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는 10일 최근경제동향 보고서(그린북)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하고 민간소비가 내수를 견인 및 투자가 조정과정을 마무리하면서 완만하게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1월 수출에 대해 중국, 인도 등의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우리경제는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과 고유가 등에 따라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세계 경제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연간 4.8% 내외의 성장이 전망된다.
임종룡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올해 미국발 경기둔화와 중국발 인플레이션, 고유가 등 원자재 문제, 그리고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등 4가지 문제가 가장 큰 복병이 될 것”이라며, “새정부 출범에 대한 결집력과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경제가 나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생산성을 향상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2006년 하반기 이후 소득, 소비심리 등 소비여건이 개선돼 소비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12월 소비자물가는 고유가와 농산물 작황부진 등 요인이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3%대 상승을 이어갔다.
1월 물가도 연초 가격조정, 고유가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3%대 후반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재경부는 “전반적인 경기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나 하방 위험요인도 상존하는 상황인 만큼 현재의 경기상승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거시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문종 rhee_mj@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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