수 전략을 일부 가져가는 것도 좋아 보인다.
ⓒECONOMY21 표
마지막으로 금융주다.
2008년말부터 시행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과 관련돼 금융권의 구도개편과 M&A과정이 내년부터 좀 더 활발히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중국 관련주 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는 점도 투자메리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마별로는 환경관련주인 태양에너지 관련주와 지주회사 테마주의 선전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연말과 2008년에도 기관화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연기금을 비롯한 정부자금의 주식비중 확대 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좀 더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2007년 코스닥 시장은 유가증권 시장보다 상승률이 저조했다.
이는 기관화 장세와 장기투자 전략이 자리를 잡으면서 펀더멘탈이 양호하고 기업의 안정성이 어느 정도 입증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수가 많지 않다는 점 역시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졌다.
수급상으로도 증시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펀드나 연기금의 자금집행이 코스닥보다 유가증권시장에 집중화돼 있기 때문에 향후 코스닥시장은 거래소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우리 증시의 상승세는 연말과 200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간 중간 흔들리는 구간은 있겠지만 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 구간 2,000P라는 수치에 대해 부담을 갖기보다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차근차근 모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리고 올해 우리 증시의 특징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즉 중국 관련 대형주로 집중된 시세탄력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길 바란다.
심재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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