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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파괴하는 배아줄기세포 연구 중단해야
생명 파괴하는 배아줄기세포 연구 중단해야
  • 신승훈 기자
  • 승인 2008.0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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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가 제정한 '제2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호주 시드니 대교구 조지 펠(67) 추기경은 14일 명동 로열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배아줄기세포는 연구과정에서 인간의 생명을 파괴하므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생명, 가족, 혼인과 출산에 관한 확고한 입장표명과 함께 배아줄기세포 등 인간의 생명을 해치는 어떠한 실험이나 행동도 배척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조지 펠 추기경은 이날 “생명존중이나 신앙의 문제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인간배아세포 연구의 지지자들에게 이 연구를 통해 지금껏 무엇을 얻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수상소감을 밝혀달라 - 이 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 기쁘고 놀랐다.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 어떤 계기로, 언제부터 생명운동에 관심을 가졌나? -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인간생명의 존엄을 지키는 것은 카톨릭의 중심적 메시지다.
젊은 신부시절부터 낙태와 인간복재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어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톨릭 사제로서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신자들에게 가르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힘쓰는 것은 당연하다.
중요한 것은 의사, 과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를 비롯해 평신도들이 생명운동에 적극 나서야 사회적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적극적인 반면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고 있다.
그 이유는? - 인간의 생명은 동물의 그것보다 존중돼야 한다.
인간을 동물이나 식물처럼 조작해 실험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리고 카톨릭은 과학자들의 연구를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성체줄기세포 연구의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드니 교구 역시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2003년부터 매년 10만불씩 총 3번을 지원해 왔다.
ⓒECONOMY21 사진
▲ 카톨릭 국가인 스페인이 동성혼을 인정하는 등 시류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카톨릭계의 사회적 대응 속도가 느린 것은 아닌가? - 대응의 속도는 그리 중요치 않다.
오히려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톨릭은 인간의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동성혼은 사회적으로 혜택을 가져오지 못한다.
굳이 교회법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인간사회에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남녀의 결혼이며, 출산이 이뤄져야 사회가 안정되고 발전한다 특히 서구사회는 낙태와 피임 등으로 인구를 지탱할 힘을 잃고 있다.
어느 사회든 아이를 낳지 않으면 역사에서 사라진다.
출산을 장려하려면 가정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야 한다.
향후 20대 결혼을 권고해야 할 것 같다.
▲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들이 많다.
조언한다면 BT의 혁신은 향후 인간생명에 대한 다양한 문제를 제시할 것이다.
하지만 배아줄기세포연구를 통해 무엇을 얼마만큼 얻었는지 또 앞으로 얻을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의사나 과학자들에게 인간 생명윤리에 대한 올바른 가치판단이 가능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토론해야 할 것이다.
신승훈 기자 shshin@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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