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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런트]하락장에는 가치 배당주 뜬다
[커런트]하락장에는 가치 배당주 뜬다
  • 김참 아시아경제신문 기자
  • 승인 2007.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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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수익률 하락 … 고수익보다 안정성 추구가 ‘대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기존의 공격성향이 강한 펀드보다는 수익률 방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펀드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올 하반기 수익률 순위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가치주펀드와 배당주펀드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올 상반기 상승장에 공격적인 펀드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이 주가가 하락하면서 펀드투자의 무게중심을 고수익에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최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일반 성장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 평균이 마이너스 5.02%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7월 이후 수익률 상위 펀드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배당주펀드와 가치주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 하락폭이 작다.
특히 배당주펀드 중 우리CS자산운용의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은 같은 기간 0.5% 하락한 데 불과하다.
신영투신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주식1’과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도 각각 2%대의 하락세를 보인 데 그쳤다.
가치주펀드도 수익률 방어가 우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KB자산운용의 ‘KB스타다가치성장주적립식주식’이 1.75% 하락했으며, 가치주펀드의 대표로 손꼽히는 ‘한국밸류10년투자1’도 3.74% 하락한 데 그쳤다.
6개월 수익률로 보면 배당주펀드는 ‘삼성배당주장기주식1’이 35.7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치주펀드는 ‘KB스타다가치성장주적립식1’이 31.52%로 대부분 20~35%대 사이에 있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장주펀드와 달리 가치주와 배당주펀드들은 수익률 방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7월 이후 대형주펀드들의 성장 모멘텀이 높아지면서 가치주와 배당주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아졌지만 조정 장세에서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배당주펀드들은 가치주펀드의 하나지만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에 집중투자 한다”며 “유틸리티나 철강 기계 석유화학 경기방어주에 속하기 때문에 낙폭이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해외펀드와 성장주 펀드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이 좋은 상황에서도 가치주펀드와 배당주펀드들이 수익률이 좋지 못하다”며 “결국 손실을 수익과 안정성을 고려한 투자를 하려면 분산투자원칙을 지킨 투자자들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참 아시아경제신문 기자 pumpkin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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