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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긍정심리학에 행복의 길을 묻다
[북 리뷰]긍정심리학에 행복의 길을 묻다
  • 한상오기자
  • 승인 2007.12.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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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be happy- 27만5000명의 연구 대상자를 통해 밝혀낸 ‘행복의 과학’ 연말이다.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등 매일 행복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반갑기도 하고, 미처 같이하지 못한 이들에 대한 걱정도 교차한다.
하지만 살아남은 자들과 부딪히는 한 잔의 술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어느 날 갑자기 날아오는 파랑새 같은 것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 행복에 대해 감사의 기도를 하며, 또 새로운 한해를 행복하게 해달라고 조르는 기도를 한다.
하지만 정작 행복을 바라면서도 연습하는 이는 없다.
이 책 는 이런 우리에게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에서 지난 70년대에 복권에 당선되어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일반인보다 더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엄청난 연봉을 받는 고소득자들도 육체노동자와 비교할 때 ‘아주 조금 더’ 행복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런 사례는 ‘행복’에 대한 사람들의 통념을 뒤집는다.
즉 돈이 많거나 더 많은 물질을 소유하거나 조건과 환경이 좋으면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행복은 물리적 여건이나 환경적 요인에 종속되지 않으며 저절로 찾아오는 운과 같은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긍정심리학으로 보는 행복 ‘행복’이라는 주관적인 감정 상태가 과학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리라고는 10여 년 전만 해도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억압된 무의식에서 인간의 심리 상태에 대한 모든 해답을 찾았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반성하고 마음의 밝은 면을 규명하고 긍정적인 기능에 관심을 기울여 행복 또는 웰빙을 증진시키려는 ‘긍정심리학’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긍정심리학에서는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은 유전적인 요소도 있지만, 인간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행복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있다.
‘물질적 부’가 행복 수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도 긍정심리학으로 충분히 설명된다.
복권에 당첨되어 물질적 부가 증대되거나 좋은 직장을 얻는 등 기분을 좋게 해주고 행복감을 높여주는 새로운 환경을 맞게 되어도 인간은 곧 이와 같은 변화에 적응하게 되어 만족감이 떨어지고 기쁨도 시들해지고 만다.
긍정심리학자들은 이를 ‘쾌락적응 현상’이라고 부르는데 삶의 환경을 바꿈으로써 행복해지려는 시도는 효과가 없음을 보여준다.
큰 집으로 이사를 하거나 직업적인 성취를 이룬 뒤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곧 평상심으로 되돌아가곤 했던 경험을 떠올려본다면 쉽게 이해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은 무엇이며, 행복의 수준을 높이고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사회심리학자로서 인간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 관심을 가져 온 소냐 류보머스키 교수(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R 심리학과)는 긍정심리학이 발아하기도 전에 행복에 관한 연구를 시작해 18년 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미국 심리학회가 발행하는 <사이콜로지컬 불리틴Psychological Bulletin>에 27만 5000명의 연구 대상자가 참여한 기존의 심리학 실험 연구 225건을 분석해 “부나 성공 등 행복과 관련된 요소들은 행복의 원인이 아니라 행복의 결과”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 책 (원제: The How of Happiness)는 <사이콜리지컬 불리틴>에 발표한 내용을 근간으로 그 동안의 연구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서 정리한 것이다.
‘행복 방법론’에 관한 본격적인 심리학 보고서를 대중에게 처음 소개하는 책인 만큼 집필 기간만 2년을 할애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저작이다.
따라서 이제까지 행복론을 다루었거나 긍정심리학을 다룬 여타의 책들이 ‘자기계발을 위한 가벼운 지침서’ 수준에 머문 것과 비교해, 심리학 이론과 실증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구성된 최초의 ‘현대인의 행복 보고서’라 칭할만하다.
40%의 가능성과 12가지 행복 연습 저자는 오랜 연구를 통해, 행복한 사람들은 일면 선천적으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기질을 타고나 쉽게 행복감을 느끼고 이를 유지하며 우울증과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지만, 이 같은 유전적인 결정 요소는 50%에 지나지 않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또한 환경적 요인이나 조건은 행복감을 느끼는데 10% 밖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도 주장한다.
따라서 행복을 결정하는 나머지 40%의 요인은 바로, 행복해지겠는 개인의 의지와 행복해지기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다.
바꾸어 말하면 노력 여하에 따라 행복을 증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40%나 된다는 것. 이 책은 이러한 40%의 잠재된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행복의 수준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된 12가지 행복 연습 과제를 제시하며 이 중에서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들을 선택해서 꾸준히 실행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각각의 행복 연습 과제별로 그 방법이 왜 효과가 있는지, 어떻게 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심리학 실험을 근거로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 책에 소개된 행복 연습들은 언뜻 보면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고 식상해보이기조차 하지만 실제로 행복 수준을 높이고 유지시키는 효과는 무척 놀라울 정도다.
무엇보다 유전적 기질이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의 전부는 아니며, 행복을 ‘행운’과 혼동해 타고나는 것으로 치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복해지는 능력을 개발하라는, 행복에 대한 발상의 근본적인 전환을 시지가 신선한 자극으로 읽힌다.
