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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바늘’ 한방이면 끝나는 허리 디스크
[헬스&뷰티]‘바늘’ 한방이면 끝나는 허리 디스크
  • 이순용 건강전문 기자
  • 승인 2007.12.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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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mm의 바늘로 5분이면 수술 끝 … 디스크 내 수핵 녹여서 제거 많은 사람이 디스크 수술하면 허리에 칼을 대고 입원기간이 길고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한 선입견 때문인지 정작 수술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회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더는 칼을 대고 하는 수술을 하거나, 장기간 입원이 필요하지 않게 됐다.
흉터 걱정으로 디스크수술을 참아야 하는 시대가 끝난 것이다.
이는 디스크 수핵 성형술이 있기 때문이다.
이 치료법은 디스크로 고생하는 수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디스크 수술의 경우 과거에는‘00 수술법’등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성형술’이라고 불린다.
이는 일반적인 수술과는 달리 조직을 제거하거나 근육 또는 인대를 절개하지 않고 아주 얇은 바늘 하나를 인체 속에 넣어 조직의 기능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임정환 안세병원 척추센터 박사는 “이 수술법은 수술시간이 5분 정도로 짧고 입원이 필요 없으며, 0.8mm의 가는 바늘만 사용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수술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디스크 때문에 고생이 심했던 김미선 씨는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고통을 참으며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큰맘 먹고 수술대 위에 올랐다.
김씨는 “3~4시간 만에 집에 갈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반신반의하였으나, 주사를 맞는 듯한 따끔따끔한 느낌이 있은 후 얼마 되지 않아 ‘끝났다’고 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김씨가 받은 수술이 주삿바늘을 이용한, 소위 제4세대 수술법인 ‘디스크 수핵 성형술’이다.
임 박사는 “디스크 치료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나와 있지만, 수핵 성형술과 같이 진보적인 최첨단기술은 당분간은 없을 것”이라며 임상연구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디스크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크 수핵 성형술의 원리는 이렇다.
100khz의 주파수를 발생하는 0.8mm의 가는 주사 바늘을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 디스크 내에 삽입한 후‘제 4의 물질 상태’인 플라즈마장(고밀도 이온장)을 디스크 내에 형성하여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 수핵 부분을 5분 정도의 짧은 수술 중에 제거하여 추간판 탈출에 의한 통증을 줄이거나 없애는 혁신적인 최소 침습 수술법이다.
가느다란 관에서 나오는 저온의 저주파가 빠르게 디스크 수핵의 분자를 분해하고, 제거된 공간을 최적 온도로 최대한 효과적으로 수축 응고시킨다는 게 핵심이다.
이 치료법이 기존의 고주파 열 치료술과 다른 점은 수핵을 제거하느냐의 여부다.
디스크 수핵 성형술은 디스크 내의 수핵을 녹여 제거해 버리지만 기존의 고주파 열 치료술은 수핵에 눌려 통증을 유발하는 섬유테의 신경을 제거하는데 그친다.
그래서 재발이 잦았다.
또 레이저 수술의 경우 600℃ 정도의 고온에서 시술하므로 자칫 잘못하면 주변 신경이나 조직에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디스크 수핵 성형술은 그럴 우려가 없다.
그중에서도 최대 장점은 기존 레이저나 내시경 수술 등의 기술보다는 한 차원 더 앞선 기술로 기존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심한 디스크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디스크 수핵 제거술의 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순용 건강전문 기자 leesy@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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