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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성장둔화, 중국은 상승세 지속
미국은 성장둔화, 중국은 상승세 지속
  • 이학명 기자
  • 승인 2008.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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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성장둔화, 중국은 상승세 지속 한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미국은 성장이 둔화하고 있고 중국은 고성장을, 일본은 회복세가 약화 되고 있다.
” 한국은행이 10일 ‘최근의 국내 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국은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되어 지난해 12월중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1.8만명 증가에 그치고 실업률도 5.0%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경제는 국내외 수요 호조로 고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더욱 확대되고, 유로 지역도 지난해 10월중 수출이 큰 폭 증가한 가운데 산업생산이 증가로 반전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11월중 광공업생산이 감소하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주가가 하락했는데, 미국 주가는 지난해 12월중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금년 들어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큰 폭 하락했고, 유로지역 및 일본 주가도 연초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내림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는 지난해 12월중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 약화, 차익실현 매물 증가 등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일시 강세를 보였으나 연초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다시 약세로 반전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동절기 수급불안 우려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여 연초 사상최고치를 재경신했고, 기타원자재 가격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경기는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고용사정 개선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중 실업률(계절조정후)은 3.2%로 전월보다 0.1%p 상승한 것. 소비자물가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는데, 지난해 12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이어 높은 오름세(전년동월대비 11월 3.5% → 12월 3.6%)를 보였고, 전월대비로는 0.4% 상승했는데 농축수산물가격(0.6%)이 과실, 축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공업제품가격(0.7%)도 고유가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12월중 전월대비 보합으로 안정세 지속했지만 (전월대비 11월 0.2% → 12월 0.0%)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은 규제완화 기대 등으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으로 전환(10월 -0.1% → 11월 -0.4% → 12월 0.2%, 부동산 114 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가격은 안정되고,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보합세를 유지(11월 0.0% → 12월 0.0%)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경기는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출 및 생산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하게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등 해외요인에 의한 비용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난해 이후 누적된 수요압력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높은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학명 기자 mrm@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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