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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고객은 '프리미엄 서비스' 원한다
[창업]고객은 '프리미엄 서비스' 원한다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 승인 2007.11.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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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 우월의식 충족 시킨 '요피웰리스' '퀴즈노스'등 웰리스 업종 인기 사람들은 다른 것들과 차별화된 무언가를 갖고 싶어 한다.
명품과 고급차 등이 인기 있는 것과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소위 말하는 ‘대접받는다’라는 느낌과 ‘나는 이 브랜드를 이용한다’는 자부심을 동시에 줄 수 있다.
기존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로운 형태로 발전시킨 이러한 프리미엄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뉴 웰빙 트렌드 ‘Hot' 얼짱, 몸짱의 시대다.
이제 웰빙을 넘어 정신적인 건강까지 추구하는 웰리스(Wellness) 업종이 등장했다.
‘요피웰리스(www.yoppy.co.kr)’는 뷰티숍과 요가강습소를 결합한 형태로 육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까지 돌보는 웰리스 창업아이템이다.
이곳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38도 정도의 고온에서 요가를 하는 ‘핫 요가’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일반 스팀이나 히터를 이용한 고온이 아닌 원적외선 필름을 사용해 더워서 내는 땀이 아닌 진피층의 노폐물들을 말끔히 없앨 수 있다.
최고급 헬스클럽의 회원들이 일반 헬스장과 다른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듯 요피웰리스의 고객들도 일반 요가와는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구한다.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할 수 있는 요가와 더불어 전문적인 피부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뷰티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슬랜더 상품,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 여성을 위한 오피스 상품, 웨딩 상품 등 다양한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스타벅스가 200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서양의 문화였다면 핫 샌드위치는 2005년 이후의 대표적인 서양문화라 할 수 있다.
‘퀴즈노스(www.quiznos.co.kr)’는 패스트푸드 시장의 쇠퇴에도 미국에서 5년 연속 점포 성장률 1위인 핫 샌드위치 전문 레스토랑이다.
일반적인 냉장 샌드위치와 달리 고객이 주문하는 순간부터 만들어져 121도 온도에서 60초 동안 즉석에서 구워져 나온다.
싱싱한 야채와 천연유산균으로 발효시킨 빵, 꿀과 와인으로 숙성시킨 고기를 고객이 직접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주문이 가능하다.
밀빵, 호밀빵, 로즈마리빵 3가지 종류와 베이컨, 로스트 비프 등의 고기, 그리고 올리브, 토마토, 양파, 버섯 등 10여 가지의 토핑 야채를 직접 고를 수 있다.
이외에 사이드 메뉴로 빵 속에 들어 있는 브레드 스프와 커피전문점에서도 보기 어려운 유기농 커피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의 시작은 ‘재료’ ‘떡쌈시대(www.ttokssam.co.kr)’는 떡피에 싸먹는 삼겹살로 유명한 창업아이템이다.
돼지고기 육가공업체와 공동으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면역력을 높인 돼지고기를 개발해 각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웰빙 포크인 ‘벌침 맞은 마늘삼겹살’이라는 이름의 이 돼지고기는 일반 돼지보다 콜레스테롤 함량은 15% 낮고 불포화 지방산은 10%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고기를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변함이 없다.
방경현 떡삼시대 차장은 “국내 대표적인 삼겹살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떡쌈시대의 고객들에게 더 좋은 재료와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무항생제 돼지고기, 유기농 채소 등 고객들에게 서비스로 제공되는 각종 재료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프리미엄 서비스의 한 방법이다.
△요피웰리스는 원적외선 필름을 사용해 진피층의 노폐물들을 말끔히 없앨 수 있다. ⓒECONOMY21 사진
‘야채가 신선한 집’이라는 뜻의 ‘채선당(www.chaesundang.co.kr)’은 각종 친환경 유기농 채소로 유명한 샤브샤브전문점이다.
각종 야채, 허브 등을 혼합해 만든 천연재료로 육수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며 항암초, 신선초, 근대, 적메밀, 겨자 등 계절별로 제공되는 20여 가지의 신선한 친환경 유기농 채소는 샤브샤브용 등심과 해물의 느끼한 맛을 없애주고 깔끔한 맛을 살려 준다.
신선함이 생명인 채소의 특성을 감안해 1호점 준비 단계부터 자체 물류유통 센터를 설립, 일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식자재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유기농 채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족외식과 회식, 각종 모임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가격파괴 삼겹살 전문점으로 큰 인기를 끈 ‘돈데이(www.donday.co.kr)’도 웰빙 라이프스타일과 젊은 감각에 맞춘 돈데이 후레쉬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매장을 리뉴얼해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를 고급화했으며 삼겹살 업계 최초로 샐러드 바 개념을 접목했다.
단순한 상추, 깻잎, 양파 등 밑반찬 수준의 채소가 아닌 10여 가지가 넘는 야채와 과일을 계절별로 구성했다.
또 준비된 채소의 효능을 고객들이 알 수 있도록 설명서를 비치해 취향과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추가비용 없이 이용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약화될 것 같지만 셀프운영으로 인건비를 최소화해 여성고객들을 비롯한 웰빙족들의 인기에 힘입어 30% 정도의 매출 상승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여성고객 맞춤 프리미엄 서비스 보성의 유기농 녹차만 사용하는 그린티 에스프레소 전문점 ‘티하임(www.teaheim.co.kr)’은 녹차메뉴와 함께 에스프레소 커피를 제공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여성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프리미엄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바로 녹차추출물을 함유한 그린티 파라핀 핸드케어서비스다.
50~55도의 파라핀 용액에 손을 15초~20초 정도 담그고 빼서 10초간 굳을 때까지 기다린 뒤, 다시 손을 집어넣기를 2회 정도 반복한다.
파라핀 용액의 열감으로 용액 내의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이 피부세포로 흡수되어 뛰어난 보습효과와 탁월한 미백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시중에서 최소 만원 단위의 서비스를 이곳에서는 메뉴를 주문하면 1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커피전문점과 달리 패브릭 소재의 안락하고 편안한 소파와 자연을 상징하는 연두색의 밝은 인테리어 등으로 도심의 휴식공간을 지향한다.
이곳에서는 책을 보거나 학생들의 스터디, 회사원들의 회의 공간으로도 종종 활용될 만큼 분위기가 좋다.
셀프바에서 콜롬비아산 원두커피와 마늘빵 등의 브런치 메뉴 무제한 서비스도 인기다.
프리미엄 서비스의 장점은 고객들의 감성적인 우월의식도 함께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 이런 프리미엄 서비스들은 기존의 서비스에 비해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여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한 뒤, 새로운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www.changup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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