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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수익률 낮아도 원금 보장되면 'OK'
[스페셜리포트]수익률 낮아도 원금 보장되면 'OK'
  • 김윤호 머니옥션 기획팀장
  • 승인 2007.11.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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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고금리와 편안한 이용방법 인기 … 스윙 계좌, 각종 부가기능 제공 관심 커져 코스피 지수 2000p를 회복하면서 고수익 투자의 대박 성공담이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이에 대한 반동으로 펀드와 주식같이 고수익 상품 시장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재테크 정보가 부족한 초심자와 투자시 손해 보는 것이 달갑지 않은 투자자라면 수익률은 낮아도 원금이 보장되고 금리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안정형 투자 방식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에는 단순 금리만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에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더욱 진화된 안정형 상품이 출시되는 추세다.
이러한 진화된 방식의 새로운 안정형 투자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안정형 투자처로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꼽을 수 있다.
CMA는 고금리와 편리한 이용방법, 부가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그 때문에 최근 400만 계좌를 돌파할 정도로 대중적인 재테크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 CMA 붐으로 인해 자본이 증권사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최근 은행권에서는 각종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스윙 계좌(Swing Account)를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CMA와 스윙 계좌 모두 예금처럼 넣어 두기만 하면 매일 금리가 붙어 기존의 예금이나 적금보다 30배 이상 높은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소규모 자본도 관리할 수 있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쑥쑥’ CMA는 국공채 등의 우량채권 투자로 발생한 수익을 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기본적으로 연 4~5.1%의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
또한 계좌 내 자금을 금융상품에 자동으로 투자하는 시스템을 통해 고수익을 지키면서도 편리하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
재테크 초보자가 시도하기 좋은 상품이다.
CMA는 모든 형태의 금융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멀티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수시 입출금이 자유로워 은행의 저축예금 성격을 가지며 상품의 만기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재예탁된다.
이후에는 복리로 계산되어 운용된다.
단순히 현금만 예치하는 것을 넘어서 모계좌를 통해 고수익을 위한 펀드, 주식, 채권 등의 모든 금융자산의 멀티 투자가 가능하다.
일부 상품의 경우 제휴를 통해 체크카드나 할인과 같은 부수적인 혜택이 있다.
CMA는 은행과 달리 장기간 이용에도 신용도와는 무관하다.
은행 예금과 비교해 높은 금리와 활용도를 보장하지만 투자자의 조건에 따른 주의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은행에서는 자사은행에 월급통장이 있거나 장기간 거래한 내역이 있는 경우 예금을 개설하면 금리를 우대해주고 대출을 하는 경우 금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CMA는 장기간 거래에 따른 혜택이 없다.
(단, 동양종금은 제외) 또 여윳돈이 없어 통장잔액이 100만원 미만인데다 수시로 은행대출이 필요할 경우는 이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은행은 주거래 은행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CMA 대부분은 몇몇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주식 담보대출만 가능해 여윳돈이 있는 주식 소유 계층에게만 한정되기 때문이다.
대신 CMA의 대출은 주식이라는 현물 담보를 이용해 이자율을 낮출 수 있다.
은행과 달리 몇몇 상품을 제외하고는 예금자보호기능이 없다는 것은 CMA의 단점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증권사가 망하지 않는 한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CMA 통장은 목적에 따라 분산해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다.
RP형(환매조건부채권) CMA는 3개월 이하의 단기금리가 높고 종금형 CMA는 1년 이상의 장기금리가 높다.
입출금이 잦은 생활자금은 RP형에 넣어 필요할 때 찾아가고, 오랫동안 예치할 만한 비상자금은 종금형 CMA에 두어 유리한 금리를 받는다.
ⓒECONOMY21 표
콜금리 인상시 RP형 CMA통장 가입자는 금리 인상분을 반영하려면 매도를 하고 다시 매수를 통해서만 조정된 금리를 적용시킬 수 있다.
확정 금리형 상품이기 때문에 가입 시 금리가 고정된다.
때문에 금리 상향시에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매도 신청을 하거나 증권사에 전화 한 통으로 매도 신청이 가능해 이후 재매수가 필요하다.
금리가 유리하게 알아서 ‘척척’ 스윙 계좌(Swing Account)는 월급통장에 일정 금액을 정해두고 그 금액이 초과될 경우에 정해둔 금액만큼만 수시입출금식 예금에 남고 나머지 금액은 자동으로 금리가 높은 계좌로 옮겨가는 상품을 말한다.
카드 결제 금액이 뜻밖에 많이 나오는 등 갑자기 초기 설정 금액 이상의 금액이 필요해지면 다시 자동으로 MMDA에서 수시입출금식 예금으로 돈이 옮겨오는 ‘역스윙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각 스윙 계좌는 상품에 따라 고금리 연계 계좌의 종류가 다르다.
먼저 우리은행의 AMA(Auto-Management Account)는 수시 입출식 예금이 MMDA와 연계되는 상품이다.
상품 가입시 수시입출식 예금과 MMDA 고금리 계좌가 동시에 개설된다.
하나은행의 PMA(portfolio Management Account) 상품인 하나 빅팟 통장은 MMDA 고금리 계좌 대신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가 개설된다는 점이 다르다.
기업은행은 입금액 초과시 정기적금으로 스윙되어 타사 제품과 차별화됐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주거래 은행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얻지 못한다.
하지만 스윙계좌는 은행 상품이기 때문에 증권사 CMA로 옮길 필요 없이 현재 이용하는 거래은행을 통해 기존 은행 서비스 이용하면 은행이 제공하는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이체 수수료가 면제되며 대출이자도 줄일 수 있고 4%가 넘는 금리를 받을 수도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규모 투자자에게는 스윙계자가 불리하다.
100만원 이하의 소규모 금액을 예치할 때는 보통예금과 같은 최저 수준의 금리가 지급된다.
우선 월급통장에 평균 100만원 이상을 예치하는 사람들은 스윙계좌를 쓸 만하지만 통장 평균 잔액이 100만원 이하인 사람들은 CMA를 이용하거나 CMA와 은행의 기존 월급통장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이익이다.
스윙 계좌는 기준금액을 최대한 낮게 잡는 게 유리하다.
기준금액 초과 시 고금리 연결 계좌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은행마다 최저 기준금액이 모두 다르므로 최저 기준과 그에 따른 적용 금리를 따져 상품을 선택한다.
하나·우리은행의 최저 기준금액은 100만원이지만 기업은행은 300만원으로 다소 높다.
만약 하나은행 통장에 잔액 200만원을 예치하고 기준금액을 100만원으로 정했다면 100만원에 대해선 4.7%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하지만 기업은행 가입자는 최저 기준금액인 300만원으로 설정해도 기준금액에 미달되므로 0.15%의 저금리를 받게 되는 억울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김윤호 머니옥션 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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