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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학습 능력 맞춘 단계별 교육 필요”
[이코노 피플]“학습 능력 맞춘 단계별 교육 필요”
  • 김대섭 기자
  • 승인 2007.11.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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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은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많은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해도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것은 기본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학습 수준에 맞춘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영어 교육 프랜차이즈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 영어 전문 출판사를 운영하는 김성수(51) 링구아포럼 대표는 영어 교육 콘텐츠에 관해서는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실제로 링구아포럼은 세계 최초로 단계별 토플 교재인 ‘Insider’를 개발해 세계 최고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에서 토플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든 단계별 토플 교재는 약 30여종으로 현재 10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토플 시장에서는 최고 수준의 콘텐츠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토플을 공부하는 것은 영어의 기본기를 다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영어의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 것이다.
“국내 대부분의 영어 교재들은 읽고 이해하는 과정보다 문제풀이에 집중하고 있다.
영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는 괜찮지만 그러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영어 이해력과 학습능력을 저하시킨다.
” 그는 그동안 축적해 온 독보적인 영어 콘텐츠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영어 교육 프랜차이즈인 ‘링구아포럼어학원’을 론칭했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원으로 동숭어학원을 11년간 운영해온 그의 경험이 많은 보탬이 됐다.
“영어 학습법은 지극히 현실적이어야 한다.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영어를 쓰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원은 그렇지 못하다.
기존과 다른 전혀 새로운 학습 모델이 필요한데도 이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
” 링구아포럼어학원의 목표는 영어를 못하는 하위권 학생들은 상위권으로 진입시키고 상위권 학생들은 실력을 더욱 단단하게 다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김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다.
영어 교육은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이다.
링구아포럼어학원은 먼저 개인의 영어 실력에 맞는 영문 지문을 외우게 하고 그것을 입 밖으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영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음 단계는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같은 지문을 암기하게 함으로써 집중력을 극대화하는 과정으로 넘어간다.
여기까지는 한국인 교사가 지도한다.
그 이후의 본격적인 스피킹 훈련은 원어민 교사가 직접 맡아 진행한다.
그는 “영어 능력을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한 새로운 학습 모델을 개발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에 전국적으로 5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하고 2011년 상장을 목표로 150여개까지 가맹점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출판사업과 교육 사업을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처음에 영어 교재를 만들어 미국 시장에서 1등을 하겠다고 말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1등을 해냈다.
이번에 론칭한 링구아포럼어학원도 빠른 시일 내에 영어 교육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1등의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
” 김 대표는 최근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의 전세계 출판물 관련 캐릭터 상품 및 메이킹 북 등의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다방면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하려는 것이다.
영어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회사가 만든 영어 교재로 당당하게 시장을 석권한 그가 이번에는 어떤 당찬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섭 기자 joas11@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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