한상오기자 hanso110@economy21.co.kr
새로 나온 책 성공을 꿈꾸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주는 교훈 에릭 브룬 엮음, 윤미나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1만2천원 ⓒECONOMY21 사진
이 책은 세계적인 경제지 <포브스>에 연재된 비즈니스 레터를 모은 것으로, 비즈니스 역사상 최고의 리더들 즉, 존 록펠러, 헨리 포드, J. P. 모건, 리 아이아코카에서부터 빌 게이츠, 잭 웰치, 스티브 잡스, 앨런 그린스펀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사적 혹은 공적인 용도로 쓴 편지, 메모, 이메일 등을 수록하고 있다.
비즈니스 거장들이 직접 쓴 편지가 대부분이지만, 이들이 타인으로부터 받은 편지와 함께 비즈니스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일반인들의 편지도 포함하고 있다.
수록된 편지들은 좋은 비즈니스맨이 되기 위한 요건, 새로운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 제안, 기업 운영 방안에 대한 제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결정 및 경제 정책에 대한 견해 등 총 5가지 주제로 나뉘며, 주제별로 인생과 비즈니스가 교차하는 순간을 흥미롭게 탐구한다.
이 중에는 대중에게 공개된 것도 있지만, 공개되지 않은 편지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비즈니스 거장들의 내면을 들여다봄과 동시에 굵직한 비즈니스 사건들의 이면도 엿볼 수 있다.
이 편지들은 세기를 아우르는 독창성의 보고이자 성공을 위한 청사진이며 성취의 기록이다.
유익하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한 이 책은 일반 독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역사 자료가 될 것이며 좋은 편지를 쓰려는 사람들에게는 설득력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성공을 꿈꾸는 비즈니스맨들에게는 교훈적인 영감을 줄 것이다.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는 노후설계 지침
<준비된 노후는 아름답다> 송양민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1만원
ⓒECONOMY21 사진
성공적인 자산관리 및 투자활동에 도움을 주는 ‘삼성투신 투자에세이’ 제1편. <준비된 노후는 아름답다>는 은퇴 준비의 필요성과 성공적 은퇴 전략에 대한 길잡이를 제시하는 책으로 노후생활 계획에 대해 자세히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사람들을 위해 여유 있는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보내려면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부터 은퇴자금 마련에 효과적인 재테크까지, 노후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총망라하였다.
본문은 먼저 인구 고령화가 몰고 온 각종 사회변화를 소개하며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그런 다음 고령사회의 트렌드를 토대로 재무설계 포트폴리오 작성, 은퇴자금 마련의 원칙 등을 제공한다.
그리고 은퇴자금 구성의 기본요소,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으로 노후자금 마련하기, 기타 재테크(펀드, 보험, 부동산, 창업)로 노후자금 마련하기 등에 관해 설명한다.
아울러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별로 적합한 은퇴전략을 제공한 후, 노후의 자유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관한 조언도 내 놓는다.
이 책은 갑자기 부자가 되는 방법이나 성공하는 투자 상품을 족집게처럼 알려주기보다는 돈과 시간을 잘 관리하여 편안한 노후계획을 세울 수 있는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전환하는 이 시대에 한번쯤 조목조목 살펴봐야 할 책이다.
필립 코틀러가 내놓은 또 하나의 마케팅 전략서
<필립 코틀러의 퍼블릭 마케팅> 필립 코틀러·낸시 리 지음, 이진원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2만원
ⓒECONOMY21 사진
필립 코틀러,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세계적인 마케팅 대가가 다시 한 번 마케팅 분야의 걸작을 펴냈다.
미국 마케팅협회로부터 ‘마케팅 분야 1인자’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거장 50명’에 선정된 필립 코틀러가 이번에는 정부 및 공익기관에 일침을 놓는다.
공기업은 국민들의 세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조직인 만큼 더욱 치밀하고 고객중심적인 서비스를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 그가 주장하는 핵심 메시지다.
정부는 ‘낮은 기술-낮은 접촉’으로부터 ‘높은 기술-높은 접촉’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개인의 욕구는 즉시 충족되어야 하고 각 분야에서는 새로운 경쟁이 극화되고 있다.
또한 세계화가 시시각각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개혁과 변화의 바람 속에서 정부 및 공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가? 필립 코틀러가 제시하는 전략은 바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 속에서 살아남는 민간분야의 효율성을 적용하는 것이다.
1부에서 코틀러는 아주 기본으로 돌아가 시민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키는 한편 공공분야의 성과를 제고하는 목표에 대해 일깨운다.
또한 기획과 마케팅의 역할, 목표, 타깃 시장, 경쟁자와 4P(제품·가격·장소·홍보) 등 기본적인 마케팅적 사고방식에 대해서 알기 쉽게 소개한다.
2부에서는 독점적인 공기업이 민간기업의 마케팅 도구를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3부에서는 이미 실행한 마케팅의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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