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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7년 새 200배 성장 … 나노 선진국 ‘초읽기’
[커버스토리]7년 새 200배 성장 … 나노 선진국 ‘초읽기’
  • 이코노미21
  • 승인 2007.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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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4억원에서 올해 800억원 시장 형성 … 대 · 중소기업 동반진출 ‘시너지’ 탄소는 나노공학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소재다.
탄소 나노튜브는 나노 산업의 기본적인 형태이자, 가장 먼저 산업화된 상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탄소 나노튜브의 특허출원이 이뤄진 것은 1997년이다.
이후 2000년까지는 뚜렷한 연구 성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본격적인 연구 개발이 진행돼, 매년 특원출원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탄소 나노튜브 특허출원은 2001년 505건, 2003년 70여건, 2005년 100여건 이상 나타나는 등 누적건수만 400건을 넘어섰다.
기술력 역시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 이어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한 상업화도 활기차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일진나노텍은 2002년부터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한 평면형 광원을 개발했다.
나노퍼시픽도 4.5인치 및 5.7인치 탄소 나노튜브 평면 광원을 개발했다.
액티패스는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탄소 나노튜브 유통사업을 가시화하고 있다.
액티패스는 탄소 나노튜브 전문기업인 KH케미컬과 ‘탄소 나노튜브 유통관련 판매대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H케미컬이 생산하는 탄소 나노튜브의 ‘전 세계 독점 판매대행권한’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KH케미컬은 9월 시험가동을 거쳐 고순도의 단일벽 탄소 나노튜브를 생산하고 있다.
액티패스의 탄소 나노튜브 유통사업도 연내에 가시화되며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KH케미컬의 단일벽 탄소 나노튜브는 다중벽 탄소 나노튜브(MWCNT)에 비해 물적 성능이 탁월한 소재다.
현재 시장에서 순도에 따라 그램(g)당 500∼2천 달러 선에 거래되는 초고가의 물질이다.
이를 통해 대량합성 및 시장출시가 본격화된다면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기업 역시 탄소 나노튜브 상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탄소 나노튜브 백라이트유닛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이의 상용화를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삼성SDI는 3인치 FED(전계방출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고, LG화학은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한 연료전지를 개발 중이다.
전 세계 탄소 나노튜브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0년 270만 달러, 2001년 502만 달러, 2002년 1억2천만 달러로 매년 두 배가량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장 규모가 800억원 정도로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지만 2000년 4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탄소 나노튜브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전북도청이 주최한 ‘탄소 페스티벌’은 세계시장에 국내 탄소 나노튜브 기술력을 알린 계기가 됐다.
이번 학술행사에서는 국내 30여개 업체가 탄소를 이용해 개발중인 나노제품을 비롯하여 기계, 연료전지, 섬유 제품 등이 전시됐다.
도 관계자는 “탄소는 무인항공기와 로봇, 항공기 날개, 풍력발전, 특수섬유, 연료전지 등 최첨단 제품의 소재로 사용되는 꿈의 신소재로 앞으로 탄소소재를 응용한 제품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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